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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탐구생활

코로나 확진 넷째날 이야기 (실시간 작성)

by 웅탐 2022.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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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최대 통증은 인후통

아침마다 목 통증으로 잠에서 깬다.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아 유튜브를 통해 코로나 통증에 대해 알아보았다. 오미크론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한 인후통을 느낀다고 한다. 통증이 정도는 목이 타는 듯하거나 찢어지는 듯한 정도로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데 나 역시 그와 비슷한 통증을 느끼고 있는데 댓글에 '침 삼키기 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함.'이라고 적힌 걸 보고 절대적으로 공감했다.

 

목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져 귀까지 번져갔고 이렇게 통증이 심해지다 보니 나도 모르게 날카로워지고 작은 일에 짜증이 났다. 와이프가 부탁한 일도, 회사 동료가 부탁한 일도 '나는 이렇게 아픈데 왜 부탁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서러움이 섞인 짜증이 일어났다. 평소라면 그리 큰 일도 아닌데 결국 통증은 사람을 날카롭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약을 먹기 위해 식사를 제때 해야 했는데 평소처럼 식사 시간이 즐거움이 통증으로 힘들다 보니 먹는 일 조차도 스트레스가 되었다.

 

코로나-목통증
▲ 오미클론은 목이 타는 듯한 통증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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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나 다리가 아픈 거라면 앉아서 쉬거나 누워서 지내면 되겠지만 목안의 타는 듯한 통증은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 느껴지다 보니 잠도 편히 잘 수가 없었고 집에서 쉬고 있음에도 몸은 항상 피곤했다. 처음 병원에 들러 진료를 봤을 때 의사가 말한 목의 통증이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으니 수시로 따뜻한 물을 마셔서 목의 건조함을 보호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 말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마냥 아픈데로 있을 수가 없어서 인터넷을 둘러보며 목 통증을 가라앉힐 방법들을 찾아보았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었지만 대표적인 것은 천일염을 물에 녹인 소금물로 입안을 하루 3회 헹구거나 따뜻한 꿀물을 먹으면 좋다고 했다. 나는 온몸에 소독액을 뿌리고 거실로 나가서 전기포트와 명절에 선물로 받았던 꿀을 방으로 가져왔다. 그리고 따뜻한 꿀차를 타서 마셔보았다. 확실히 따뜻한 기운이 목으로 들어오니 통증이 조금 가시는 듯했다. 그 후로 꿀물을 두 번 더 마셨고 확실히 아침보다는 조금 더 괜찮아진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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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확진된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짧게는 2일, 길게는 7일간 목 통증이 있다고 한다. 나는 오늘이 확진 후 4일째를 맞이하는데 아마 내일부터는 경과를 보이며 회복을 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다. 확진 전 다른 사람들이 확진되어 집에서 격리생활을 하는 것을 보며 조금은 부럽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막상 겪어보니 이건 너무 고달프고 힘든 일이다. 아픈 것도 서러운데 방에 갇혀 나가지도 못하고 가족들에게 슈퍼 전파자가 되어 위험인물이 되기 때문이다. 당시 내 생각은 그저 철없이 어린 생각이었다. 

 

주위의 지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재감염뿐만 아니라 세 번까지도 확진을 받은 사람이 있다고 한다. 이런 생활을 세 번이나 하다니, 나는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일이다. 격리가 풀리더라도 마스크 착용뿐만 아니라 손 소독 등 최대한 방역을 준수해가며 코로나에 두 번 다시는 걸리고 싶지 않다.

 

오늘도 방안에 갇혀 통증과 긴 하루가 흘러갔다. 이제 곧 자야 할 시간이라 오늘도 통증을 안고 잠을 청해야 한다. 중간에 통증으로 또 깨어나겠지만 어쨌든 시간은 흐르고 있으니 아침이 되면 좀 더 나은 상태가 될 거라 믿는다. 어서 통증이 사라지고 기존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 어서 가라 코로나야. 다시는 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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