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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회2

집에서 맛집 따라하기 새로운 버릇 나는 맛집에 가면 언젠가부터 원가를 추리해보는 버릇이 생겼다. 최근 물가가 올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맛집에 메뉴판 역시 수정한 흔적이 남아 있다. 재료비만 따지만 그리 비싼 메뉴도 아닌데 문제는 '맛'이다. 왜 집에서는 그 맛이 안 나는지 그래도 나는 맛집의 음식을 따라 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고 이후 맛집의 메뉴들을 기억의 저편에서 더듬거리며 한 번씩 도전하고 있다. 초반에 몇 번의 실패를 거치다 보니 아이들은 생소한 음식이 차려지는 날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 그래서 내 앞에는 항상 아내만 앉아 있다. 최근에 안주거리로 참치회를 집에서 먹어보자며 참다랑어를 통째로 사서 집에서 해체한 적이 있는데 어깨너머로 배운 초보 자의 회 뜨는 솜씨 하며 난장판이 된 싱크대를 보고 이게 무슨 자연재해냐며.. 2022. 10. 24.
왕초보 참다랑어 손질하기. (안주만들기) 왕보초 참다랑어 해체하기 내 안주 어디 갔어? 퇴근하고 집에 와서 쉬다가 잠들기 전 추석에 받아온 정종이 생각이 났습니다. (퇴근 후 한잔은 우리 삶의 낙이죠.) 냉동실에 살포시 넣어둔 나의 문어를 생각하며 술을 따르고 냉장고 냉동실을 열었는데 봉지에 곱게 넣어 둔 문어가 보이지 않았길래 냉동실과 냉장실을 이리저리 두리번거리고 있었는데 아내가 저를 보더니 뭘 찾는지 묻었고 문어를 찾는다고 하니 "어제 애들 다 썰어줬는데."라고 하더군요. 서운한 마음에 말없이 화장실로 가서 양치 후 침대에 누워서 잤습니다. 다음날 출근 후 업무를 보고 있는데 운명 같은 한통의 카톡이 왔습니다. '카톡~!" 아침 참다랑어 소식에 뛰었다는 '세젤싸' 사장님의 유머러스한 카톡을 읽으며 저는 신이 났습니다. 술안주로 최고라 할 .. 2022.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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