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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귀농 생활은 어떨까? 빚지고 시작한 귀농 빚쟁이

by 웅탐 202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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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빚쟁이-뒷모습
귀농생활 유튜브 귀농빚쟁이

1. 귀농 빚쟁이의 화려하지 못한 귀농 생활

35살인 귀농인 '쨍이'는 외국에서 공부를 하던 그녀는 사정이 생겨 한국으로 오게 되었고 경기도 군포에서 직장으로 살았지만 야근과 넘치는 업무량에 지쳐 무작정 시골에 살고 싶다는 생각에 그녀는 2017년 시골로 이사를 오게 된다. 처음 그녀가 생각한 귀촌은 조용하고 한가로운 농촌에서 여유를 즐기고 집 마당에서 친구들을 불러 고기도 구워 먹고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꿈꾸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이 살기 위해선 최소한의 생활자금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돈을 벌어야만 했고 그러다 귀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 중인 농업창업지원금을 받아 2019년부터 직접 농사를 지어보기로 했다. 그녀는 농업창업지원금으로 3억을 대출받았다. 년 이자는 2%로 저렴하지만 6년 차부터는 원금까지 갚아야 하기 때문에 1년에 3600만 원이 필요하다. 결국 생활비와 기타 사업 여유자금까지 생각한다면 36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파온다.

 

그녀는 대출금 3억에 추가로 3000만 원을 대출받아 2동의 딸기하우스를 지었다. 딸기를 선택한 이유는 청년들이 귀농을 위해 원예 기술을 익히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처음 추천을 받아 배웠던 것이 딸기였고 당시 직접 딸기 재배 과정을 보며 일을 해보니 별로 힘들지도 않고 재미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후에 그녀가 생각을 해보니 당시 그녀는 몇 가지 정해진 실습을 했을 뿐 열심히 하지도 않았고 딸기에 관심도 없었기 때문에 쉬울 수 있었던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결국 딸기 농사를 시작한 그녀는 서툰 실력이지만 혼자서 열심히 농사를 지었다. 하지만 역시나 현실은 냉혹했고 농부 쨍이는 매일 평균 14시간을 일했지만 2200만 원을 벌었다. 수익만 본다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추가 시설비, 인건비, 농약비용들을 제하면 남는 게 없었다. 결국 생각지 못한 비용이 들어가면서 첫해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되었다. 그녀의 일상을 취재하는 PD 역시 과연 그녀가 대출금을 다 갚을 수 있을지 걱정을 하고 있다. 그녀도 PD에게 우스갯소리로 어느 날 딸기밭에 왔는데 본인이 없으면 야반도주를 한 것일지 모른다는 농담을 했다. 

 

어느새 그녀의 구독자들은 5만 명이 다 되어간다. 아무리 보고 또 봐도 걱정이 되는 그녀의 귀농생활을 응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한다. 현재까지도 그녀의 대출금은 더 늘었지 줄지는 않아 보인다. 하지만 그녀는 웬만한 남자들보다 씩씩하고 본인이 하는 농사일을 좋아한다. 농기계를 다루지 못해 쩔쩔매기도 하고 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농기계도 적당히 능숙하게 잘 다루곤 한다. 아직까지는 여러 가지 부분에서 힘들지 모르지만 그녀는 지금의 상황을 즐기는 듯 보인다. 즐기는 사람은 언젠가 성공한다는 말이 있듯이 아마 그녀 역시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녀는 작년보다 올해가 그리고 올해 보단 내년은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고 얘기한다. 그만큼 열심히 할 생각과 뚜렷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녀의 영상들을 보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언제나 씩씩한 그녀에게서 좋은 기운을 받아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2. 시골의 많은 남자들은 그녀에게 관심이 있다. (쨍이의 생각)

시골에는 노총각들이 많다. 왜 노총각들이 많을까? 내가 생각하는 이유는 부모님을 모시고 지금껏 부모님이 일궈 놓으신 농사일은 누군가는 대신해야 한다는 생각에 농부의 삶을 이어오다 바쁜 일상 속에 청춘을 보내고 조금은 나이가 들어버린 남자들이 많아진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실 누구나 도시로 갈 수 있지만 결국 스스로 농촌의 삶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 큰 이유가 있었기 때문인 것이다. 어쩌다 보니 시골 노총각들의 사정을 알아보는 글이 길어져 버렸다. 어쨌든 쨍이는 종종 시골 남자들의 전화를 받는다고 했다. 그녀는 전화를 받고 통화를 하다 보면 만남을 가장한 낌새를 느끼고 그전에 미리 차단을 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본인 역시 결혼 정년기에 해당하는 나이이기 때문에 연락이 오는데 아닐까 생각한다고 한다. 아직은 할 일이 많고 농촌 생활이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마음을 열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좋은 사람도 너무 많기 때문에 진정으로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 있다면 두 사람이 잘되는 일도 일어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3. 나만의 탐구생활

최근 취업난이 심해지고 도시 생활이 팍팍하다 보니 귀촌이나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농촌 생활과 농업이란 일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주위에 농사일을 하거나 가축을 키우는 사람들을 보면서 느낀 건 엄청나게 부지런하다는 것이다. 물론 회사처럼 업무가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내려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심적인 부담이나 스트레스가 적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과의 싸움이 엄청 치열한 곳이 농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부지런함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곳이 농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재산이 있고 노후를 위해 조용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살기 위해 귀농, 귀촌을 하는 것이라면 일단은 성실하고 부지런해야 먹고살 수가 있다. 대신 정말 본인만의 기술을 익혀 제대로 된 농사를 짓는다면 많은 돈을 벌 수도 있는 곳이 농촌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들어 농촌에 젊은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남아도는 논과 밭을 농장주 대신 경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긴 하다. 어쩜 마음가짐에 따라 양날의 검과 비유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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