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후변화와 공기오염으로 예전만큼 별을 볼 수 있는 곳이 흔하지 않은데요. 그래도 아직까지 화려한 별을 볼 수 있는 곳이 몇 곳이 있다고 해서 오늘은 별 보기 좋은 국내 명소 여섯 곳을 알아보았습니다.
1. 안반데기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 위치한 '안반데기'는 마을 이름입니다. 해발 1100미터 의 고산지대로 떡메로 쌀을 치는 안반처럼 오묵하면서도 널찍한 지형이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곳은 계절별로 그 모습이 다양한데 봄에는 호밀 초원 가을에는 색색이 변하는 단풍으로 여름엔 감자 꽃과 고랭지 채소의 장관을 보실 수 있고 겨울에는 아름다운 설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안반데기는 은하수 촬영으로는 국내에서 손꼽히기 유명한 장소이기 때문에 낭만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에서 별을 구경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추천드리는 장소입니다.
2. 화악터널 쌈지공원
경기 가평군 북면 화악리에 위치한 '쌈지 공원'은 가을 단풍과 밤하늘의 별로 유명한 곳인데 예능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에 마마무의 화사가 별을 보러 간 장소이기도 합니다. 쌈지공원은 일반인의 휴식을 위해 정자가 있으며 정자 앞에 전망대가 위치하고 있어 낮에 오면 아름다운 산세를 배경으로 한 풍경을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주차장이나 공원 자체가 크지 않은 편인데 '나 혼자 산다' 방송 이후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서 조금 복잡하다고 합니다. 만약 수도권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양평 벗고개 터널'에서도 별이 잘 보인다고 합니다.
3. 영천 정각 별빛 마을
영천시 화남면 정각리 보현산 천문대 입구에 있는 '정각 별빛 마을'은 보현산 천문대 입구에 위치해 있어서 천문대 마을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절골, 삼층석탑 등 불교와 관련된 역사 유적이 산재한 마을이기도 한 별빛 마을은 다랭이논을 이용하여 저농약으로 쌀을 재배하고 산자락에 사과나무를 심어 특히 노란 벼와 빨간 사과가 어우러진 가을이 아름다운 생태마을입니다. 별빛 마을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청정 지역인 보현산에 위치하고 있어 별 보기 좋은 장소입니다.
4. 제주 1100 고지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과 제주시를 연결하는 1100 도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고지를 말합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1100 도로에서 가장 높은 해발 고도가 1100미터여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이곳은 드라이브 명소일 뿐 아니라 습지가 형성되어 있어 낮에는 습지를 구경할 수 있으며 밤이 되면 제주도에서 별을 볼 수 있는 제주도의 대표 별 보는 명소입니다.
5. 합천 황매산
경남에 위치한 '황매산'은 높이 1113미터의 산으로 억새와 별 보는 명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뿐만 아니라 정상 부근에 오토 캠핑장이 있어서 1 박하기에도 좋은 장소라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정상 부근까지 차로 갈 수 있고 주차장도 잘 되어 있어서 도시의 불빛 없이 산 정상에서 별 보기 좋은 장소입니다.
6. 평창 육백마지기
강원 평창군에 있는 육백마지기'는 청옥산 고지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평지가 드문 강원도 산골에서 볍씨 육백 말을 뿌릴 수 있는 곳이라 해서 육백마지기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넓은 들판과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으며 곳곳에 사진 스폿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는 장소입니다. 고지대에 위치해 있고 차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밤이 되면 이곳은 별 보기 좋은 명소입니다.
충청북도 보흥군 마로면 원정리에는 원정리 느티나무라고 하여 예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별 보는 명소로 알려진 곳이 있었습니다.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와 '로드 넘버 원'에도 나올 만큼 오래전부터 풍경 사진작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유명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약 500년 정도 되어 보이는 느티나무가 듬직하게 서있고 그 위로 쏟아질 듯한 별들이 보이는 곳이었지만 애석하게도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사하고 말았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인근이 모두 농사를 짓는 농경지다 보니 뿌리를 덮고 있던 토양에서 제초제 성분의 농약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었기에 안타까움이 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부디 다른 곳들은 잘 보존하고 지켜서 앞으로도 좋은 명소로 남아주기를 바라봅니다.
오늘은 이렇게 국내 별 보기 좋은 명소 여섯 곳을 알아보았는데 별 보기 좋은 명소는 대부분 산 정상이거나 고지대에 위치해했기 때문에 추위를 대비한 방한용품과 별을 찍기 위한 삼각대 그리고 주변이 어둡기 때문에 이동할 때 필요한 손전등 등 필요용품을 잘 챙기셔서 잊지 못할 추억 남기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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