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물로 입안을 매일 세척하게 되면? (목감기 필수)

입속 세균 뇌까지 갈 수 있다.
구강 청결은 건강과 밀접한 관계
양치만으로 부족한 관리 소금물 이용
잇몸 건강, 충치 예방, 치매 예방까지

▲ 베트남 염전에서 소금을 수확하고 있다.

 

소금은 예로부터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재료 중 하나입니다. 소금은 여러 음식에도 쓰이지만 무엇보다 살균 소독의 효능이 있어 인간에게 해로운 세균을 제거하여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일상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상처가 난 곳에 무턱대고 소금을 뿌리면 큰일 나고요. 알맞게 사용해야 하는데 어떻게 사용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대표적인 방법은 바로 구강 세척입니다. 따뜻한 물에 소금을 완전히 녹인 후 입안을 세척하게 되면 입안의 세균을 없애고 입냄새를 제거해 주며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럼 소금으로 구강 세척을 하면 우리 몸이 어떻게 좋아지는지 그리고 가장 효과를 보려면 어떻게 세척을 해야 하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금으로 입안 세척을 하는 이유

소금은 우리 몸에 많은 이로운 작용들을 하는데 그중 대표적으로 우리 몸속에 독소를 배출하고 신진대사 기능을 촉진하며 또 지혈 및 해열 작용 등의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소금의 이런 효능을 활용하여 입속을 소금물로 세척할 경우 여러 가지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입속은 언제나 습하고 어둡기 때문에 여러 가지 세균이 번식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섭취하고 조금만 시간이 흘러도 많은 세균들이 번식하게 되는데 양치질만으로 입안의 세균을 모두 제거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소금을 이용하여 입안을 세척하게 되면 입안 구석구석 소독이 되면서 세균을 죽이고 잇몸이나 목의 염증까지 완화할 수 있게 됩니다.

 

입안 세균을 단순히 충치와 잇몸병을 일으키는 존재라고 가볍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입 안 세균은 말초혈관을 타고 우리의 몸속으로 들어가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심각한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됩니다. 실제 이화여대 서울병원 연구팀에 연구에 의하면 하루 동안 하는 양치의 횟수에 따라 적은 횟수에서 당뇨병 위험이 7%에서 14% 높았다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입안 세균이 입 속뿐 아니라 몸 전체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평소 양치를 자주 하지 않거나 충치가 있거나 또는 잇몸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은 남들보다 더욱 신경 써서 소금으로 입안 세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소금은 우리몸을 유익하게 한다.

소금을 이용한 가글로 얻게 되는 효능

 

1) 인후통의 완화

환절기 가장 쉽게 걸리는 것이 바로 '목감기'입니다. 목감기에 걸리게 되면 목 점막에 세균들이 번식하게 되면서 붓거나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때 소금물로 세척을 하게 되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입안을 정기적으로 세척하면 좋은데 평균적으로 아침과 저녁, 하루 두 번이 적당하며 찬가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에 소금을 완전히 녹여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코로나에 확진되면 인후통이 심한데 소금물이 유용했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2) 가래의 제거

감기로 인해 목에 가래가 끼면 쉽게 떨어지지 않아 찝찝함을 느끼거나 호흡 시에도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목구멍 깊숙이 붙어 있는 가래는 더 떼내기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이때 따뜻한 소금물을 입속에 넣어 30초 정도 가글 하듯 세척을 해서 목구멍까지 씻어주면 끈적하게 붙어 있던 가래가 빠져나가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가래를 뱉기 위해 무리하게 목에 힘을 쓰거나 강하게 기침을 하면 목 부위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되도록 소금을 이용하여 가래를 제거하길 바랍니다.

 

3) 치매의 예방

입속의 세균이 만병의 근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입속의 세균은 사람의 온몸을 돌아다니며 질환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특히 머릿속 뇌로 침투하게 되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하니 우습게 생각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치매 환자 10명의 뇌를 검사한 결과 4명의 사람에게서 치주 질환의 원균인 '진지발리스균'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치매의 정도와 치아의 개수를 연구해본 결과 충치나 잇몸병으로 인해 치아가 적을수록 치매의 정도가 더 심할 수 있다는 결과도 있었습니다. 이는 치아의 수가 적을수록 음식을 씹기 힘들어지면서 뇌로 가는 혈류량도 줄게 되고 뇌의 대사 활동 및 신경 활동이 감소하게 되어 전체적으로 뇌의 인지 기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잇몸이 건강해야 우리의 뇌도 건강할 수 있다는 것으로 치매를 예방하고 싶다면 소금을 이용한 꾸준한 입안 세척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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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구내염 치료

많은 업무로 피곤함이 쌓이고 면역력이 떨어지다 보면 입 속에 구내염이 나타나게 됩니다. 구내염은 닿기만 해도 따갑고 쓰라기 때문에 음식을 먹기가 더욱 힘들어지게 되는데요. 이럴 때 구내염이 더 커지는 것을 막고 소독을 해주는 방법으로 소금물로 입안을 깨끗이 헹구어 주면 통증도 줄고 치료도 빨라집니다. '나는 조금만 피곤해도 구내염이 잘 생긴다.'라고 하시는 분들은 주무시기 전에 소금물로 입안을 깨끗이 헹궈주시면 잠자는 동안 입 안에 구내염이나 기타 염증들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고 일어나면 목이 칼칼하고 따갑다는 분들 역시 소금물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5) 입 냄새 제거

쉽게 사라지지 않는 입냄새로 고생한 경험 있으신가요? 구취가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혀에 백태가 생기면 구취를 유발할 수 있는데요. 소금이 이 백태를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적당량의 소금물로 입안을 헹궈주면 입안의 냄새를 없애주고 입속의 끈적거림과 텁텁한 느낌을 해소시켜 줍니다. 또 수분이 말라 텁텁한 입 안에 소금이 들어오면 소금을 희석하기 위해 침샘에서는 많은 침을 분비하게 되어 입안을 촉촉하게 해 주고 살균 효과로 구취까지 제거해주니 1석2조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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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물을 이용한 코 세척

황사나 꽃가루 알레르기는 사람들을 힘들게 합니다. 콧 속으로 들어간 이물질들이 코 안에 남아서 우리를 괴롭히기 때문인데요 이때 소금물을 이용하여 적절히 코 세척을 해주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보통 우리 콧속 점막에는 섬모라는 것이 있는데 이 섬모는 콧속 점액과 섞인 먼지, 균, 이물질들을 코에서 목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점막에서 색기는 점액은 약 1L 정도의 양으로 섬모의 운동성이 좋을수록 운반을 잘하게 되고 콧속에 있는 이물질을 빨리 처리하게 됩니다. 결국 섬모가 활발해야 코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코에 이상이 생겨 섬모의 운동이 느려지거나 둔해져 코 속이 이물질로 가득 차 답답함이 느껴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때는 농도 3%의 소금물로 코를 세척하면 좋습니다. 이는 농도 3%의 소금물에서 콧속에 있는 섬모의 운동성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소금물로 코 세척을 하고 나면 답답했던 코도 뚫리고 콧속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올바른 소금물 만들기

1) 소금물 농도를 맞추기

세척용 소금물은 무엇보다 농도가 중요합니다. 기준치보다 연하게 타면 효과가 없고 너무 진하게 타면 구강이나 비강이 건조해지면서 점막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세척을 하기 위한 소금물의 농도는 3%~ 5% 정도로 인데 이는 200ml 컵에 소금 1/2T 스푼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농도의 차이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추가하거나 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너무 부족하거나 너무 과하면 안 하는 것보다 못하기 때문에 필히 적정량을 섞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2) 입자가 곱고 깨끗한 소금을 사용

소금 하면 무조건 '굵은 천일염'만 고수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굵은소금은 물속에 완전히 녹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완전히 녹지 않은 상태에서 입이나 코로 들어가면 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세척을 하기 위해서는 필히 입자가 고운 소금 또는 세척(가글)용 소금을 사용하시기 바라며 또, 조미료가 첨가된 소금 (대표적으로 '맛소금') 등은 세척용으로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피하시길 바랍니다. 

 

3) 세척 방법

아침과 저녁으로 3%~ 5% 의 농도로 맞춰진 소금물을 입 안에 머금고 고개를 뒤로 젖혀서 소금물이 목구멍까지 닿도록 해 주고 오글오글하면서 입안에서 거품을 만들어 주고 30초 정도 세척 후에 뱉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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