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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수육2

집에서 맛집 따라하기 새로운 버릇 나는 맛집에 가면 언젠가부터 원가를 추리해보는 버릇이 생겼다. 최근 물가가 올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맛집에 메뉴판 역시 수정한 흔적이 남아 있다. 재료비만 따지만 그리 비싼 메뉴도 아닌데 문제는 '맛'이다. 왜 집에서는 그 맛이 안 나는지 그래도 나는 맛집의 음식을 따라 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고 이후 맛집의 메뉴들을 기억의 저편에서 더듬거리며 한 번씩 도전하고 있다. 초반에 몇 번의 실패를 거치다 보니 아이들은 생소한 음식이 차려지는 날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 그래서 내 앞에는 항상 아내만 앉아 있다. 최근에 안주거리로 참치회를 집에서 먹어보자며 참다랑어를 통째로 사서 집에서 해체한 적이 있는데 어깨너머로 배운 초보 자의 회 뜨는 솜씨 하며 난장판이 된 싱크대를 보고 이게 무슨 자연재해냐며.. 2022. 10. 24.
오늘 소주가 생각난다면, 돈 튀기는 집 (아귀수육) 오랜만에 맛집을 찾아서 서울에서 일하는 친한 동생이 전화가 왔다. 내일 대구에 내려가는데 저녁에 소주 한 잔 하자는 내용이었다. 특별한 일정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술을 한 잔 하기로 했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고 어디서 만날 건지 정하자고 카톡이 왔지만 딱히 생각이 나는 곳이 없기도 하고 그날 딱히 어떤 안주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서 동생에게 원하는 곳으로 가자고 했다. 몇 곳의 후보지를 놓고 얘기를 하다가 '아귀수육'을 좋아하냐는 말에 아귀수육은 먹어보지 않았지만 다른 아귀요리는 좋아하니 그곳으로 가자고 했다. 위치를 물으니 서남시장과 퀸스로드 사이에 있다고 해서 집에 주차를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만나기로 한 장소로 이동했다. 우리가 만나기로 한 장소에는 나름 맛집이 많이 있다. 서남시장에서 보면..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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