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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탐구생활

첫눈에 무조건 반한다는 가창력의 그녀

by 웅탐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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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HYNN)

▲ 박혜원 - HYNN

대한민국에서 손에 꼽을 여성 보컬
음원보다 라이브가 더 좋다는 평이 많다.

박혜원은 대한민국 가수이며 1998년 1월 15일생으로 올해 만 25살이다. 흰(HYNN)이라는 예명은 한강 작가의 '흰'이라는 책에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오직 너에게 흰 것만을 줄게'라는 글귀를 깊은 인상을 받았고 자신도 흰색의 도화지 같은 노래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지었다고 한다. 

 

그녀의 MBTI는 ESFJ로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을 가졌으며 보는 사람이 기분 좋을 만큼의 리액션 소유자로 팬들을 무척인 아낀다고 한다. 코로나 전에는 스케줄이 끝난 후 자신을 찾아온 팬들을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사진을 찍어주며 사인도 해주었고 심지어 몇 번 찾아간 팬들의 이름과 얼굴까지 기억하는 섬세한 모습까지 보여줬다고 한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엄청난 팬 서비스로 유명한데 인스타에 올리는 팬들 사진을 가족사진이라 부를 만큼 엄청난 사랑을 보여줬고 팬들의 사람과 응원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기부를 하기도 했다. 그녀는 대체로 '꽃집 누나'라고 불린다. 이유는  꽃과 관련된 여러 노래들을 발매했고 심지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박효신의 '야생화'로 레전드를 찍어버리며 꽃집 누나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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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슈퍼스타K 출연 당시 심사의원 에일리 앞에서 에일리의 하이어를 완벽하게 불러 '인천 에일리', '헬 고음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박혜원은 중학생 시절 어쩌다 수학여행 장기자랑으로 친구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됐는데 여러 친구들이 노래를 잘한다고 칭잔해 주었고 그제야 자신이 노래를 잘한다는 인식이 생겼다고 한다. 이후 고등학교 진학 과정에서 원래는 인문계로 진학하려 했으나, 친구들의 추천으로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녀는 보기와는 다르게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학창 시절 버스비 1000원을 아끼기 위해 추운 겨울에도 두 시간이나 되는 거리를 걸어 다녔다고 하며 그래서 어릴 때부터 철이 들었던 것인지 꼭 해내고 싶은 마음에 어지럼증으로 구토까지 해 가면서 지겹도록 노래 연습을 했고 결국 박혜원은 별다른 트레이닝이나 레슨 없이 예고에 합격했다. 이때부터 연습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지독한 연습벌레가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집안 형편 때문에 입학 포기각서까지 작성했으나, 하늘이 도운 것인지 마감일이 지나도록 처리가 되지 않아 결국 힘들게 등록금을 모아 기적적으로 예고에 입학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첫 시험을 치르게 되었는데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불안한 음정과 중구난방의 모습으로 거의 꼴찌에 가까운 성적을 받고 된다. 시험 전 꼴찌만 아니면 된다는 마인드로 시험을 치렀지만 결과가 꼴찌와 다른 게 없자 한참을 울었다고 한다.

 

이때 음정의 중요성을 깨닫고 음정과 발성을 처음부터 다시 바로잡아 지금의 박혜원이 되었다고 한다. 슈퍼스타 K에 무려 50번 이상의 오디션을 치렀지만 떨어졌다고 한다. 많은 실패에도 기죽지 않고 끝내 말도 안 되는 가장력을 보여주면서 거미, 에일리와 김범수를 감동시켰다. 그렇게 가창력을 인정받아 큰 화제가 될 줄 알았으나 슈퍼스타K 사상 최저점을 찍는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최종 탑 3으로 마무리되면서 생각보다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마이크
사진: Unsplash 의 BRUNO

그녀는 슈스케 이후 동덕여대 실용음악과를 입학했다. 입학 이후에 박혜원은 어려운 형편으로 가족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하루빨리 자리를 잡아야겠다고 결심했고 자신에게 2년이라는 시간을 주며 그마저도 안되면 취업을 하겠다고 결심했다. 그녀는 2년 동안 가이드 보컬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스로 더욱 노력하였고 히든싱어 에일리 편에 출연하여 대중들에게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별 소득이 없자 취업을 할 생각이었던 박혜원은 당시 주임교수였던 김현아 교수의 추천으로 드라마 사의 찬미 OST인 'Falling in love'를 부르게 되었다. 원래는 가이드 보컬만 하기로 했지만, 노래를 듣고 바로 곡의 주인으로 결정 났다고 한다. 이 노래를 들은 현 소속사의 대표와 만남을 가지면서 슈스케 종영 2년 후 드디어 소속사 뉴오더 엔터와 계약하게 되면서 흰(HYNN)이라는 예명으로 2018년 12월 마침내 극적으로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되었다.

 

그녀는 시대에 걸맞게 SNS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차근차근 인지도를 쌓아갔다. 그 과정에서 벤의 '180도'를 커버한 영상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가서 화제가 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어내기도 했고 BJ 창연의 거리 노래방, BJ 최 군의 방송에 출연하는 등 자신을 알리려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 박혜원(HYNN)-시든 꽃에 물을 주듯

2019년 3월 데뷔 4개월 만에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이'라는 노래를 만났다. 노래가 워낙 폭발적이고 목소리와 잘 어울렸지만 발매 당시에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여러 버스킹 영상과 라이브 영상이 화재가 되면서 2019년 9월 발매된 지 6개월 만에 역주행을 하게 됐고 엠넷 음원 차트 1위까지 찍으며 데뷔한 지 1년도 안 된 신인 가수 흰 은 레전드를 써버렸다.

 

이후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면서 인지도가 대폭 상승했고 복면가왕 여성 최연소 가왕자리에까지 오르며 실력을 입증했다. 음원과 라이브의 기복이 없는 가수로도 유명한데 흰의 수많은 버스킹 영상들만 봐도 알겠지만, 라이브를 들은 사람들 모두가 공감할 정도로 오히려 음원보다 라이브에서 빛을 반한다.

 

사람들은 그녀의 노래를 실제로 들어보고 싶었는지 첫 번째 콘서트 티켓팅 당시 '과연 매진이 될까?' 하며 걱정하던 흰의 예상과는 달리 전석 10초 매진이라는 레전드를 써버렸고 한 번 더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2022년 '놀면 뭐 하니?'에 출연하며 WSD 워너비로 활발한 활동까지 하게 되었고 2022년 7월에는 인천광역시교육청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하였다.

 

 

▲ 박혜원 - 박화요비'어떤가요' 비긴어게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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