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솔로 캠핑의 희로애락을 담다.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캠핑이 유행이다.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짐을 싸서 전국을 누비고 다닌다. 리랑 역시 캠퍼로써 정말 많은 곳을 여행한다. 나 역시 그중 한 사람으로서 캠핑의 낭만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기 때문에 영상을 보면서 공감을 하는 부분이 참 많다. 하지만 아직 리랑처럼 한 번도 솔캠을 가본 적은 없다. 이유는 혼자 가면 힘들 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혼자서 텐트 치고 밥 해 먹고 정리까지 하는 것이 선뜻 마음이 가질 않는다. 하지만 리랑의 솔캠 영상을 보고 있으면 자신감도 생기도 꼭 한 번 솔캠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리랑의 영상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 건 최근에는 차를 타고 다니지만 초창기 그녀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캠핑을 다녔다. 집에서부터 배낭에 짐을 챙겨서 기차 타고 버스 타고 산 입구에 내려 땀을 흘리며 산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정말 정말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캠핑은 정말 1990년대 감성이 아닌다 생각될 정도로 힘이 많이 드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리랑은 너무 해맑은 표정으로 그 어려운 일을 멋지게 해낸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솔로 캠핑을 인정하고 응원해준다.
그녀의 영상 중에 최고라고 생각되는 건 섬으로 떠난 캠핑이었는데 배가 들어오지 않아 며칠간 고립된 상태로 섬에서 지내는 영상이었다. 아래에서 해당 영상을 다시 자세히 다루겠지만 정말 남자도 포기할 만한 상항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나는 바로 '구독'과 '좋아요'를 클릭하였다. 어디서 저런 용기와 멋짐이 뿜어져 나오는지 궁금하다. 아리따운 외모에 미소 가득한 얼굴을 하고 최악의 상황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며 정말 감탄을 했다.
그녀의 캠핑은 날씨에 따라 희로애락이 골고루 잘 들어있는 것 같다. 화창한 캠핑 이기도 하고 힘들고 지치는 캠핑이기도 한 어쩌면 사람들의 인생 스토리를 담은 것처럼 너무 잘 어울린다. 그리고 하이트라고 하면 하루의 피로를 달래주는 술과 안주. 겨울에 따뜻하게 데워진 어묵 국물에 소주를 마시거나 맛있는 안주에 막걸리를 마시는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냉장고를 향하게 된다. 얼마나 맛있게 보이는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2. 고난의 끝판왕 - 극한 캠핑
캠핑 중 폭풍을 만났다면?
나는 여름에 차박을 하러 갔다가 비를 만난 적이 있다. 바람이 불어 밖에 설치한 타프가 넘어가면서 의자랑 식탁 위 음식들까지 엎어진 일이 있었는데 당시 순간 멘붕이 왔던 기억이 있다. 그런 일을 겪고 나니 화창한 날이 아니면 캠핑 자체를 생각하기 싫어졌다. 하지만 리랑은 달랐다. 그녀는 날씨를 별로 개의치 않는다. 맑으면 맑으대로 비가 오면 비를 피해 가며 그렇게 캠핑을 한다. 어느 날 섬으로 캠핑을 간 리랑은 한적한 바닷가에 좋은 자리를 잡고 텐트를 친다. 나뭇가지도 주워서 난로도 피우고 음식도 먹어가면서 나름 솔캠을 낭만을 즐긴다. 그렇게 첫날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와 바람소리가 심상치 않다. 결국 강풍 때문에 철수를 하게 되는데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보면서 나까지 손에 땀이 났다. 텐트는 엎어지고 물건들을 날아가고 빗방울을 굵어지고 바람은 점점 더 세게 불어오는 최악의 극한 상황이었다. 나라면 혼자서 리랑처럼 정리를 했을까? 아마 모든 걸 포기하고 지켜보고만 서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리랑은 끝까지 정리를 마치고 마을로 들어가 일정을 이어가게 된다. 끈기 있는 그녀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여행을 좋아 한다면 강풍으로 배가 오지 않아 4일간 섬에 고립된 그녀의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3. 나만의 탐구생활
그녀는 집에서 고양이 3마리를 키운다. 그만큼 고양이를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산중이나 바닷가에서 캠핑을 하다 보면 고양이들이 어떻게 알고 그녀를 찾아온다. 여자 혼자서 솔캠은 한다는 것이 가끔 무서울 수도 있는데 고양이들이 그녀 곁으로 와서 앉거나 잠을 청하면 조금은 안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폭우가 내리던 날 비를 맞은 고양이가 그녀 옆으로 와서 잠이 드는 영상이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추위에 그녀의 품으로 와 서로의 체온을 지켜주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영상을 보면서 느끼는 또 하나는 본인이 좋아하는 취미에 저토록 진지하게 빠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멋있고 한편으로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시간을 핑계로 퇴근 후 또는 주말에 무작정 쉬기만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별반 다르진 않다. 하지만 리랑 처럼 무언가를 열심히 찾아서 하는 사람들이 있다. 테니스를 치거나 러닝을 하거나 라이딩을 하거나 혹은 그냥 매일 시간을 내어 걷기만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게 일부러 일정한 시간을 일부러 만들어 계획적으로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신은 인간에게 매일 누구에게나 24시간을 선물한다고 한다. 그 24시간을 누군가는 정말 알차게 누군가는 그냥 흘리듯이 써 버린다. 다른 이의 삶이 아닌 나 자신의 삶이기에 좀 더 알차게 보내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데 되었다. 봄이 되면 리랑처럼 솔캠을 꼭 한번 떠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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