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선물로 선택한 건조기.
작년 8월 이사 오면서 우리보다 먼저 이사를 갔던 동생네 부부가 선물을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동생에게 이사비용으로 쓰라며 돈을 조금 주었는데 우리가 이사를 한다고 하자 뭐라도 해주고 싶다며 연락을 준 것이다. 이미 처가 식구들에게 가전 선물을 대부분 받은 터라 딱히 필요한 게 없다고 말했지만 빨리 얘기하라는 동생 때문에 혼자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건조기를 선택하게 되었다. 그전까지 아이 둘을 키우면서 건조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터라 생각하지 못했다가 유연히 건조기 후기를 보게 되면서 선택을 하게 되었다.
선택의 기준은 크게 4가지도 정하였다. 선물로 받을 거라 가격이 적당한지, as는 잘 되는지, 전기료는 많이 나오지 않는지, 사용자들의 평은 어떤지가 선택을 하는 기준이 되었다. 그렇게 결정된 제품이 바로 아래의 '위닉스'제품이다. 당시 광고 모델이 공유였는데 와이프가 공유의 팬이기 때문에 더 좋아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많은 사람들이 위닉스하면 대표적으로 제습기와 건조기를 잘 만드는 회사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제품을 만드는 위닉스라는 회사 어떤 회사인지 먼저 알아보도록 하자.
위닉스는 어떤 회사인가?
위닉스는 1973년에 만들어진 생활가전 브랜드로 사업 부분은 크게 공기청정기, 제습기, 건조기 등의 생활가전으로 나눌 수 있다. 열교환 제품을 오래도록 연구하고 만들어 왔기 때문에 제습기나 건조기 제품의 평가가 좋다. 생산된 제품을 제조 및 판매하면서 제품 개발 역량을 꾸준히 확보하고, 지속적인 연구 및 개발을 통해 대기업 제품에 뒤지지 않는 원가 경쟁력 부분을 갖추면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회사이다. 또한 위닉스는 이러한 발전에 발맞추어 해외 법인을 설립하여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까지 완제품을 제조, 판매하여 성장하고 있다. (2021년 기준 매출액 4000억 돌파)
위닉스는 코스닥에 상장된 중견기업이며 위닉스의 대표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제습기는 2015년 국내 대기업들을 모두 제치고 분야별 1위를 할 만큼 높은 만족도와 기술력 그리고 판매율까지 갖추었다. 이후 더 많은 생활가전제품으로 상품군을 늘리면서 세탁기, 건조기 등 많은 우수한 제품들을 꾸준히 생산해 내고 있는 튼실한 회사이다.
구매 모델 - 위닉스 건조기 텀블 HGXH160-KSK
1000개 넘는 리뷰글과 5점 만점에 4.9점을 받고 있는 위닉스 건조기 중 대표상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너 역시 이 제품을 구매했다. 모델명에 적힌 숫자 '160'의 의미는 16kg을 나타내는 숫자이다. 이 모델은 16kg짜리로 4인 가족이 쓰기에 무난한 정도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찾는 건조기 용량이 16kg이라고 한다. 건조기 16kg 은 '국민 용량'이라 부를 수 있겠다. 19kg 또는 20kg도 만들어지고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조금 더 큰 용량의 건조기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여러 가지 모드가 설정되어 있어 옷감별로 필요한 모드로 이용할 수 있다. 사실 남자들은 대부분 나와 같이 '표준'모드만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꼭 필요시 옷감별로 나눠서 건조를 하도록 하자. 소중한 옷들이 줄어드는 실수는 이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건조기 작동 시 처음 빨랫감을 넣고 작동을 시키면 몇 번의 회전을 통해 통 안의 수분량을 감지하여 건조까지 걸릴 소요시간을 자동적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일일이 사용자가 여러 가지를 설정하지 않아도 자동 설정이 되어 작동하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가 있다.
위닉스 건조기의 장점
에너지 1등급
건조기는 열을 이용한 생활가전이다. 뜨거운 열로 빨래를 말리는 방식이다 보니 무엇보다 전기료가 얼마나 나올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 집은 평균 2~3일마다 빨래를 하는 편이다. 빨래 양이 제법 되기 때문에 한번 돌리면 약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 작동을 하는데 건조기만 따로 전기세를 측정할 수는 없지만 대략적으로 월 5천 원에서 8천 원 사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월 12~13회 정도로 봤을 때 한 번 사용하는데 대략 650원 정도가 들지 않을까? 사용자의 판단으로 대략 이 정도 수준이 맞을 것이다. 예전에 장마철이 오면 빨래가 많이 밀려서 가끔 빨래방을 간 적이 있다. 빨래방에 한번 가면 못해도 대략 6~7천 원은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거기에 비하면 아주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쉬운 관리
콘덴서 점검 및 청소가 필요시 자체적으로 알림이 작동하기 때문에 점검 및 청소 시기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하부에 위치한 콘덴서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청소 전용 솔을 이용하여 청소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하다. 또한 건조기를 베란다가 아닌 거실이나 방에 설치 시 배수를 위한 물통이 별도로 상부에 장착이 되어있기 때문에 어디에 설치를 하더라도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숨은 먼지까지 한 번에
건조기의 장점은 옷을 빨리 말리는 것이 다가 아니다. 옷을 빨고 말리는 과정에서 옷감이나 수건 등에서 묻은 보풀이나 일상생활에서 묻은 먼지, 애완동물의 털 등을 말끔하게 제거시켜 준다는 것이다. 건조기 도어를 열면 입구 쪽 아래에 미세한 매쉬가 부착된 대용량 필터가 들어 있어 작은 먼지들까지 걸러주기 때문에 건조된 옷을 꺼내면 먼지가 없이 깨끗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건조기가 없던 시절 아침마다 짙은 색의 옷에 붙은 흰 수건의 먼지들을 이제는 더 이상 떼어낼 필요가 없다.
확실한 A/S 보증
위닉스 건조기는 컴프레셔와 모터에 대해 10년간 품질 보증을 하며 2년간 무상 A/S를 해주기 때문에 사용 중 고장이나 이상이 있더라도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위닉스 건조기를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가 믿을 수 있는 A/S 보증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건조기를 1년 간 사용 후 느낀 점
사용하지 않았을 때는 몰랐다. 하지만 이젠 우리 가족들의 일상에서 건조기는 너무나 큰 존재가 되어버렸다. 여름날 짜증 나도록 높은 습도와 장마 그리고 흐린 날이나 비가 오는 날도 걱정 없이 빨래를 한다. 제대로 마르지 못해 눅눅한 기분의 옷을 입고 남에게 역한 냄새가 나진 않을까 걱정하는 일 따위는 사라졌다. 간혹 세탁된 빨래를 깜빡하고 분리하지 않은 채 넣어버려 사이즈가 두 단계나 줄어드는 일이 생기기도 하지만 세탁 후 잠들기 전 건조기만 돌리면 다음날 원하는 옷을 입을 수 있었다. 특히 사춘기로 날카로운 여중생의 변덕에도 언제든지 깨끗한 교복을 내어 줄 수 있어서 좋았다.
무더운 여름 땀으로 젖은 옷들이 이틀만 되면 수북이 쌓였다. 빨래를 돌리고 방마다 건조대를 설치해서 널어놓아야 한다면 집은 빨래 무덤이 되었을지 모른다. 장맛비가 시작되고 습도 수치가 하늘로 치솟아도 건조기 덕분에 저녁 시간 TV를 보며 뽀송뽀송하게 마른빨래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제껏 자투리 공간마다 빨래를 걸어 놓던 건조대가 사라져 이전보다 집을 넓게 쓸 수 있는 점이 큰 변화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빨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다며 가성비 좋은 위닉스의 건조기를 꼭 써보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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