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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탐구생활

유튜브 음악 추천, 막문위 - 만만시환니(慢慢喜欢你)

by 웅탐 2022.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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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문위-만만시환니
막문위-만만시환니

1. 들을수록 좋은 노래 - 만만시환니 (천천히 당신을 좋아할 거예요.)

2016년 여름, 나는 일 때문에 중국에서 지냈던 적이 있다. 당시 중국은 아직 길거리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이 많아 여기저기 다니면서 많은 노래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때 중국의 좋은 음악들은 많이 듣게 되었고 막문위의 '만만시환니' 역시 그때 처음 듣게 되었다. 지금과 다르게 예전에는 홍콩이나 일본 음악을 한국의 길거리에서 많이 들을 수 있었지만 k-pop이 유명해지면서 외국에서 k-pop을 들을 수는 있지만 일부러 찾아 듣지 않는 이상 한국에서 아시아권 음악을 듣는 것은 쉽지 않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커피숍이나 식당에 가더라도 빌보드 차트 음악들은 쉽게 들을 수 있지만 기타 국가의 음악은 듣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지금은 좀 더 다양한 국적의 노래를 일부러 찾아서라도 듣고 있다.

 

처음 듣게 된 2000년 이후의 중화권 노래들이 처음엔 낯 선감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음악들을 접하게 되면서 나는 그들의 음악에 젖어들 수밖에 없었다. 너무 좋은 노래들이 많았다.  '만만시환니'는 그중에서도 특히 좋았다. 당시 거의 매일 듣다시피 했지만 아직 들어도 좋기만 하다. 이 노래의 첫 부분에 흐르는 피아노 도입부가 너무 마음에 든다. 잔잔한 물결이 마음속에 이는 것처럼 잔잔하게 퍼지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또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상당히 서정적인 느낌이 들어서 마음에 든다. 일상 속에 잔잔히 흘러가는 미장센이 아주 만족스럽다.

 

결혼을 준비하는 젊은 남녀와 그들을 초대한 부모님의 일상을 담은 내용의 뮤직비디오는 보는 사람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결혼이라는 들뜬 기분의 남녀와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는 준비를 하는 가족들의 모습, 이제는 나이가 들어 자녀를 떠나보내야 하는 부모님의 뒷모습 등이 마음속 깊이 잔잔한 울림을 전해준다.

 

 

2. 홍콩스타 막문위

1970년 홍콩에서 태어난 막문위는 어린 시절 잠시 영국 런던에서 살았다고 한다. 다시 홍콩으로 돌아와 어린 시절은 보낸 막문위는 1993년 가수로 데뷔하게 된다. 그리고 같은 해 영화의 단역 배역을 맡으며 영화배우로도 데뷔를 하게 된다. 1995년 주성치와 함께 출연한 영화 '서유기'가 히트하며 막문위는 가수뿐 아니라 배우로서도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또한 그녀의 남 다른 패션감각이 젊은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10대 걸 패션 신인왕'이라는 상도 받게 된다.

 

많은 영화와 음악으로 승승장구하던 그녀는 17살 때 만났던 독일인 첫사랑을 다시 만나며 2011년 결혼을 하게 된다. 당신 독일인 예비신랑은 이혼남으로 3명의 딸을 키우고 있었지만 막문위는 개의치 않고 결혼하였다. 현재 그녀는 3명의 딸을 키우며 독일에 거주하고 있다. 어린 시절 영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중국으로 국적을 옮기게 되었고 독일인과 결혼하게 되면서 독일 시민권자가 되었다고 한다.   

 

올해 한국 나이로 53세가 된 그녀는 2017년 '서유기-리턴즈'를 끝으로 더 이상 배우 경력은 없으며 신곡은 꾸준히 발매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 신곡은 2021년 발매되었으며 앞으로도 가수로서 신곡 발표는 꾸준히 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3. 나만의 탐구생활

2003년 4월 1일 그날은 '만우절'이었기 때문에 아침부터 많은 농담들이 오고 갔다. 그러다 농담처럼 생각했던 장국영의 죽음이 사실이라는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다. 좋아하던 홍콩 탑스타의 죽음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그의 비보를 듣고 누구보다 슬퍼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막문위' 그녀였다. 그녀는 어린 시절 가요제에 참가한 장국영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한다. 장국영은 당시 2등을 하게 되고 화동(꽃을 걸어주는 아이)이었던 막문위는 당시 행사를 통해 장국영과 인연이 되어 다른 사람들과 달리 그녀는 장국영을 성인이 되어서도 '엉클 레슬리'라고 불렀다. 그 소녀가 자라 1996년 영화 '색정남녀'에서는 장국영의 여자 친구로 등장하기도 하고 장국영과 함께 뮤직비디오에서 여러 편 출연을 하게 된다.  둘은 각별한 사이가 되어 항상 서로를 챙기고 아껴주는 절친 같은 사이였다. 그렇게 아끼던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죽었으니 그녀는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2017년 4월 1일 장국영의 기일에 sns를 통해 짧은 글을 올렸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당신이 나를 도와주고, 당신과 함께 연기하고 노래할 기회를 준 것을 영원히 기억할게요.

당신이 무대 위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가르쳐주었던 4가지(아름다움, 멋짐, 형식, 디테일)를 영원히 기억할게요.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 내 머릿속에 아주 깊이 남아 있는 그 장면들을 영원히 기억할게요.

가장 사랑하는 엉클 레슬리

나는 당신을 영원히 기억할게요. 많이 보고 싶어요."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소중한 사람임에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매년 4월 1일 장국영의 기일을 잊지 않고 그를 추모하는 행사를 하거나 추억하는 그녀에게서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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