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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고민하는 이유 (나의 다음차는?)

by 웅탐 202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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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테슬라
▲ 전기차 최고의 브랜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시리즈

 전기차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생각

최근 전기차가 눈에 띄게 많아진 것을 실감한다. 확실히 예전보다 도로를 달리는 전기차들이 많이 늘었다. 특히 전기차는 번호판이 파란색이기 때문에 금방 눈에 띄는 편이라 쉽게 알 수가 있다. 나 역시 내연기관의 자동차보다는 전기차가 좋다. 이제는 시기적으로 좋고 나쁨을 논할 만한 시기는 지났다고 생가한다. 전기차 타보신 분들은 확연히 다른 점들을 느꼈을 것이다.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 엔진 소음도 없고 기능도 많고 특히 계절에 따라 공회전 없이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 수 있다는 것까지 세세한 장점이 굉장히 많다. 하지만 아직 전기차로 완전히 넘어가는 것에는 고민이 있다. 지금 나처럼 전기차를 두고 고민을 하는 사람들의 생각의 생각을 알아보자.

이미 현대차 그룹 전기차 기술력은 전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데 전기차 자체만 인정을 받고 있는 게 아니라, 충전 기술력까지 뛰어난 상황이다. 그래서 전기차 자체를 평가하는 시기는 앞서 말한 것처럼 이미 오래전에 지났다고 생각되며 이제는 이미 전기차를 몰고 있는 차주들의 생각과 그들이 바라는 후속적인 개선점을 이야기를 할 때라고 보인다. 가장 먼저 나오는 말들은 충전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 역시 이점이 가장 큰 고민이다. 기존의 내연기관차는 연료가 떨어질 때쯤 주유소에 가서 쉽게 주유를 할 수 있는 반면에 전기차는 보통 매일 정해진 시간 동안 충전을 해야 한다.

기아자동차 'EV6'
▲ 기아자동차 'EV6'

보통 퇴근 후부터 아침 출근 전까지가 일반적인 충전 시간일 것이다. 이런 패턴의 충전은 출퇴근만 하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연료비도 저렴하기 때문에 절약도 되고 출퇴근 거리 정도는 밤 동안만 충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휴가철 여행이나 지방 출장, 명절에 고향방문 등 일상의 패턴과는 다른 특별한 날들은 문제이다. 출퇴근 거리보다 훨씬 많은 거리를 주행해야 하고 특히 여름휴가철은 더우니까 에어컨 사용, 많은 짐과 여러 사람들도 태우다 보니 당연히 늘어난 무게만큼 주행거리가 줄어들게 된다. 이런 변수들로 주행 가능 거리는 떨어지고 아직 주행해야 하는 거리는 많이 남은 상황이라면 목적지에 도달하기 전 중간에 무조건 충전을 해야 하는 일이 생기게 된다. 이럴 경우 충전이 쉽게 가능할까?

휴가철 전기차를 이용하며 후기를 다룬 기사가 나왔다. 이 기사의 내용을 읽어보면 대략적인 휴가철 전기차 충전 풍경을 알 수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기사를 쓴 기자는 성수기 시즌에 전기차 운용은 힘들다고 결론지었다. 스펙이 좋은 BMW I4 차량(1회 충전 주행 가는 거리가 429킬로미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휴가철에 충전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을 겪으 것이 원인이었다. 숙소를 보자면 당연히 좋은 호텔이 아닌 일반적인 펜션 같은 곳에는 충전기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었고 인근 공용 주차장이나 시내에 나가야 충전기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충전기 위치를 찾더라도 그 지역에 여행을 온 모든 전기차들은 충전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보니 죄다 한 곳으로 모이는 상황이 연출되었고 내비게이션을 통해 다른 곳을 확인하고 가보았지만 결국 거기도 이미 대기 중이던 다른 차가 모두 충전 중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휴게소는 괜찮을까? 휴가철에 휴게소 가본 분들은 우리가 알듯이 주차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아직까지 현대차가 모든 휴게소에 충전기를 설치해 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를 가더라도 충전하는 것 자체가 힘이 들기 마련이다.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또 한 가지는 충전 시간이다. 보통 배터리 용량을 2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이 거의 한 시간 내외인데 실제 연료비는 저렴하다 하더라도 그만큼 시간이 소요가 되기 때문에 결국 시간을 돈으로 산 셈이 되어버린다. 보통 사람들은 충전하는 동안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유튜브를 보거나 어떻게든 시간을 때워야 한다. 바쁜 상황에서 꼭 충전을 해야 한다면 난감한 상황을 맞이 할 수도 있다. 이렇다 보니 전기차의 차주들은 연료의 잔량이 30에서 50%가 남았을 때 충전한다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연료로 인해 여러 가지 상황을 대비해서 미리 충전을 시켜 놓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미리 충전을 하더라도 결국 무조건 30분 이상이 시간은 소요가 된다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최근 또 문제로 지적되는 것이 바로 충전소를 찾아가면 고장 난 충전기가 많다는 것과 이 충전기 수리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부산에 살고 있는 친구가 업무차 대구에 왔다가 나와 저녁 약속을 하고 만난 적이 있다. 전기차를 타고 다니던 관계로 식사 후 부산을 가기 위해서는 약간의 충전이 필요한 상태였다. 전용 앱을 이용해 고속충전기의 위치를 찾고 주차를 한 뒤 충전기를 꽂았지만 충전이 되질 않았다.

 

충전기 담당자 연락처가 있어서 연락을 하니 고장인 것 같다면 다른 곳으로 가라고 했고 다시 인근에 위치한 다른에 찾아갔지만 거기도 고속충전기는 고장 팻말이 붙어있고 일반 충전기만 있었다. 일반 충전기는 오랜 시간 충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하는 수 없이 다시 고속충전기를 찾아다녀야 했고 결국 저녁도 제대로 못 먹은 채 친구는 다시 부산으로 내려갔던 기억이 난다.

 

작년 기준으로 충전기 고장이 접수되면 수리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20일이 걸렸다고 한다. 그리고 충전기 회사 세 개 중 하나는 303일 만에 충전기를 수리한 적도 있다고 한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충전기 설치에만 집중이 되다 보니 그만큼 관리가 안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설치만 하면 보조금이 지급되는 상황이다 보니 설치 후 관리가 안 되는 부분도 이해가 간다. 차라리 보조금을 나누어 일정 부분은 유지 관리까지 포함되어 분할 지급이 된다는 좀 더 신경을 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 '미래는 전기차다'라는 공식이 유럽에서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느낌이다. 현재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가 차 비율은 6% 정도로 작지만 앞으로 전기차 보급이 크게 늘어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6%를 차지하는 지금도 문제가 많은데 더 늘어나면 더 빨리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데 그러기엔 단순히 다 해결될 거라고 '희망 회로'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점유율이 늘어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급진적인 기술들이 쏟아져야 하는데 과연 가능할 것인가?

 

유럽에서는 조금씩 전기차 전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제 이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유럽 국가들이 전기차 관련 보조금이랑 세금 혜택 같은 걸 줄이고 있으며 독일 경제부 장관이 전기차 보조금을 줄이고 최종적으로는 정말 없애겠다고 밝혔다. 독일 재무장관은 EU가 제시한 2035년 내연기관차 폐지 방침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영국은 최근에 전기차 보조금을 아예 폐지해버렸고 노르웨이도 전기차 혜택을 없애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이라고 무조건 전기차를 타야 한다는 분위기일 것 같은데,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 곧 출시를 앞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현재 유럽 자동차 회사들이 폭스바겐을 제외하고는 전기차 시장에서 성과를 못 내고 있다. 테슬라와 GM을 비롯한 미국의 회사들과 현대기아자동차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유럽 입장에선 딱히 전기차를 밀어줄 이유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를 외칠수록 결국 미국 좋은 일만 시키는 형상이다. 또한 원자재 가격도 전기차의 발목을 잡고 있다. 6월까지만 해도 원자재 가격이 조금 떨어지는 나 싶었는데 최근 작년 대비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이 올랐다. 전지를 생산에 필요한 리튬은 무려 470%나 오르면서 앞으로 전기차 생산에도 충격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을 살펴보고 나면 앞으로 전기차가 세계를 장악하는 일은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동차만 본다면 첨단기술이 혼합된 최고의 자동차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외적인 많인 부분이 아직 제기능을 못하고 있고 이 부분들이 언제쯤 충족이 될지는 미지수로 남은 상황이라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쉽게 결정을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만약 현재의 전기차 성장률이 멈춘다면 사람들은 어떤 차를 타게 될까? 하이브리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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