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화성
"인간은 화성에 살 수 있다. " - 일론 머스크
오늘은 가장 인지도가 높은 기업인 일론 머스크가 왜 화성에 집착하는지 또 화성에서 인간이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요즘 일론 머스크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죠.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 그리고 가상화폐도 붐이 일어나면서 일론 머스크는 이제 대중 잘 알려진 기업인이 되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회사인 스페이스 엑스의 로켓 실험 소식도 매번 화제가 되고 말이죠. 또 여타 다른 기업인들과는 다르게 진중한 모습보다는 웃기면서 화제를 모으는 행보의 희화화도 많이 됩니다.
일론 머스크와 세계 이슈에 좀 더 관심 있는 분들은 일론 머스크의 화성 이주 프로젝트도 알고 계실 겁니다. 화성을 일종의 지구의 백업으로 삼으려는 프로젝트인데 일론 머스크는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을 머지않은 미래에 해내려고 하고 있죠. 2017년 그가 쓴 논문을 보면 당장 두 달 뒤인 2022년 12월엔 인류가 처음으로 화성의 발자국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2년 12월 화성에 도착하다?
2022년도 12월에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재밌게도 정말 진전을 보이고 있죠. 아직도 일론 머스크는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적어도 이때까지 보여준 것이 있으니 기대를 걸어볼 만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화성 이주 프로젝트의 많은 사람들이 희망적인 것에는 팰컨 헤비의 존재가 크게 작용합니다. 스페이스 엑스에서 개발한 대형 로켓 팰컨 헤비는 2017년 첫 시험 발사를 했죠. 첫 발사는 어느 정도 성공을 하긴 했지만, 착지에는 실패하며 완벽하게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비아냥을 많이 받았습니다.
사실 비아냥을 받을 만한 성과가 아니긴 했지만, 워낙 관심을 많이 끌어놔서 욕을 좀 먹었죠.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은 2019년 팰컨 헤비는 착지까지 성공했습니다. 머스크가 그리는 미래를 우리는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죠. 허풍처럼 들렸던 일론 머스크의 말에 사람들은 조금씩 신뢰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기는데요. 일론 머스크는 도대체 왜 화성으로 이주를 꿈꾸는 것일까요?
인류 멸종과 화성 이주
그는 논문에서 화성이 집착하는 인류 멸종이라는 카드를 들었습니다. 인류가 멸종하는 것은 정해져 있고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말이죠. 하나는 지구에서 종말을 맞이하는 것 다른 하나는 여러 행성을 인간의 무대로 삼는 것입니다. 머스크가 선택한 것은 두 번째 선택지이죠. 그리고 일론 머스크가 선택한 첫 번째 외계행성이 바로 화성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일론 머스크의 꿈이 인류 멸종을 막겠다인 것이죠. 일론 머스크가 화성을 선택한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화성이 태양계 행성 중 지구 환경과 가장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태양의 에너지도 받을 수 있고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를 중심으로 작은 양의 원소도 가지고 있죠. 머스크는 인류 멸종을 예상하고 그것에 따라 화성을 가려고 한다라고 말합니다. 어딘가 이상하게 들리죠? 일론 머스크가 말은 저렇게 했지만, 일각에서는 화성을 가려는 이유가 머스크에 지극히 개인적인 욕심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정복감이 일론 머스크의 원동력이라고 말이죠.
미국 vs 소련 (우주 경쟁)
여러분들은 아폴로 프로젝트에 대해서 알고 계시나요? 사실 모르는 게 더 이상할 정도로 유명한 이야기죠 인류가 최초로 지구의 행성의 발자국을 남긴 사건이니까요? 어떻게 보면 냉전 시대에 벌어졌던 우주 경쟁의 끝이기도 합니다. 닐 암스트롱이 달에 착륙하는 순간 우주 경쟁은 미국의 승리가 되었죠. 사실 냉전 시대 나사와 과학자들은 달의 발자국을 남기고 화성에 가기 위한 계획도 세웠었습니다. 하지만 열정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우주 경쟁이 끝났기 때문입니다.
우주 경쟁에 심취했던 미국과 소련은 우주기술의 발전을 위해서 미친 듯이 다시 돈을 쏟아부었었고 소련이 해체되면서 한쪽의 승리가 확정이라고 끝이 나버리자 수익이 나오지 않는 연구였기에 지지부진해져 버린 것이죠. 소련 멸망이 우주 경쟁 때문은 아니지만, 완전히 영향력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우주 연구는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갔으니까요. 뭐 어쨌든 냉전 이후에 진행된 발사 실험들은 그리 높은 곳의 고도까지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외계 행성을 탐사한다고 해도 인간이 직접 가는 것이 아닌 무인탐사기를 보냈죠. 외계 행성을 향한 정복 욕구도 호기심도 전부 다 훨씬 이전보다 덜했거든요.
담으로 달에 사람이 간 적이 없다는 음모론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음모론에 대한 근거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왜 그럼 다시 달에 가지 않느냐인데 이유는 수지타산이 안 맞아서입니다. 달에 가서 딱히 얻을 것도 없는데 천문학적인 돈을 들어서 굳이 다시 갈 필요가 없는 것이죠. 갈 필요도 없고 돈도 너무 많이 들고 사람들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고 뭐 여러 가지 이유로 우주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은 그렇게 끝이 나는 듯했습니다. 민간 기업들이 화성 정복을 주장하고 나서기 전까지는 말이죠.
우주에 대한 민간기업의 도전
사실 21세기 이전까지는 민간 기업에서 우주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 가까웠습니다. 나사는 우주 항공기술을 상당히 폐쇄적으로 다뤘기 때문에 사실상 우주 기술은 나사의 독점적인 분야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돈이 들어가면서 나사 역시 우주 기술에 쉽게 손을 댈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결국 우주 기술을 민간기업들과 공유하게 되었는데 중심의 스페이스 엑스가 있었죠. 다른 기업들은 대체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일명 '심우주'에 대해서만 손을 댔지만 일론 머스크는 화성을 정복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심지어 화성을 가겠다는 것도 아니었고 화성을 인간의 거주 행성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말이죠. 화성을 시작으로 거대한 우주 곳곳에 존재하는 행성으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믿기 힘들었지만 요즘 스페이스 엑스가 선 보이는 재활용 기술과 대형 로켓을 보고 있으면 머스크의 말이 단순 허풍으로 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재활용 기술로 엄청난 돈을 아껴 적은 비용으로도 말도 안 되는 레스에 로켓 발사를 기록할 수 있게 되었죠. 정말 몇 년 뒤에는 화성에서 누군가 살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만 하는 양반인 줄 알았더니, 꽤 대단한 사람이었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네요.
스페이스 엑스와 마스원
근데 사실 화성에 가겠다고 팔 걷고 나섰던 건 일론 머스크뿐만이 아닙니다. 스페이스 엑스보다 더 먼저 화성 정복을 꿈꾸면 나선 곳도 있었는데요. 바로 네덜란드에서 기획된 프로젝트인 '마스원'이죠. 마스원은 스페이스 엑스의 장기적인 화성 정복 계획과는 다르게 빠른 시일 안에 화성으로 가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미 화성에 갈 인원을 모두 모집했고 화성에서 거주할 계획도 마쳤다고 발표했죠.
그러나 마스원에게 계획은 생각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마스원은 자체적인 기술의 개발도 없이 막연하게 화성에 가겠다고 판을 벌렸던 것이었고 돈을 절감할 목적으로 비좁은 우주선 한 대에 부대끼며 몇 달을 비행하며 화성으로 간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그냥 들어봐도 너무 말이 안 되는 내용입니다. 결국 마스원은 심각한 내상을 입은 채 스페이스 엑스에게 화성 정복의 선두를 빼앗깁니다.
화성을 가기 위해 해결할 것들
선두를 잡았다고 하더라도 화성으로 가는 길이 당연히 순탄치만은 않겠죠. 스페이스 엑스가 화성을 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중에 가장 큰 골칫거리는 아무래도 돈이겠죠. 화성으로 갈 수 있는 완벽한 기술이 구현되었다고 해도 비용이 많이 들면 일론 머스크가 생각하는 100만 명이라는 사람을 모으지 못할 겁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재활용 기술을 만든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돈이 아직 부족하죠. 만약에 돈도 해결이 되고 기술적으로 도 해결이 되어 화성에 사람이 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하나의 문제점이 남습니다. 사람이 정말 화성에서 살 수 있을까? 아무리 화성이 태양계에서 지구와 가장 비슷한 환경을 가졌다고 해도 사람이 살기에는 적합해 보이지 않죠. 우선 화성의 중력은 지구의 38%밖에 작용되지 않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가 갑니다. 대표적으로 관절이란 것이지 모든 것들의 기준이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태양계에서 따뜻한 편에 속한다고 하지만 이건 우주의 관점에서 봤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화성의 연평균 기온은 영하 63도 최저 기온은 영하 140도로 상당히 춥죠. 기온만 봐도 사람이 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다 화성이 대기도 문제가 됩니다. 화성은 95%의 이산화탄소와 희박한 양의 산소로 대기가 이루어져 있죠. 즉 온도 문제를 해결한다고 해도 산소라는 가장 큰 장애물을 남게 됩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화성에 식물을 심는 기술을 이 문제 해결 방법으로 들고 나왔죠.
인공적으로 산소와 온실효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건데요. 일론 머스크는 화성에 적은 양의 태양 에너지가 닿고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를 중심으로 식물 성장에 필요한 원소가 존재하기에 대기를 압축하는 것만으로도 식물을 키울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나사 출신 성기훈 박사는 이런 계획을 딱 잘라서 불가능하다고 했죠. 화성에는 자기장이 없기에 영원히 푸른 화성을 유지할 수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따라서 아직 구체적인 해결 방안은 아직 나오지 못했지만, 연구를 계속하고 있겠죠?
그날의 기다림
운 좋게도 우리는 결과를 볼 가능성이 크고요. 실패로 끝나든 성공으로 끝나든 말이죠. 아직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은 우리가 보기에는 힘들어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또 10년 뒤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이런 문제에도 일론 머스크는 지칠 줄 모르고 화성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이미 여러 차례 민간인 수송을 성공한 이력도 있고 최근 들어서 나사와 약간의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매일 들여오는 소식을 보면 머스크가 멈출 일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남아공 출신 괴짜 사업가의 꿈이 사람들의 약 40년간 잊고 지냈던 낭만을 다시 끄집어냈죠. 원초적인 호기심과 탐험의 낭만을 말이죠. 21세기에 콜럼버스가 등장한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화성 정복이 우주를 무대로 하는 대항의 시대를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16세기 스페인이 그랬던 것처럼 욕심이 독이 될 수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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