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요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일본 락밴드 '안전지대'

최근 국내 뮤지션들의 표절 시비로 인해 시끄러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 사이 한국 가요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일본 최고의 락밴드인 '안전지대'가 유튜브 알고리즘에서 부각되고 있다. 이미 많은 가수들이 그들의 음악을 리메이크하거나 레퍼런스 하면서 유명한 밴드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미 연식이 오래된 밴드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요즘 어린 시절 들었던 그들의 음악을 다시 한번 들으면서 지금까지도 그들의 음악에서 '세련'이란 감정이 느껴지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그들의 음악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들의 노래를 좋아하게 된다. 그들의 음악은 시대를 아우를 수 있는 만큼의 큰 가치를 가진 음악임에 틀림없다. 

 

일본 락밴드 안전지대

 

일본 락 그룹 '안전지대'

안전지대는 1980년대 일본에서 결성된 락밴드이다. 그들의 음악은 이전 음악들보다 세련된 음과 가사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1990년대 한국음악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당시의 한국 뮤지션들은 '안전지대'의 음악이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지금도 수많은 가수들이 그들의 음악을 좋아하고 그들을 최고의 가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는 자명한 사실이다. 

 

 

처음 안전지대의 팀 결성은 당시 중학교 3학년의 타마키 코지(안전지대 보컬)를 중심으로 그의 친구와 형으로 이루어졌고, 정식 데뷔는 1982년 1월 24일 일본의 후지 테레비계 음악 프로그램인 ' 밤의 히트 스튜디오'에 처음으로 출연하게 되면서 이다. 그들은 1982년 2월 25일 첫 싱글인  '연두색의 스냅 (萠黄色の スナップ)'을 발표하고, 1983년 1월 25일 안전지대의 첫 정규 음반인 '리맴버 투 리맴버 (Remember to Remember)'를 발표한다.

 

안전지대의 보컬이자 리더인 타마키 코지는 아이유가 일본 공연을 앞두고 본인의 이상형이라고 칭할 만큼 음악적으로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음악계에서 가성을 이용한 감성 가득한 부드러운 보컬의 소유자이며 시적인 가사로 대표되기도 한다. 안전지대의 대부분 곡은 타마키 코지가 직접 작곡되었으며, 밴드 멤버인 이노우에 요스이와 마츠이 고로가 대부분의 가사를 썼는데, 특히 마츠이 고로와의 작업에서 좋은 곡들이 많이 나오게 되면서 둘의 콤비 작업이 상당히 유명했다. 

안전지대 대표곡 ''悲しみにさよなら" LIVE

 

안전지대 - 悲しみにさよなら

 

1980년대 중반 안전지대는 '슬픔이여 안녕(悲しみにさよなら)'과 '좋아해(好きさ)'를 대중들에게 연이어 히트시키면서 일본 내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밴드가 되었다. 80년대 중, 후반 최고의 밴드로 자리를 지키던 그들은 80년대 말부터 조금씩 하락세에 이르며 멤버들의 솔로 독립 등으로 인해 예전의 명성을 다시 누리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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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지대와 한국 가요

당시에는 한국에서 일본의 대중문화가 개방되기 이전의 시기이기 때문에 뮤지션들 사이에서 주로 언급되었던 유명한 락 밴드로 알려져 있었고 그들의 애절하고 세련된 멜로디가 뮤지션들과 가수들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얻으며 표절이나 리메이크가 되는 일들이 있었다. 안전지대의 인기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퍼져 있었고 80년대 홍콩의 스타들 역시 이들의 곡을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한류배우들이 조금씩 일본에서 인기를 끌게 되면서 좋아하는 일본 가수로 안전지대가 많이 거론되면서 한국의 대중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게 되었고 한류스타인 박용하는 안전지대의 곡을 리메이크해 직접 일본에서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런 이유도 안전지대 역시 한국의 가수들과 친분이 있었고 특히 2010년에 한국에서 펼쳐진 안전지대 내한공연 당시 요절한 박용하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그들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가수들도 많았다. 안전지대의 夢のつづき(꿈의 연속)을 리메이크한 '포지션 - 재회', あなたに(당신에게)를 리메이크한 '캔 - 내일 또 생각이 나겠지' 등이 있다. 그리고 리더이자 보컬인 타마키 코지는 한국의 발라드 그룹인 M.C The Max의 보컬인 이수를 대단한 가수라며 높게 평가했으며 "사랑의 시"(원제 ショコラ)라는 곡을 직접 주기도 했다. 이 노래는 한국에서 큰 히트를 쳤다. 

 

 

안전지대 - ショコラ(사랑의 시)

2016년 일본에서 발표된 음반업계 관계자 200인이 선정은 '가창력이 가장 뛰어난 일본의 훌륭한 남성 가수 10인'을 발표하게 되는데 안전지대의 리더인 타마키 코지가 당당히 1위로 랭크되었다. 아직도 그들의 음악은 일본뿐 아니라 아시아의 많은 나라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들의 음악적인 이야기는 계속될 것이라 생각된다.

 

아직까지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는 일본의 락 밴드 '안전지대'가 오랫동안 활동하길 바라본다.

 

 

나의  안전지대 최애 곡 ''와인레드의 마음(ワインレッド の心)" LIVE

안전지대 - 와인레드의  마음(ワインレッド の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