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평범한 일상 속에서 웃음과 감동을 전하다.
유재석은 작은 탁자에 끈을 연결해 가방처럼 어깨에 메고 조세호는 인파들을 두리번거리며 거리를 활보한다. 그들은 누군가를 찾고 있다. 그들이 찾는 사람은 특별하거나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우리 같은 일반인들이었다. 평범한 사람들의 하루에는 무엇이 있는지 즉석에서 테이블에 펼쳐지고 서로 편하게 앉아서 퀴즈도 풀고 이런저런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서 웃음이 날 때도 있고 감동을 받거나 슬픔이 몰아치는 날도 있었다. 그렇게 평범하게 시작된 프로그램이 바로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다. 어느새 방송을 시작한 지 햇수로 4년이 되었고 그사이 코로나로 인해 약간의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유퀴즈는 세 번째 시즌을 맞고 있으며 코로나19가 전국에 확산되면서 유퀴즈는 더 이상 거리에서 사람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약간의 방향을 틀어 많은 분야의 사람들을 직접 캐스팅해 게스트를 초대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무대가 길거리였다면 지금은 스튜디오가 된 거라 볼 수 있겠다. 여러 분야의 인물들을 초대해 그들의 삶에 대해 듣고 같이 이야기를 나눈 뒤 퀴즈문제를 통해 소정의 상금을 받아가는 유쾌한 토크&퀴즈쇼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콘셉트의 변화는 1%의 낮은 시청률을 5%까지 끌어올리는 변화를 가져오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1,2의 인간미 넘치는 평범한 삶 속의 일반인들이 더욱 그림 다는 시청자들도 많다고 한다. 아무래도 인의적인 꾸밈이 없는 순 날것의 순수함이 더욱 귀해진 세상이어서 그렇지 않나 생각해본다.
유퀴즈에서 유재석과 조세호는 시즌1 초기까지는 대부분의 시민들을 이름을 불러드리며 칭했지만 13회부터는 시민들을 위한 애칭을 '자기님'으로 붙이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자기님'이라는 호칭은 약간의 유행이 되어 최근에는 여기저기에서 누군가를 호칭할 때 쓰이기도 한다. 유퀴즈에는 유명인들도 많이 출연을 하는데 국, 내외할 것 없이 최정상의 자리에 있는 분들이 인사를 해주기도 하고 직접 출연해서 근황을 알리며 퀴즈를 풀기도 한다.
2. 잔잔한 물결에 파도가 일다. (유키즈는 논란 중)
유재석의 첫 tvn 예능 방송이라는 타이틀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초기 방송에는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하고 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면서 변화된 콘셉트가 시청자들과 맞았고 이후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5위에 오르게 되어 최근 들어 빛을 보고 있는 유퀴즈이다. 하지만 4월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유퀴즈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방송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며 불똥이 mc들에게 튀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다. 사실 방송의 출연진을 선정하는 것은 보통 제작진들의 몫인데도 불구하고 유재석과 조세호가 정치적인 풍파를 맞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출연자가 누구인가가 무엇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냐?라고 묻는 사람들도 있지만 반대로 야당의 입장을 고수하는 사람들은 엄연한 여당의 정치적 이용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미 방송분에 대한 촬영은 모두 끝이 난 상황이었기 때문에 방송은 정해진 날짜에 송출되었고 많은 편집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내용이 줄다 보니 재미도 없었고 유퀴즈답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방송 후에 들리는 얘기지만 출연 제의는 방송국에서 한 게 아니라 윤석열 당선자가 직접 출연을 원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방송과 관련된 많은 내분이 있었다는 내용도 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는 모르나 유퀴즈의 담당 pd는 tvn에 퇴사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3. 나만의 탐구생활
이제 코로나19에 대한 제한이 대부분 해제되었다. 내일(5/2)부터는 야외 마스크 의무 착용도 해제된다고 하니 마스크 없이 다니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유키즈도 시즌1,2처럼 다시 일상 속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이갸기를 담아 달라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다시 예전의 콘셉트로 돌아갈지는 정확하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사실 야외 촬영은 실내보다 변수도 많고 촬영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현재의 콘셉트를 고수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다. 시청률 역시 시즌1,2 보다 시즌3에서 훨씬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제작진이 선뜻 콘셉트를 바꾸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숨겨져 있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보는 재미가 산뜻하고 꾸미지 않은 감동을 주는 부분이 많아 이전 콘셉트를 원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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