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기분이 좋으면 하루가 좋다.
매일 피곤한 아침에 눈을 뜨고 아침을 맞이한다. 이제는 익숙할 때도 되었지만 딱 5분만 더 자고 싶은 건 나만의 고민은 아닐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허겁지겁 출근 준비를 하고 지하철에 몸을 싣는다. 출발음과 함께 구석 한편에 몸을 기대고 아직은 피곤에 충혈된 눈을 감으면 어느새 지하철이 달리면서 내뿜는 화이트 노이즈와 함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덜컹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참 신기하게도 아침시간 출근길에 만들어진 나의 기분은 하루 동안의 많은 것들을 좌우한다. 짜증 나는 아침을 보내고 출근을 하는 날이면 그날따라 해일처럼 밀려드는 업무량에 종일 예민할 때도 있고 유독 피곤하게 출근한 날은 종일 하품이 입가를 떠나지 않는 날도 있다. 우리는 개그처럼 기분 탓일 거라며 웃고 넘기지만 그 기분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다.
저명한 학자들 중에 인간은 평생 기분을 위해 많은 것을 투자하며 살아간다라고 말한 사람도 있다. 기분이 좋아지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쇼핑을 하고 맛집을 찾으며 이성과의 만남을 갖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침 출근시간의 기분은 그저 매일 반복되는 시간일 뿐이라는 생각으로 아무렇지 않게 방치되기 십상이다.
지난 일주일의 과거를 돌아보자. 아침에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을 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는지 생각해본다면 답은 쉽게 나올 것이다. 만약 그 시간을 좋은 기분으로 만들어 준다면 우리 일상은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일주일 내내 좋은 일들로 가득할 순 없겠지만 3할 이상의 행복은 분명히 돌아올 것이다.
고래와 함께 구름 위를 걷는 음악들
아이들은 만화를 참 좋아한다. 대부분의 성인들 역시 어린 시절에는 누구보다 만화를 좋아했을 것이다. 물론 성인이 되고 나서도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요즘은 보통 만화를 애니메이션이라고 지칭한다. 정감이 가는 단어는 만화이지만 확실히 세련된 발음은 애니메이션이 맞다. 그 애니메이션을 풍성하게 만드는 ost을 단순 주제곡 정도로 취부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음악을 듣게 된다면 당신은 이미 어린아이로 돌아가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애니메이션은 세계적으로 일본의 비중이 상당하다. 상당히 오래전부터 섬세한 그림체를 지향하는 일본의 애니메이션들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았고 특히, 일본의 거장 '미야카지 하야오'의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들은 아직까지도 엄청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직접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았더라고 수많은 ost 중 낯이 익은 음악들이 많을 것이다.
지브리 작품의 ost들은 일본의 유명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히사이시 조'가 대부분 만든 곡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음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그의 창작 수준은 때 묻지 않은 순수 그 자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맑고 깨끗한 동심의 느낌을 받았다. (국내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ost 역시 그의 작품이다.) 그의 음악적 재능이 녹아들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마녀 배달부 키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바람이 분다 등의 작품들이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우영우'처럼 행복한 출근을 할 수 있는 음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출근길 기분 만랩 음악'들을 소개할 테니 꼭 출근시간에 들어보시길 추천한다. 당신의 아침과 하루는 소중하기 때문에.
나의 좋은 아침을 위한 추천곡
출 시 년 도 | O.S.T 애니메이션 제목 | 음 악 명 |
2004년 작 | 하울의 움직이는 성 | 세계의 약속 |
2001년 작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또 다시 |
1989년 작 | 마녀배달부 키키 | 바다가 보이는 마을 |
1984년 작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
2013년 작 | 바람이 분다 | 여로꿈의 왕국 |
1986년 작 | 천공의 성 라퓨타 | 그대를 태우고 |
아침의 기분은 하루의 기분을 좌우한다. 부정적인 생각이나 고민의 특징은 한 번 시작하면 계속해서 정글 속에 늪처럼 빠져든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부터라도 좋은 음악,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현재의 나 그리고 느낌에 집중하며 복잡한 생각들을 전환하길 바라본다. 인생은 스스로 즐기는 자의 것이라고 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타인의 시선에 본인을 맞추기보다 스스로의 선택으로 즐거운 인생을 살아가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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