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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탐구생활

잠들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음악(수면음악 -힐링 트리 뮤직)

by 웅탐 202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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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호수-별빛
유튜브 채널 '힐링트리뮤직' 영상 중

1. 마음을 녹이는 편안함. (불면증을 위한 음악)

새벽 1시, 새벽 2시, 새벽 3시가 되어도 잠들지 못하는 때가 있었다. 의사는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이라고 했지만 스스로 생각하기에 특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날에도 잠은 들지 못했다. 잠을 자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더 잠에 대해 집중하게 되고 집중을 하면 할수록 내 정신은 맑아지고 있었다. 숙면이란 것을 언제 느껴본 건지 기억도 안 날만큼 아득하게 느껴졌다. 현대인 중에는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잠이 들기 위해 무언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정신적으로 힘이든 것인지 말이다. 늦은 시간까지 운동도 해보고 독서도 해보고 야식도 먹어 보았지만 잠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렇게 나만의 대안을 찾기 위해 이것저것을 하다가 알게 된 'ASMR'. 누군가의 조용한 목소리를 들으면서 잠이 들기를 바라며 열심히 들어 보았다. 하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고 그렇게 해답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나에게 추천 영상으로 떴던 것이 바로 '힐링 트리 뮤직'의 음악들이었다.

 

20대 때 영어를 배우겠다는 집념 하나로 어학연수를 통해 필리핀에서 1년간 지냈던 적이 있다. 모두 알다시피 스트레스 중에 손에 꼽을 만큼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 역시 엄청나다. 다른 언어를 배운다는 스트레스에 항상 어깨와 목이 뭉쳐 있었는데 가끔 학생들끼리 모여 피로를 풀 겸 아로마 마사지를 받으러 갔던 적이 있다. 가게를 들어서면 야자수 나무들로 장식이 되어 있었고 항상 조용한 뉴에이지풍의 음악들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음악을 들으며 돌처럼 뭉쳐있던 근육들을 마사지로 풀다 보면 나른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스르륵 잠들곤 했던 기억이 있다. '힐링 트리 뮤직'의 음악들은 딱 그런 느낌이었다. 쉽게 잠들지 못하는 나를 어루만지듯 긴장을 풀어주고 힐링하며 잠들게 해주는 그런 음악이었다.

 

처음에는 단지 잠들기 위해 이 채널의 보았는데 영상을 보다 보니 음악의 주제가 상당히 많았다. 몽환적이거나 우주적이거나 힐링적이다. 그렇게 이 채널의 음악들을 즐겨 듣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채널의 모든 음악을 '메이 레인'이라는 작곡가가 직접 만든 곡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이런 여러 종류의 음악을 만들 수 있을까? 아마도 그는 음악 그리고 심리적인 부분에서 천재일 것이다. 정말 들으면서도 계속 놀랄 수밖에 없었다. 영상 중에 그가 실제 곡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 영상이 있는데 그것을 보고 나서야 영상 하나를 만들기 위해 그가 얼마나 큰 노력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나는 연신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인간은 끊임없이 뛰어갈 수 없다. 분명 더 나아가기 위해 휴식이란 것을 해야 한다. 앉거나 눕거나 눈을 감거나 음악을 듣거나 분명 쉬는 시간을 가져야 다시 한 발을 뗄 수 있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쉼 또는 휴식이란 것에도 분명 질적인 차이가 있을 것이다. 바쁜 와중에 짧은 시간 충분한 쉼을 원하는 현대인들. 그들에게 '힐링 트리 뮤직'은 귀로 듣는 박카스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2. 기억에 남는 음악

힐링 트리 뮤직의 영상 중에는 좋은 음악들이 많다. 하지만 그중에도 엄청난 조회수를 자랑하는 음악이 있다. 2022년 03월 02일 현재 구독자수는 107만 명인데 지금 소개할 이 영상의 조회수는 무려 5749만 회에 달한다. 댓글에서 알 수 있듯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이 영상을 보고 있다. 이 영상은 불면증을 위한 수면유도 음악이다. 나 또한 이 음악을 수없이 많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무려 10시간 동안 재생이 되는 음악이라 보통 잠들기 전에 플레이를 해 두면 아침에 눈을 떠도 음악이 들리고 있다. 이불속에서 눈을 떴을 때 잔잔한 음악이 들리면 기분이 매우 좋다. 진짜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수면 장애가 있는 분이나 힐링이 필요한 분들은 꼭 채널의 음악을 들어보길 바란다. 

 

3. 나의 탐구생활

 '힐링 트리 뮤직'의 음악들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다독여주는 것처럼 느껴져서 참 좋다. 오늘 듣고 내일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음악. 음악의 선율이 부드럽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이 채널을 운영하는 운영자인 작곡가 '메이 레인'님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왜냐하면 본인의 재능을 혼자만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위해 쓰고 있다는 점에서 이다. 그런 능력을 누군가를 위해 쓸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행복일 것이다. 나에게는 그런 음악을 온전히 듣고 받아 들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온 모든 사람들이 잠시나마 그의 음악으로 힐링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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