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의 시작
운동을 좋아했던 저는 저의 몸을 너무 믿었습니다. 운동을 할 때나 무거운 것을 들고 나를 때에도 아무런 준비 동작도 없이 항상 준비된 사람처럼 적극적으로 임했고 누구보다 나 스스로가 가진 신체에 대해 무한 신뢰를 했었습니다. 지금 다시 그 당시의 나를 생각해 보면 '젊음이라는 건강이 불러오는 시기적 오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날은 주말이라 신혼이었던 저와 아내가 휴일을 맞아 오랜만에 어머니댁에 방문했던 날이었고 평소의 휴일처럼 한껏 잠을 자다 늦게 일어나 바람이나 쐴 겸 나가려고 천천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나가기 전 간단히 씻기 위해 양치를 하려고 욕실로 들어가서 (당시 저희 부모님 집은 화장실이 좁은 탓에 변기와 세탁기를 놓을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세면대 대신 큰 대야를 바닥에 놓고 사용을 했습니다.) 바가지에 물을 가득 담아 하품을 참아가며 양치를 하고 입안을 행군 뒤 다시 물을 담기 위해 몸을 숙이는 순간 100 볼트 이상의 전기가 허리를 관통하듯이 온몸에 소름이 돋는듯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그 뒤로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겨우 기어 나오듯 화장실에서 나온 저는 빨리 방에 가서 누워야겠다고 생각했고 갑작스러운 저의 신음에 들은 가족들은 모두 거실로 나와 저를 지켜보았습니다. 방금 전만 해도 멀쩡하던 아들이 거실에 엎드린 채 식은땀을 흘리고 있으니 무슨 일이냐며 한바탕 난리가 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약도 받아 왔지만 정말 하루 종일 어떤 자세로 있었던 그날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침대를 바꿔보세요.
그렇게 한번 허리에 통증이 생기고 나니 그 후로 주기적으로 매년 허리에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번 찾아온 허리 통증은 시간이 점점 늘어갔고 큰 무리가 없는 상황에서도 불현듯 통증이 찾아오는 날도 있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수술도 생각해 보라는 소견을 받게 되었고 고민을 하던 중 치료를 위해 찾았던 한의원에서 침대를 바꿔보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침대가 허리와 맞지 않으면 교정되지 못한 자세 때문에 통증이 계속 나타난다는 것이었습니다.
때마침 몇 달 후 이사를 앞두고 있던 시점이라 겸사겸사 오래 사용했던 침대와 가구들을 모두 버리고 새로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아내는 침대 선택을 전적으로 저에게 맡겼고 그날부터 열심히 찾아보고 알아보았습니다. 우선 공간이 넓은 킹사이즈의 다양한 매트리스를 접목할 수 있는 튼튼한 원목 침대를 찾았습니다. 디자인도 너무 평범하지 않고 반대로 너무 화려하지도 않은 오래 써도 좋은 디자인을 고르면서 후보들을 좁혀 갔고 마지막은 이미 구매한 사람들의 리뷰를 읽어가며 최종적인 모델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구매한 침대가 국내 기업인 웨스트 프롬에서 나오는 '빈티지 두오모 침대'였습니다. 고무나무 원목으로 제작된 튼튼하면서도 부드러운 곡선미가 돋보이는 제품으로 크기 역시 킹사이즈라 두 사람이 누워도 전혀 비좁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매트리스도 여러 종류를 선택할 수 있어서 그동안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된 쿠션감을 토대로 나에게 가장 무리가 가지 않는 제품으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몸을 잘 감싸줄 수 있는 이태리 라텍스가 혼합된 매트리스를 선택했습니다.)
3년 전 다시 찾은 병원에서 mri 촬영을 통해 추간판 탈출증이 심한 편이라는 진단을 받고 매년 3~4차례 심한 허리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침대를 교체하고 1년이 넘게 사용하면서 한 번도 허리 통증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한의사님의 말처럼 침대가 나에게 맞지 않았던 것입니다. 물론 워낙 허리의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 일과 중에 가벼운 통증 정도야 몇 차례 있었지만 예전과 같은 큰 통증은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침대를 바꾼 것이 허리 통증을 사라지게 한 모든 원인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70%는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아프면 깨닫게 되는 허리의 소중함
저와 비슷한 원인으로 허리 통증을 느끼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통증을 느껴본 사람들은 그 통증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습니다. 간혹 '그렇게 아파?'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허리에 제대로 된 통증이 오면 사람은 걷지도 앉지도 눕지도 못하는 신세가 됩니다. 왜냐하면 척추는 우리 몸의 가장 큰 신경이 지나가는 자리이기 때문에 일명 척추에 있던 디스크를 통해 신경이 충격을 받게 되면 상상 이상으로 큰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지금 통증이 없다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쳐서도 안됩니다. 저 역시 그랬고 추간판 탈출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흔한 병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하루 8시간 정도 잠을 잡니다. 그 시간 동안 나의 허리를 제대로 쉬게 하지 못한다면 깨어있는 8시간은 허리에 지속적인 무리가 작용될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잠자는 동안의 허리 상태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여러 원인으로 인해 이미 허리에 통증이 시작되었다면 지금부터라도 바른 자세로 서기, 앉기, 눕기를 통해 허리를 보호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줄여 허리에 전달되는 무게를 줄이고 코어를 강화시켜 허리 주변 근육을 키우고 자신에게 맞는 침대를 사용함으로써 하루 동안 허리에 쌓인 피로를 제대로 풀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오랫동안 통증 없이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허리를 소중히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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