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광고가 넘쳐나는 요즘 광고 속 음악들도 다양합니다. 워낙 많은 음악들이 나오기 때문에 대부분 흘려듣고 넘기기 이수인데 며칠 전부터 귓속에 잔잔하게 맴도는 음악이 있어 오늘은 그 음악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최근 저에게 가장 인상 깊은 광고음악은 바로 Google play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 만든 광고에서 흐르는 가수 '짙은'이 부른 '백야'였습니다. 아마 검색을 통해 이곳을 방문 한 분이라면 저와 비슷한 끌림을 통해 이곳까지 오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노래에 끌린 이유는 어디선가 들어 본 듯한 음악이기도 하고 몽환적인 리듬에 강한 매력 때문이었습니다.
저도 검색을 통해 찾아본 가수 '짙은'은 1980년 생으로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으며 이미 2008년에 데뷔한 싱어 송 라이터였습니다. 그가 발표한 음악들을 보면서 놀란 부분이 있었는데 그가 지금까지 발표한 음악들 중 2곡의 공동작업을 제외한 모든 곡들을 작사, 작곡, 편곡하였다는 것입니다. 음악적인 재능이 없고서야 불가능한 일이겠죠.
그는 주로 공연장 위주의 활동을 하고, 상대적으로 방송매체에서는 자주 보고 들을 수는 없는 가수이지만 가끔 음악 전문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 번씩 얼굴을 비추기도 했습니다. TV 프로그램으로는 '공감', '이하나의 페퍼민트', '음악여행 라라라',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에 출연했었으며, 라디오에는 심야시간대의 프로그램에 대수 출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EBS의 한 프로그램에서는 직접 DJ가 되어 단편소설의 진행을 맡기도 했으며 2015년에는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에서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한 이후,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이후 한 달에 한 차례씩 '짙은 음악회'를 함께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OST와 더불어 당시 같은 파스텔뮤직 소속 팀과의 컴필레이션 음반 활동도 많이 하였는데 그의 음악을 들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앨범 아트에 대한 평이 상당히 좋았고 미술 작품을 보는 것 같다는 평도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번 광고에 쓰인 곡은 '짙은'이 2011년 발표한 음반에서 타이틀곡으로 등록이 된 '백야'라는 곡인데요. 이 음악에서 풍기는 느낌은 앞서 말한 것처럼 저에게는 상당히 몽환적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희망에 찬 찬란한 무언가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까요? 여하튼 리듬뿐만 아니라 가사 역시도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어서 들으면서 꿈속을 거니는 느낌이랄까 듣는 이들의 정신과 육체의 무게를 이완해 주는 듯한 릴랙스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의 음악을 찾아 여기까지 오셨다면 그의 노래를 들어봐야겠죠? 좋은 음악에게 좋은 느낌을 받아가시길 바랍니다.
너와 내가 떠난 이 알 수 없는 여행 너를 바라보다
잠이 들었는데 밤이 찾아와도 어둠이 내리지 않는
이 꿈같은 곳으로 날 데려 온 거야
빛나는 하늘과 떨리는 두 손과
나를 바라보는 너의 그 깊은 미소가
난 울지 않을래 피하지 않을래
- 백야 가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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