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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5

코로나 확진 마지막 이야기 (실시간 작성) 이별준비 (안녕 코로나) 대부분의 컨디션이 돌아왔지만 아직 목 상태는 완벽하지 않다. 약간의 열감과 불쑥 튀어나오는 기침과 가래 그리고 코막힘. 목에 통증이 있고 나서 한 번도 하품을 한 적이 없었는데 오늘 하품을 하다가 깜짝 놀랐다. 하품을 하면 목에 힘이 들어가게 되는데 제일 아픈 부위를 자극하는 것이었다. 도중에 멈출 수도 없고 하품이 끝난 뒤 한동안 목을 잡고 있었다. 목감기에 자주 걸려본 사람들은 알게 되는데 나도 코로나가 터지기 이전까지 매년 목감기를 자주 앓는 편이었다. 마스크를 쓰는 생활이 계속되면서 목감기 없이 오래도록 지낼 수 있어 참 좋았는데 결국 코로나가 오고 말았다. 목감기가 시작되면 보통 목의 중앙보다는 우측이나 좌측 또는 가장자리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2022. 11. 12.
코로나 확진 넷째날 이야기 (실시간 작성) 코로나의 최대 통증은 인후통 아침마다 목 통증으로 잠에서 깬다.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아 유튜브를 통해 코로나 통증에 대해 알아보았다. 오미크론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한 인후통을 느낀다고 한다. 통증이 정도는 목이 타는 듯하거나 찢어지는 듯한 정도로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데 나 역시 그와 비슷한 통증을 느끼고 있는데 댓글에 '침 삼키기 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함.'이라고 적힌 걸 보고 절대적으로 공감했다. 목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져 귀까지 번져갔고 이렇게 통증이 심해지다 보니 나도 모르게 날카로워지고 작은 일에 짜증이 났다. 와이프가 부탁한 일도, 회사 동료가 부탁한 일도 '나는 이렇게 아픈데 왜 부탁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서러움이 섞인 짜증이 일어났다. 평소라면 그리 큰 일도 아닌.. 2022. 11. 11.
코로나 확진 셋째날 이야기 (실시간 작성) 확진 3일째 - 지루한 하루 오늘은 완벽한 자가격리이다. 집에서 나갈 일도 없고 심지어 방 밖으로 나갈 일도 없다. 증상은 전체적으로 나아지는 듯 하지만 목 부위의 통증은 아직 최고조에 있다. 침을 삼키거나 음식을 먹기가 힘들고 기침과 콧물이 조금씩 남아있다. 같이 격리 중인 딸내미는 첫날부터 오한과 기침, 두통, 열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확실히 성장기 학생이라 그런지 오후부터는 예전의 컨디션으로 돌아온 것 같다. 학교 친구들과 수시로 연락을 하다 보니 며칠 갇혀 지내는 생활이 지루하고 답답한지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다른 가족들을 생각해서 화장실을 하나만 사용해야 하다 보니 둘이 같이 안방에서 격리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자기 방에서 문 닫고 격리생활을 하면 안 되냐고 엄마에게 조르고 있다. 물론 그렇게 .. 2022. 11. 10.
코로나 확진 둘째날 이야기 (실시간 작성) 코로나, 역시 가볍게 넘길 녀석은 아니다. 하루 동안 비상약으로 사놓았던 판피린을 4개 마셨다. 확실히 먹은 후 효과가 조금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오래가진 않는다. 첫날 그래도 큰 통증은 없이 넘어가는 듯해서 나름 견딜만했다. 하지만 저녁이 되자 몸살 기운은 조금 가신 듯했지만 목에 통증은 더 심해졌고 결국 침을 삼키거나 물과 음식을 넘기기가 힘들어졌다. 코도 맹맹하고 답답한 기분이 들어서인지 괜히 매콤한 음식을 먹고 땀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짬뽕을 먹기로 했다. 뉴스를 통해 코로나 때문에 미각을 잃었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짬뽕을 먹으면서 미각을 잃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분명 매번 주문하던 맛집이 맞는데 내가 알던 그 맛이 아니었다. 매운맛도 없었고 따뜻한 물에 후..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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