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주제 - ' 파, 삼겹살, 오징어, 라면 요리'
밥굽남을 처음 알게 된 계기가 라끼남에서 '육봉 강호동' 선생의 파삼탕면을 본 뒤 유튜브로 검색을 하던 중 밥굽남을 알게 되었다. 처음 그의 영상을 보는 것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군침을 얼마나 흘리고 침을 삼켰는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어떻게 그렇게 맛있게 먹는지 최고였다. 오늘은 나를 미치게 만들었던 바로 그 영상을 탐구하려고 한다.
당시 TvN의 메인 PD 나영석은 강호동과 예능프로를 찍게 되고 일명 '육봉 강호동' (라면6봉을 한 번에 먹는 강호동)의 라면 여행기를 촬영하게 되었다. 강호동과 제작진은 지리산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던 중 로타리 대피소에서 잠시 쉬게 되고 그곳에서 강호동은 파삼탕명(파채+삼겹살+안성탕면)을 끓이게 되는데 너무 맛있게 끓여 먹는 육봉 강호동 선생의 모습은 영상이 방송이 되고 난 후 많은 사람들의 입에 화자가 되었고 이에 밥굽남 역시 밥굽남식 '파삼탕면'이 만들게 되었다.
밥굽남은 한겨울 눈이 하얗게 쌓인 야외에서 호피무늬 외투를 입고 고양이들과 요리를 준비하고 있다. 그의 체격이 워낙 좋다 보니 호피무늬 의상을 입은 모습은 가히 산적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귀를 덮어주는 모자까지 상당히 매력적이다. 코 밑에 살짝 자란 수염까지 마음에 든다. 그는 구독자들을 윶즈비(육즙)라고 부르는데 이 또한 듣기가 나쁘지 않다.
요리 전 가장 존경하는 연예인인 '육봉 강호동'선생이라고 밝힌 그는 라끼남에서 파삼탕면을 보았고 본인의 방식대로 맛있게 요리를 하려고 한다. 라이브 중 구독자들이 라면을 몇 개 끓이냐고 묻자 그는 '라면은 개수를 정하고 끓이지 않는다.'라고 말하는데 음식에 있어서 만큼은 한계를 두지 않는 그의 의식에 찬사를 보내고 싶었다.
가마솥 뚜껑을 뒤집어서 불을 붙이고 삼겹살을 굽기 시작하는데 지글지글 소리에 침이 고이기 시작한다. 뒤집어진 솥뚜껑에 올려진 삼겹살은 순식간에 굽힌다. 영상을 보면 고양이들이 몇 마리 나오는데 나름 고양이까지 잘 살피는 밥굽남은 멋진 사람. 파를 쓸고 마늘까지 다져서 넣어주고 참치액젖까지 넣어서 볶아준다.
잘 익혀진 삼겹살에 김치에 싸서 먹어보는 밥굽남. 갑자기 허기가 몰려온다. 고춧가루를 넣고 다시 볶아준 다음 간을 본다며 몇 점을 더 집어 먹는데 어쩜 저렇게 맛있게 먹나 싶을 정도로 잘 먹는다. 라끼남에서 나온 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한다며 오징어를 썰어 넣는데 그렇게 오삼불고기가 만들어진다.
가장 맛있게 오삼불고기가 만들어진 순간 물을 붓고 라면을 2봉 넣는다. 라면이 점점 익어가고 이때부터 영상은 예술이 되어간다. 갑자기 하늘에서 눈발이 날리고 붉게 익은 라면과 하얀 눈이 영상의 예술미를 더한다. 밥굽남은 특이하게 음식을 젓가락이나 숟가락으로 먹기 않는다. 그의 음식 도구는 긴 집게와 손가락이다.
긴 집게로 라면을 둘둘 말아서 '후루룩'하며 삼킨 뒤 손가락으로 김치를 집어서 먹는 그의 모습에 진정으로 박수를 보낸다. 나 역시 대식가이며 미식가이기에 그의 영상을 보면서 더욱 허기를 느끼는 지금 주방으로 달려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라 허벅지를 꼬집으며 참아본다. 땀을 흘리며 끝까지 남김없이 깨끗이 먹어버리는 그의 영상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2. 기억에 남는 명장면
그는 정말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단지 먹기 위해 요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는 과정까지 진심을 다하는 요리인이라고 느낀다. 음식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진심이고 특히 음식을 먹는 그의 모습은 그렇게 행복해 보일 수가 없다. 요즘 TV를 보면 맛집 투어나 음식에 대한 것들이 많이 나오는데 가끔 과장된 리액션으로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밥굽남은 정말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표정이라서 보는 내내 그의 눈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나는 그가 음식을 바라보는 눈빛이 마음에 든다. 성시경과도 콜로보 방송을 한적이 있는데 그날 한우구이는 정말 최고의 영상이었다.
3. 내가 느낀 탐구생활
그의 영상에는 고양이들이 자주 출연하는데 강하게 키워야 한다며 한 번씩 잔소리도 하지만 알뜰살뜰 아끼는 모습이 옆집 아저씨처럼 푸근해 보인다. 삼겹살을 구우려다가 한 덩이를 나눠주기도 하고 뜯어놓은 라면을 먹었는지만 화내지 않고 다시 라면을 준비하는 모습에 그의 선한 모습이 느껴졌다.
성시경이 그에게 형이라고 하는 밥굽남을 보고 많이 놀랐던 기억이 있다. 외모는 나보다 형님같은데 동생이었다. 산적같은 동생. 푸근하고 든든한 밥굽남 앞으로도 많은 활동을 기대한다. 다음번엔 더 맛있는 그의 생활을 탐구해 보겠다.
'유튜브 탐구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느른, 유키구라모토를 초대하다. (0) | 2022.03.05 |
---|---|
그의 리뷰는 언제나 한발 빠르다. (ITSub-잇섭) (0) | 2022.03.03 |
잠들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음악(수면음악 -힐링 트리 뮤직) (0) | 2022.03.02 |
오늘 하루 웃고 싶다면 '유이뿅' 검색 (WITH 덕자) (0) | 2022.03.01 |
집을 가장 저렴하게 사는 방법. (김딸기 선생의 가르침) (0) | 2022.03.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