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은 이야기
한소희, 설현, 손나은, 류진을 섞어 놓은 듯한 외모와 반짝이는 눈 그리고 환한 미소. 데뷔 5년 만에 지상파 주연을 꿰찬 괴물신인. 오늘 소개해 드릴 배우는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백마리'역을 맡은 '김지은'입니다.
김지은의 꿈
그녀는 1993년 10월 9일생으로 어렸을 때부터 예체능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태권도는 공인 2단을 취득했으며 피아노와 활용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죠. 어느 날 그녀는 TV를 보면서 부모님께 연기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말씀드렸었는데요. 그때는 막연히 흥미 차원이었습니다. 청순한 이미지로 학창 시절부터 인기가 많았을 것 같지만 사실 그녀의 학창 시절은 청순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왈가닥의 천방지축 비글미가 넘치는 학생이었다고 하네요.
김지은은 진지하게 연기를 배우고 싶은 마음에 연기 학원을 다니게 되었는데요. 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감정을 신는다는 게 재밌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고2 겨울방학을 맞이해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할 때쯤 선생님은 김지은을 불러내 이렇게 말했습니다. "단순히 재미 삼아 거면 괜히 경쟁률이나 높이지 말고 당장 그만둬. 너처럼 해서 배우가 되면 다 배우 되게?" 그 말을 들은 김지은은 내가 열정을 가지고 적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절실하게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커졌음을 느꼈습니다.
연극학과 입학
연기 전공이 있는 대학들의 수시를 지원했지만, 아쉽게도 모두 탈락. '이렇게 모두 떨어진 걸 보니 너에겐 소질이 없나 보다.'라며 부모님께서는 딸에 대한 지원을 모두 끊어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계기로 연기에 대한 열망이 더욱 샘솟았고 패스트푸드, 주유소, 고깃집, 편의점, 옷가게, 주얼리샵, 백화점, 홀서빙, 예식 도우미,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연기 학원 비용을 마련했습니다.
하루에 두세 시간을 자며 컵라면 두 개로 끼니를 때워야 했지만, 그렇게 열심히 노력한 결과 청주대학교 연극학과에 입학할 수 있게 되었죠. 처음엔 소속사가 없었고 에이전트가 뭔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오로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열정 하나만으로 보조 출연 아르바이트부터 무작정 시작했죠. 소속사가 없었기 때문에 발로 걷고 뛰며 프로필을 돌리러 다녔고 오디션을 볼 수 있게 해 준 것만으로도 감사했다고 하네요. 대중들에게 공개되지 못한 독립영화들에도 다수 출연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김지은 데뷔
김지은은 2016년 박카스 광고로 데뷔하게 됩니다. 이후 백아연의 '쏘쏘(soso)' , 2PM의 '프라미스', 데이 식스 '좋은 걸 뭐 어떻게', '아이 러뷰', '그렇다고요'등 여러 뮤비에도 출연하게 되었죠. 당시 김지은의 소망 중 꼭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 이유는 가족들 특히 할머니에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뮤직비디오의 특성상 대사가 거의 없고 일회성으로 끝나기 때문에 손녀의 모습을 더 보고 싶어 하시는 할머니를 위해서라도 김지은은 서둘러 드라마 데뷔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갔죠.
드디어 웹드라마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을 통해 그녀는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이청아, 고경표와 함께 출연하며 좋은 연기를 선보인 김지은은 이후 '닥터 프리즈너', '타인은 지옥이다.'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2020년에는 웹드라마 '눈 떠보니 세 명의 남자 친구'에서 여자 주인공을 맡게 되었습니다. 작품은 2020 서울 드라마 어워즈 작품상과 여자 연기상 부문에 올랐었는데요. 수상은 동백꽃 필 무렵에 공유진이 수상했지만, 김지은은 그저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감개무량하다고 전했습니다.
주연을 맡다
그리고 일 년 후 그녀는 mbc '검은 태양'을 통해 첫 지상파 주연으로 캐스팅이 되면서 신인답지 않은 호연을 보여주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데 일조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상당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본인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서 일까요? 당시 드라마의 남자 주연이었던 배우 남궁민이 차기작에 그녀를 추천하면서 다시 한번 '천 원짜리 변호사'에서 주연을 맡게 되었습니다.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천 원짜리 변호사'에서 '백마리'역을 맡으며 남궁민과 환상의 캐미를 보여주고 있어 더욱 기대가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두 사람의 캐미가 너무 좋고 코믹스러운 스토리와 화끈한 극의 반전이 완전 매력적이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기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신인 여자 연기상 후보로 그녀의 이름이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기타 내용
여담으로 그녀는 집에서 뭔가 만드는 걸 좋아한다고 하네요. 캔들, 디퓨저, 향수를 만들다가 최근에는 빵을 만들게 됐고 주변 태분들에게 자주 선물하는데 맛있게 먹었다는 얘기를 듣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상형은 딱히 없고 한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 단점까지도 좋아 보이고 너무 괜찮은 사람이어도 호감이 안 생길 때도 있다고 합니다. 그녀의 주변에서 말하길 까무잡잡하고 원숭이 상의 남성을 선호하는 것 고 하네요.
김지은이 촬영장에서 제일 많이 하는 말은 너무 배불러 주변 스태프들이 말하길 그녀의 습관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주전부리 먹는 걸 자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그녀의 MBTI는 ENFJ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때 '뭐 하자, 뭐 먹으러 가자' 라며 시간에 공백이 생기지 않게끔 주도해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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