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독전'
오늘 소개드릴 영화는 조진웅, 류준열 주연의 독전입니다. 2018년 개봉작으로 총 관객수 5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죠.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마약과 관련된 범죄물이라는 점에서 버닝썬 사건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버닝썬 게이트라는 말을 쓰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다른 점이 있다면 버닝썬 게이트는 경찰 유착 등 권력형 비리라면 독전은 개인 간의 치정극이라는 점이라 볼 수 있죠. 둘의 공통점이라면 '둘 다 나쁘다'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아무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영화 '독전' 관련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독전은 사실 2014년 홍콩에서 개봉한 액션영화 '毒戰(독전-마약전쟁)'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약전쟁이란 영화를 2016년 중국을 방문 당시 본 적이 있었는데 영화 내용 중 범죄자들을 속이기 위해서 처음으로 마약을 흡입하는 주인공 형사의 연기를 보고 감탄했던 적이 있습니다. 너무 리얼한 연기에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 있죠. 영화 독전에서도 역시 조진웅(원호 역)이 처음 마약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원작 못지않은 연기를 하는 모습이 아주 멋졌습니다.
독전이란 무슨 뜻인가요?
독전(毒戰)은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독약 전쟁'이라는 뜻으로 실제 영어 제목인 'Drug War'의 번역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칭하는 독약은 인간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마약을 비유하는 말로 마약을 때문에 벌어지는 치열한 전쟁을 뜻합니다.
영화 '독전'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의문의 폭발 사고 후, 오랫동안 마약 조직을 추적해 온 형사 ‘원호’(조진웅)의 앞에 폭발 사고를 간신히 피한 조직의 후견인 ‘오연옥’(김성령)이 나타나게 되고 본인을 죽이려고 한 조직의 숨은 일인자 '이선생'을 검거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한다. 한편 폭발 사고 현장에서 살아난 유일한 생존자 마약 조직원 ‘서영락’(류준열)을 찾게 되고 서영락과 같이 현장에서 있다가 죽음을 맞이한 엄마에 대한 복수를 부추기며 '이선생'을 검거할 수 있도록 도우라고 한다.
서역락의 도움으로 이선생이 아시아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김주혁)과 거래를 하기 위해 새로운 마약을 준비해 온 것을 알게 되고 주인공 원호는 국내 마약조직원이라는 신분으로 진하림을 속이고 그들의 은밀한 거래를 파헤치게 된다. 진하림에게 전달될 새로운 마약'라이카'가 만들어지던 중 조직의 숨겨진 인물 ‘브라이언’(차승원)이 나타나면서 이선생의 실체에 대한 결정적 단서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게 된다.
원호는 오직 이선생을 잡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선생의 실체를 밝히려 할수록 더 큰 희생과 복잡한 일들이 원호 앞에 펼쳐지게 되고 사건에 깊이 개입하수록 점점 서영락에 대한 불신과 동료들의 대한 미안함이 커져가는데... 과연 원호는 진짜 이선생을 찾아낼 수 있을까??
故 김주혁 배우의 유작
영화가 끝이 나고 마지막 장면에서 故 김주혁을 기리는 문구가 나옵니다. 진하림 역을 맡아 누구보다 진한 연기를 보여준 그가 갑작스러운 자동차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영화 '독전'은 그의 유작이 되었습니다. 평소 너무 좋은 이미지로 수많은 영화에서 멋진 연기를 보여준 그였기에 갑작스러운 사고로 고인이 된 것이 너무 안타깝기만 합니다.
kbs '1박 2일' 예능을 통해 '구탱이 형'이라는 친근한 이미지로 그가 보여준 옆집 형 같은 캐릭터가 너무 좋아서 항상 자주 봤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젊은 나이에 먼저 갔다는 것이 허무하기만 하다. 이 영화에서 그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그의 작품들을 좀 더 찾아서 보려고 한다. 그가 좋은 곳에서 항상 행복하길 바라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