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 사는 사람들
인간미가 느껴지는 마츠다 부장
부동산에 관심이 아주 많던 시기였던 1년 6개월 전쯤 일본 부동산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일본의 여러 부동산을 설명해주는 마츠다 부장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훤칠한 외모에 깔끔한 슈트, 그리고 매력적인 언변을 가지고 있어 그가 부동산을 설명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그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를 알고 시간이 조금씩 흘렀는데 최근에는 부동산 관련 영상보다는 오사카에 있는 맛집에 들러 술과 안주를 먹으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 콘셉트로 바뀌었습니다. 최근 부동산이 많이 하락하는 추세여서 그런지 사람들은 이런 콘셉트의 영상들에 더 호응해 주었고 최근에는 연예인들과 합방을 하는 영상도 올라오면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이는 마츠다 부장입니다.
한국 사람처럼 능숙하게 한국어를 말하는 그가 이름은 '마츠다'라는 일본 이름을 쓰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의아하고 그의 여러 가지가 궁금해지지 않으신가요? 그래서 오늘은 곧 100만 유튜버가 될 멋쟁이 중년 '마치다' 부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한국인 같은 일본인
그의 정확한 이름은 '마츠다 아키히로'이며 올해 49세로 1973년 7월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키는 178 센티미터로 보기 좋은 체형을 가지고 있으며 정장을 자주 입기 때문에 스타일 특성상 굽이 있는 구두를 신다 보니 영상에서 보이는 그는 180 센티미터가 훨씬 넘어 보일 때가 많습니다.
얼굴도 동안에다가 나잇대와 다르게 샤프하면서도 완벽한 자기 관리를 보여주고 있어 유튜브 팬들 중에 여성 팬들이 엄청나게 많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들리는 후문으로는 결혼을 한 기혼자이며 슬하에 딸이 있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으나 본인이 직접 밝힌 내용은 아니기 때문에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는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라고 하며 부모님의 직업 때문에 한국에서 초, 중, 고등학교를 졸업했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에서 강남의 한국어 실력보다 훨씬 네이티브 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대학을 일본으로 가게 되었고 그때부터는 지금 가지 일본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 이름 '정명호'
그의 한국 이름은 정명호로 일본 이름인 '아키히로'를 한자로 쓰면 '밝을 명, 넓은 호'가 되어 명호라는 이름을 사용했으며 '정'이라는 성은 아마도 한국인이었던 어머니의 성을 따라 썼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의 초, 중학교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고등학교는 강서고등학교 출신으로 방송인 정준하의 2년 후배라고 합니다.
정준하의 고교 동창의 소개로 두 사람은 처음 알게 되었고 동문이라는 인연으로 정준하가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 채널에 출연하여 마츠다 부장과 식사와 맛있는 술자리를 갖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이 오사카에서 만나 작은 가게 앞 탁자에서 생맥주를 마시는 장면이 나오는데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마츠다의 맥주를 마신 후 맥주의 맛이 느껴지는 그의 얼굴 표정은 정말 웬만한 맥주 광고모델들 보다 훨씬 퀄리티가 높다고 생각됩니다. 곧 그가 맥주 모델로 발탁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마츠다 부장이 사람들에게 점점 알려지면서 유튜버로서 상당한 인기몰이를 하게 되었는데 최근에는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인 '먹을 텐데'에 출연하여 성시경과 함께 오사카 맛집 투어를 하였고 '여기 어때'의 최신 버전 광고 영상 중에 오사카 대표로 출연하여 큰 웃음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의 가장 큰 매력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즐겁게 말을 건네는 사교적인 성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영상을 보면 맛집 사장님들이나 셰프, 종업원들과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던지 같이 술을 나눠마시는 모습 등을 볼 수 있는데 상당히 편하게 주위 사람들을 대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츠다 부장은 잘생긴 외모와 중저음의 목소리 그리고 깔끔한 패션으로 중년의 간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애용하는 시계는 롤렉스 데이토나이고 자주 쓰는 향수는 샤넬이라고 합니다. 특출 난 외모와 분위기 때문에 연예인으로 오해를 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실제 직업은 앞서 언급했듯이 일본의 부동산 회사인 '오너즈 플래닝(Owners Planning)'의 부장으로 오사카, 교토, 고베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거주 중인 자택은 오사카에 있는 우메다 스카이빌딩이 보이는 약 10억 원짜리 25 평 타워 멘션으로 35년짜리 은행 담보 대출을 끼고 구매한 집이라 누구의 집인지 잘 모르겠다는 농담을 하며 영상에서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애주가이며 여러 맛집을 방문하는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일본 전통주에 대한 지식도 상당히 해박합니다.
그는 사업 파트너인 오오카와상을 평생 끊을 수 없는 자신에게 술 같은 존재라고 표현할 만큼 술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편이며, 말보로 미디엄을 피는 애연가이기도 합니다. 종종 영상에서 담배를 끊겠다고 말하지만 누구나에게 그렇지만 담배는 끊기 힘든 일인 만큼 마츠다 부장 역시 아직 끊지 못했다고 합니다.
회사원이라는 콘셉트를 통해 퇴근길 마시는 술 한잔의 여유를 영상으로 만들면서 마츠다 부장은 술뿐만 아니라 음식에 대해서도 매우 해박한 지식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맛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하는 영상을 보면 일본의 인기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 버금가는 퀄리티라는 평가가 많을 정도였는데 그런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실제로 과거 복어집을 운영했었고 그에 관련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음식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었습니다.
현재 85만이 넘었고 이제 곧 100만을 달려가는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 앞으로도 팬들을 위해 유익한 영상과 멋진 모습 많이 보여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일본 유명인들과의 콜라보도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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