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탐구생활

코로나 확진 첫 날 이야기 (실시간 작성)

by 웅탐 2022. 11. 8.
728x90

지금까지 버텨왔는데 이건...

지난 금요일 같은 사무실을 쓰고 있는 직장 동료들이 목이 따갑다는 얘기를 했다. 우리는 모두 코로나에 대한 반감이 큰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각별히 주의하며 직장생활을 이어갔기 때문에 나는 '설마 코로나겠어?'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다음날 나를 제외한 둘 중에 한 명이 출근을 하지 않았고 이유를 알아보니 어제 증상이 심해져 PCR 검사를 받았는데 아침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쓰는 사무실은 상당히 작은 편이라 세 사람이 쓰다 보니 공간적으로 가까이 붙어서 근무를 하는 상황이라 불안함이 엄습했다. 그래도 마스크나 손 소독은 철저하게 해왔던 상황이라 확산이 되지 않기를 바랐다.

 

지난 일요일, 나는 근무는 아니었지만 급한 일이 있어 잠시 사무실에 들르게 되었는데 사무실에 도착하자 마침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던 동료에게서 연락이 왔다. '저도 코로나 확진이에요. 목소리가 안 나와요.' 우리 셋 중 가장 방역에 철저했던 사람이라 가장 안전할 거라 생각했는데 결국 확진이 된 것이었다. 이렇게 되면 나 역시 확진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반응형

그리고 그날 저녁, 집에서 저녁을 먹고 쉬던 중 목에 가벼운 통증이 나타나는 것 같았다. '혹시 나도 코로나 인가?' 싶어 서랍에 들어있던 자가 키트를 꺼냈다. 총 2회에 걸쳐 확인을 해 보았지만 두 번 모두 음성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온몸에 몸살 기운까지 돌면서 확실히 몸이 안 좋아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침에 출근을 했다. 그리고 바로 PCR 검사를 받았다. 혹시나 몰라서 마스크를 2개 끼고 페이스 실드도 착용하였다. 손소독제를 옆에 두고 자주 소독을 했고 최대한 말을 하지 않았다. 다행히 기침은 없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었다. 내일 결과에서 양성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급한 일부터 처리해 놓고 퇴근을 하였다.

 

그리고 월요일 저녁 코에서 열기가 느껴지더니 콧물이 나기 시작했다. 다시 자가 키트를 가져와서 코를 찔러보았다. 확실한 2 줄이었다. 2020년 초에 시작된 코로나를 지금까지 철저한 방역을 통해 잘 비켜왔는데 이렇게 확진이 되고 나니 뭔가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계속 긴장을 하고 있었던 탓에 크게 통증을 느낀 건 아니었는데 2줄을 확인하고 나니 긴장이 풀렸는지 통증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코로나 확진코로나확진
▲ 자가키트 2줄로 코로나 확진이었다. 만약을 생각해 방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머리가 무겁고 열이 오르면서 온몸이 몽둥이로 맞은 것 마냥 몸이 아파왔다. 우선 회사에 내용을 알리고 업무를 인수인계하였다. 이번 주 동안 격리를 하라는 통보를 받았고 나는 그 시간부로 안방으로 격리되어 코로나와 싸우게 되었다. 침대와, TV, 화장실, 노트북, 휴대폰 가끔씩 문 앞에 놓인 음식과 음료. 생활에 딱히 불편함은 없다. 하지만 통증은 시간이 갈수록 강도가 강해지고 있어서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그리고 오늘 화요일 아침. 와이프가 출근 후 아프냐고 묻는 카톡이 왔고 뒤이어 큰애가 밤중에 오한과 두통이 심해 학교를 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설마 하는 생각은 끝내 틀리지 않았고 큰애도 코로나 확진이었다. 그렇게 우리 둘은 안방에 뜻하지 않은 격리생활이 시작되었다. 우리가 코로나에 확진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은 걱정의 문자를 많이 보내주었는데 그중에 '둘이 싸우지 말고'라는 내용을 많이 받았다.

 

코로나 생필품
▲ 방안에 들여온 필수 생필품들

728x90

종종 우리 둘이 집에서 충돌이 있는 건 사실이라 그런 걱정을 할 만도 하다. 하지만 '동병상련'이라 하지 않았던가, 지금은 둘이 서로를 챙기며 잘 지내고 있다. 앞으로 이어질 며칠간의 동거가 어떻게 변할지 장담은 못하지만 부디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바라며 최종 코로나 회복기까지 격리생활에 대한 내용을 적어보려 한다. 

 

아직 확진이 되지 않은 많은 분들은 부디 코로나 확진 없이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라본다.

 

 

 

 

코로나 확진 둘째날 이야기 (실시간 작성)

코로나, 역시 가볍게 넘길 녀석은 아니다. 하루 동안 비상약으로 사놓았던 판피린을 4개 마셨다. 확실히 먹은 후 효과가 조금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오래가진 않는다. 첫날 그래도 큰 통증은 없이

showyou123.com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