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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 탐구생활

메리 미, 뻔하지만 기분 좋은 영화 (Marry Me)

by 웅탐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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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미
선결혼 후연애! 슈퍼스타 X 슈퍼노멀 커플 탄생!  슈퍼스타 `캣 발데즈’는 화려한 공개 결혼식 콘서트 당일 자신의 피앙세 `바스티안`이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한편 딸에게 이끌려 온 콘서트장에서 남이 주고 간`Marry Me` 플래카드를 우연히 들고 있던 수학 교사 `찰리`. `캣 발데즈`는 그런 `찰리`를 향해 `Yes`를 외치고,전 세계가 바라보는 가운데 두 사람은 무대 위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화려한 무대 위 삶이 익숙한 슈퍼스타와평범한 무대 밖의 삶 밖에 모르는 슈퍼노멀 수학 교사,두 사람의 특별한 선결혼 후연애 로맨스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평점
6.2 (2022.03.16 개봉)
감독
캣 코이로
출연
제니퍼 로페즈, 오웬 윌슨, 말루마, 우카시 암부카, 사라 실버맨, 존 브래들리, 클로에 콜맨, 지미 펄론, 브래디 눈


영화 '메리 미(Marry Me)'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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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스타인 캣과 비스티안의 결혼식이 전세계 이슈가 되었다.

슈퍼스타 캣(제니퍼 로페즈)과 바스티안의 결혼 소식은 전 세계 많은 팬들에게 가장 핫 한 뉴스거리였다. 뉴욕에서 열리는 캣의 콘서트에서 마지막 피날레로 두 사람은 5천만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리고 조용한 휴양지로 신혼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우연히 그 콘서트장에 친구 파커의 부탁으로 찰리와 그의 딸 루도 같이 참석하게 된다.

▲ 약속이 펑크난 친구의 부탁으로 콘서트에 참석한 찰리와 루

캣은 훌륭한 노래실력과 멋진 춤으로 콘서트에 참석한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공연을 마친 그녀는 팬들 앞에서 곧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식 한다는 설렘을 안고 무대 뒤편에서 꿈같은 결혼식을 위해 준비한 아름다운 드레스로 옷을 갈아입었다. 그때 무대 뒤 스텝들이 각자의 휴대폰을 바라보며 웅성거리는 모습을 보게 되고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의아해한다.

의상을 모두 갈아입고 준비가 끝난 캣은 무대로 등장하기 위해 마지막 준비를 마친다. 옆으로 다가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격려하는 매니저를 보면서 캣은 무언가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을 직감하고 매니저에게 스텝들이 왜 웅성거리는지 묻게 되고 매니저는 아무 일도 아니라며 그냥 넘기려고 한다. 그 모습이 더 수상했던 캣은 매니저에게 휴대폰을 반강제로 뺏은 뒤 휴대폰에서 재생 중인 동영상을 보게 된다. 누구보다 그녀를 아꼈던 그의 예비신랑 바스티안이 호텔에서 캣의 비서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누군가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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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 당한 채 결혼식 무대에 오른 캣

순간 본격적인 슈퍼스타들의 결혼식이 시작되었고 황당해 어쩔 줄 몰라하는 상태로 캣은 무대에 오르게 된다. 충격을 받은 캣은 무대 가장 높은 곳으로 등장을 한다. 밴드는 그녀의 등장에 축가를 연주하지만 캣은 연주를 멈춰달라고 말한 뒤 천천히 계단을 걸어 내려온다. 놀란 마음에 온 몸이 떨리는 캣은 계단을 내려오다 미끄러진다. 놀란 동료들은 그녀를 부축하고 캣은 다시 천천히 일어나 붉어진 눈에 눈물이 고인채 화려한 조명이 비치는 무대의 중앙으로 걸어 나온다.

수많은 팬들이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콘서트에 참석한 팬들뿐만 아니라 팬들의 휴대폰을 통한 수백 개의 라이브 방송이 전 세계에 전파를 타고 있었다. 엄청난 충격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머리가 하얗게 되어버린 그녀는 지금까지의 사랑이 가짜였으며 그 때문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는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그리고 슈퍼스타로서 팬들과 수많은 매체의 조롱이 될 수 없었기에 이럴 바에 나를 좋아해 주는 팬들 중 아무 사람이나 선택해 결혼을 하겠다는 파격적인 말을 하게 된다.

이후 눈물이 가득 고인 캣은 무대 아래를 내려보다 그녀의 히트곡 'Marry Me'의 팻말을 들고 있는 찰리를 발견하게 된다. 결혼을 망친 그녀에게 'Marry Me'라는 팻말은 지금 이 상황에서 그녀를 구원해주는 물음 같았고 그녀는 'yes!'라고 응답한다. 얼떨결에 찰리는 사람들의 격려에 이끌려 무대 위로 오르게 되고 눈물을 흘리는 캣과 키스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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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캣은 객석에 있던 찰리를 보고 그와 황당한 결혼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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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식 다음날 그들은 서로의 입장을 숨긴채 기자회견을 한다.

평범한 수학교사인 찰리는 황당한 사건으로 캣과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을 하게 되고 그렇게 하루 사이에 유명 스타가 되어버린다. 다음날 캣의 매니저는 당장 찰리를 만나 어제 있었던 일들을 없던 일로 덮고 돈으로 적당히 마무리하자고 하지만 캣은 그렇게 되면 수많은 매체들이 자신을 더욱 매장시킨 거라며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결하자고 한다.

끝내 일정기간 계약커플이 되어버린 슈퍼스타와 슈퍼노멀의 웃지 못할 관계가 되어버린다. 서로의 생활에 익숙지 않고 생각도 다른 그들에게 어떤 미래가 펼쳐지게 될까? (나머지 이야기는 '넷플릭스'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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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파 배우인 '제니퍼 로페즈'와 '오언 윌슨'의 로맨스 코미디 '메리 미'


당신은 모르는 사람과 결혼을 할 수 있나요?

우리가 아는 결혼이란 것은 연애기간을 함께 보내며 나의 동반자가 되어 줄 사람으로 수많은 기준을 새워놓고 상대를 평가해 본 뒤 만족이라는 합격을 했을 경우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경과 인종, 나이를 떠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준일 것이다. 하지만 의문스럽게도 오랫동안 연애를 거치며 상대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연애 때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문제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하면서 결국 이혼이라는 종지부를 찍게 되는 사람들이 참 많다.

주위를 둘러보면 예전과 달리 부부 사이의 이혼 이란 것이 같이 살다가 아니다 싶으면 그냥 헤어지는 정도의 의미로 탈바꿈 한건 아닌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도 많다. 분명 결혼을 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서로를 알아갔을 텐데 짧은 시간 다툼으로 가삿말처럼 점 하나로 님에서 남이 되어버리는 일들이 쉽게 벌어지는 듯하다.

잘 안다고 생각해도 헤어지는 사람들이 많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모르는 사람과 결혼을 하는 것이 더 나은 생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모르는 사이라 더 조심하게 되고 서로를 알아가는 일들에 사랑의 감정이 쌓이게 되지 않을까? 이미 연애를 통해 사랑의 정점에서 결혼을 한 뒤 상대의 단점으로 더 이상 오를 수 없는 감정의 능선에서 뒷걸음질 칠 수밖에 없는 상황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물론 영화처럼 완전히 모르고 결혼한다는 건 무리일 수 있지만 상대의 모든 것을 알고 그 사람을 택하는 것이 애초에 할 수 없는 일이라면 50% 이상은 모른 채 결혼을 하는 것도 연애 시간을 아끼고 사랑을 쌓을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준비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단지 결혼에 대해 너무 회의적인 젊은 세대들을 보며 생각한 혼자만의 사견이니 오해는 없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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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는 외적이지만 결혼은 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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