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감기 기침, 초기에 잡는 방법

겨울철 건조함으로 기침의 악순환
기도의 건조함 치료는 입안 '침'이 핵심
껌과 사탕은 침의 분비를 원활하게 도움
'가습기'로 야간 습도 조절

 

▲ 감기는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겨울철 목감기 치료법

요즘 갑자기 기온이 많이 떨어지다 보니까, 많은 분이 기침감기 때문에 병원에 찾아가신다고 합니다. 처방전을 받고 약을 받으셨어도 기침 물약 사용법을 잘 모르시고, 또 기침감기를 어떻게 확 잡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시는데 그래서 오늘은 기침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하였습니다.

 

여러분 기침은 좋은 걸까요? 아니면 나쁜 걸까요? 기침은 원래 좋은 거라고 합니다. 기침은 사람의 기도를 보호해 주는 능력이죠. 하지만 감기나 알레르기 때문에 기침이 시작되면 기침 때문에 목이 건조해지고, 목이 건조한 것 때문에 다시 기침을 하게 되면 이게 악순환으로 반복되면서 계속 기침을 오랫동안 하게 됩니다. 그럼 이 악순환을 멈추려면 어디를 치료해야 할까요?

 

목의 건조함을 잡아라.

바로 목의 건조함을 치료해야 합니다. 이 건조함이 치료되면 기침도 자연스레 치료가 됩니다. 우리가 기침 때문에 처방받게 되는 핵심 물약의 주성분인 '덱스트로메트로핀(Dextromethorphan)'은 뇌를 착각하게 만들어서 기침이 없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어 주는데 대략 4시간 정도 약의 효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4시간쯤 후에 목이 간질간질하고 건조함이 나타나면서 기침을 다시 하게 만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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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건조하게 만드는 '침'

그럼 건조함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따뜻한 차를 마시면 목이 편하고 편해진다고 하시죠. 바로 건조함을 치료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따뜻한 차나 물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너무 빨리 증발해 버린다는 거죠. 그래서 필요한 건 '침'입니다. 사람의 침은 물이랑 다르게 점막을 코팅하는 성분이 있습니다. 침이 건조한 목을 감싸서 그래서 건조함이 치료가 되는 것입니다. 마치 건조한 피부에 로션을 발라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랑 비슷하죠.

 

그럼 침을 많이 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바로 껌이나 목캔디를 입에 물고 있으면 침이 많이 분비가 됩니다. 그래서 목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 같으면 껌이나 사탕을 계속 물고 있으면 침이 계속 나와서 목의 건조함을 잘 잡아주는 거죠.

 

저녁 습도를 유지하라.

낮에는 이렇게 껌이나 사탕을 하루 종일 입에 넣고 있으면 되는데 밤에는 그럴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필요한 건 바로 가습기입니다. 머리맡에 가습기를 틀어놓고 자거나 젖은 수건 건을 널어놓는 등 내 기관지에 들어가는 공기가 너무 건조하고 차지 않게 해 줘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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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서 얘기했던 기침 물약을 자기 전에 복용하면 됩니다. 아무리 뇌를 그냥 착각하게 만드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내가 잠이 들 때까지만이라도 기침을 안 하게 착각하게 만들면 되는 거죠. 그렇게 기침을 안 하고 푹 주무시면 다음 날 아침에 조금 좋아지는 걸 느끼실 것입니다.

 

기침과 건조의 악순환을 잘 이해하면 기침감기는 금방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치료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기침이 점점 심해지고, 누런 가래가 나올 때는 병원을 찾아가서 진료를 받으시고 필요시 항생제를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면서 많이 건조해지고 있습니다. 항상 감기에 주의하시고 코로나와 상관없이 최대한 마스크를 착용하여 겨울철 감기에 걸리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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