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한국이 포르투갈을 극적으로 꺾으며 16강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
가나야~ 우루과이를 부탁해
피파 9위 포르투갈 한국과의 전적 2패
손흥민 - 황희찬 해외파 결정적 역할
오늘 포르투갈과 3차전은 지난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경고를 받아 벤치로 나오지 못한 벤투 감독의 빈자리가 더욱 허전해 보였는데요. 결국 벤투 감독 대신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사령탑을 맡으며 비장한 각오로 한 발 치도 물러 설 수 없는 포르투갈과의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전반 5분 만에 포르투갈의 날카로운 공격에 허를 찔린 대한민국은 강팀 포르투갈의 실력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전반을 1:0으로 끌려가던 대한민국은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뛰었습니다. 전반 27분 어렵게 얻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대표님의 막내인 이강인이 올린 택배 같은 크로스가 조규성의 머리를 행해 날아갔고 공은 골문 앞 어수선한 선수들 틈으로 떨어지면서 수비하던 호날두의 등에 맞게 되었습니다.
호날두의 등에 맞은 공이 골문 앞으로 떨어지자 김영권은 골문 앞으로 뛰어들었고 지체 없는 미끄러지며 왼발로 강한 슈팅을 하여 포르투갈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그는 수비수임에도 골대 앞 볼 움직임을 빨리 포착해 멋진 동점골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그는 월드컵에서 강팀을 상대로 골맛을 잘 보는 선수인데요. 이미 2018년에 열린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던 전력이 있습니다.
(▼동점골 영상▼)
이날 경기에는 1, 2차전 교체로 투입되어 발 빠른 플레이와 정확한 패스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이강인이 선발 출전하게 되었는데 대표팀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해외에서 축구를 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많다 보니 움직임이나 패스 등이 상당히 좋아 보였습니다. 가나전 역시 날카롭고 정확한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포르투갈 전 역시 멋진 코너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강인은 정말 앞으로 기대가 되는 선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전반을 1대 1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전 더욱 비장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한국이 16강을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조검 포르투갈을 이겨야 했기 때문인데요. 후반에 접어들자 포르투갈은 전반과 달리 수비에 신경을 쓰는 듯 보였습니다. 이미 조 1위를 확정 지은 상태이고 다음 경기를 위해 무리하지 무승부만 하더라도 충분했기 대문입니다.
간간히 역습을 노리는 공격만 있을 뿐 그들은 슬슬 골문을 잠그기 위한 플레이를 이어갔습니다. 탄탄한 조직력으로 묶인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고 그렇게 후반 시간인 45분이 흘러갔습니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진다는 심판의 사인이 보였고 이대로 마무리가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던 그때 포르투갈의 공격이 끊어지고 한국의 역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최전방에 있던 손흥민은 볼을 이어받아 상대편 골문으로 질주하였고 포르투갈 수비수들은 손흥민을 막기 위해 무려 6명이 둘러싸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수비수들이 손흥민에게 몰리면서 공간이 좁아진 상황이 되자 손흥민은 반대편에서 뛰어 들어온 황희찬을 보게 되었고 수비수 다리사이로 볼을 밀어 패스해 주었고 황희찬은 그대로 슛을 해 다시 한번 포르투갈의 골문을 흔들었습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 황희찬의 골이었습니다. 정말 극적으로 추가시간에 만들어진 역전골이었습니다.
(▼역전골 장면▼)
이제 한국은 12월 6일 새벽 04시에 G조 1위와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아마도 브라질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최근 경기를 보며 확실히 한국 축구가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끼며 강국들과 싸우면서 점점 강해지는 한국의 축구가 되는 것 같아 가슴이 뜨겁습니다.
이제 16강입니다. 2002년을 다시 한번 재현할 수 있을까요? 수많은 한국 팬들이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와 엄청난 함성으로 그들을 응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표팀 역시 우리처럼 힘이 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너무나도 감동이 넘치는 축구를 선사해준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