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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3

코로나 확진 마지막 이야기 (실시간 작성) 이별준비 (안녕 코로나) 대부분의 컨디션이 돌아왔지만 아직 목 상태는 완벽하지 않다. 약간의 열감과 불쑥 튀어나오는 기침과 가래 그리고 코막힘. 목에 통증이 있고 나서 한 번도 하품을 한 적이 없었는데 오늘 하품을 하다가 깜짝 놀랐다. 하품을 하면 목에 힘이 들어가게 되는데 제일 아픈 부위를 자극하는 것이었다. 도중에 멈출 수도 없고 하품이 끝난 뒤 한동안 목을 잡고 있었다. 목감기에 자주 걸려본 사람들은 알게 되는데 나도 코로나가 터지기 이전까지 매년 목감기를 자주 앓는 편이었다. 마스크를 쓰는 생활이 계속되면서 목감기 없이 오래도록 지낼 수 있어 참 좋았는데 결국 코로나가 오고 말았다. 목감기가 시작되면 보통 목의 중앙보다는 우측이나 좌측 또는 가장자리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2022. 11. 12.
코로나 확진 둘째날 이야기 (실시간 작성) 코로나, 역시 가볍게 넘길 녀석은 아니다. 하루 동안 비상약으로 사놓았던 판피린을 4개 마셨다. 확실히 먹은 후 효과가 조금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오래가진 않는다. 첫날 그래도 큰 통증은 없이 넘어가는 듯해서 나름 견딜만했다. 하지만 저녁이 되자 몸살 기운은 조금 가신 듯했지만 목에 통증은 더 심해졌고 결국 침을 삼키거나 물과 음식을 넘기기가 힘들어졌다. 코도 맹맹하고 답답한 기분이 들어서인지 괜히 매콤한 음식을 먹고 땀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짬뽕을 먹기로 했다. 뉴스를 통해 코로나 때문에 미각을 잃었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짬뽕을 먹으면서 미각을 잃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분명 매번 주문하던 맛집이 맞는데 내가 알던 그 맛이 아니었다. 매운맛도 없었고 따뜻한 물에 후.. 2022. 11. 9.
코로나 확진 첫 날 이야기 (실시간 작성) 지금까지 버텨왔는데 이건... 지난 금요일 같은 사무실을 쓰고 있는 직장 동료들이 목이 따갑다는 얘기를 했다. 우리는 모두 코로나에 대한 반감이 큰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각별히 주의하며 직장생활을 이어갔기 때문에 나는 '설마 코로나겠어?'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다음날 나를 제외한 둘 중에 한 명이 출근을 하지 않았고 이유를 알아보니 어제 증상이 심해져 PCR 검사를 받았는데 아침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쓰는 사무실은 상당히 작은 편이라 세 사람이 쓰다 보니 공간적으로 가까이 붙어서 근무를 하는 상황이라 불안함이 엄습했다. 그래도 마스크나 손 소독은 철저하게 해왔던 상황이라 확산이 되지 않기를 바랐다. 지난 일요일, 나는 근무는 아니었지만 급한 일이 있어.. 202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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