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 GOING! 당신의 길을 계속 가라. (주언규)

 

오늘은 유튜버 신사임당으로 유명한 주언규 님의  도서 '킵 고잉 (KEEP GOING)'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전에 책을 샀다는 내용을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다 읽은 후 그의 생각을 잠시 엿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돈이 중요한 이유

우리는 왜 돈을 벌어야 할까요? 물론 누구나 비슷한 답을 할 것입니다. 돈이 있어야 인간적인 기본적으로 생활이 가능하고 또 돈을 통해 시간과 공간적인 자유와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와 같은 일반적인 직장인들은 돈을 벌기 위해 본인이 가진 시간을 사용하고 자유를 포기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바쁜 삶에 지쳐 힘든 시간이 찾아오면 돈으로 자유를 살 수 없으니 누군가는 회사를 그만 두기도 하죠.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실 우리는 끊임없이 돈으로 자유와 기회를 샀던 것입니다. 그동안 회사에서 일을 하여 돈을 벌었기 때문에 우리는 매일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었고 가끔 가족들과 외식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며 소소한 행복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죠. 자유를 갈망하며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을 떠나면 그 사람은 오랜만에 누구보다 자유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여행의 모든 경비는 결국 본인이 일을 해서 모아둔 돈으로 가게 된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세상은 돈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하지만 아니러니 하게도 돈 보다 더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합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돈보다 소중한 사랑, 행복, 건강, 우정 같은 것들을 예측하기 힘든 인생에서 온전히 지키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 것입니다. 과연 인간이 돈이 없어서 굶주리고 헐벗고 있는 상황에서 행복할 수 있을까요? 가족 중에 누군가 치료비가 없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없다면 과연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작가는 그의 보통의 삶에서 소중한 것을 지키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에 항상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보통의 삶을 뛰어넘기 위해 무수히 노력했고 결국 그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었던 것이죠.

 

그럼 우리는 얼마를 벌어야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돈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주위에 많은 사람들 중에 아주 큰 부자들을 제외한 보통의 사람들은 한 달에 1000만 원 정도 벌면 좋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월급이 1000만 원 이상이면 상관없지만 그 이하인 사람들은 남은 액수를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요? 방법은 한 가지뿐입니다. 바로 본업 외에 다른 일을 하는 것입니다. 요즘 세대라면 많이들 고민하시는 부분일 거라 생각됩니다.

 

확률적으로 돈을 버는 방법

그렇다면 일단 월 1000만 원을 어떻게 벌 수 있을까요? 단순하게 투잡으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가정하면 한 달에 100만 원을 벌기 위해 평일에 5시간씩 근무해야 합니다. 그럼 100만 원의 열 배인 1000만 원을 벌기 위해서는 하루에 50시간을 근무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럼 장사를 한다고 했을 때 마진이 만원인 제품을 하루에 30개 팔면 어떨까요? 꾸준히 팔린다는 가정 하에 월 1000만 원의 소득이 가능할 것입니다.

 

만약 하루에 30개씩 팔기가 어렵고 하루에 10개 정도 파는 건 가능하다면, 품목을 3개로 늘리면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에 적용하면 더 좋을 것입니다. 네트워크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고 인터넷은 24시간 동안 문이 열려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판매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다들 이런 방법을 몰라서 안 한다기 보단 귀찮아서 하지 않을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특별한 재주나 인맥이 없이 사업을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실패 확률을 줄이고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온라인 쇼핑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유튜버 신사임당 주언규'님 그는 적은 돈으로 수많은 도전을 해보라고 강조한다.

평범한 월급쟁이였던 신사임당도 이런 방법을 통해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돈을 번 경험을 유튜브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던 것이죠. 그리고 이렇게 수많은 과정들 속에서 자신이 겪었던 실패와 성공 사례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신사임당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이야기하는 것처럼 지금이 돈 벌기 가장 좋은 시대라고 합니다. 그 말은 앞으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고 그렇다면 앞으로는 돈을 더 벌기 어려우니 지금 이 시간을 돈을 벌기 위한 시도로 채워야 한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돈을 벌고 싶다는 열망만으로는 돈을 벌 수가 없습니다. 확률과 기댓값을 알아내야 하고 그에 맞는 절차와 행동 순서를 정해야 합니다. 보통 사업을 시작한다면, 최소 수천 만 원에서 억 단위의 자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돈이 없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사업을 시작해야 할까요? 신사임당은 일단 아르바이트를 해서 500만 원을 모은 다음에 100만 원짜리 사업을 5번 시도하라고 말합니다. 몽땅 실패했다면, 다시 아르바이트를 해서 500만 원을 모아 또다시 5번을 시도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수년간 반복하다 보면, 월 1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내는 사업이 자리 잡아 순이익 500만 원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자신의 인건비를 제외한 나머지 돈을 다른 사업에 투자하면서 연쇄적으로 사업을 확장시키라고 합니다. 전 재산이 1억 원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1억 원을 몽땅 투입하지 않고 100만 원짜리 사업을 100번 하는 방식이 더 효율 적이라는 겁니다. 100만 원을 투자한 사업이 실패라면 경험을 얻게 되지만 1억 원을 투자한 사업이 실패하면 인생에서 위기를 맞고 좌절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업을 100번이나 시도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1억 원의 종잣돈으로 연간 5%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배당주나 월세를 받는 부동산에 투자해서 매년 500만 원 이상의 고정 수익을 받고 나머지 자금으로 100만 원씩을 떼어 소규모 사업을 수차례 시도하는 것이 그가 알려주는 성공하는 사업의 방법입니다.

 

어차피 1억의 종잣돈이 쉬지 않고 굴러 밑천을 마련해 주니까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기 때문에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것입니다. 사업을 시작하면 10명 중 9명은 망한다는 부정적인 말들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신사임당이 강조하는 것은 100만 원이든 50만 원이든 작은 사업을 많이 하면서 확률적인 성공을 만나라는 것입니다. 사업에서 10%만 성공한다면 그 사업을 10번 하면 1번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의 이런 논리가 상당히 와닿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최소비용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찾는 것 말이죠.

 

진정한 부자로 가는 길

책의 끝부분에 그가 현재 큰 소득을 벌고 있음에도 돈을 잘 쓰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나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언제든 사업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업이 영원히 성장할 수도 없고, 영원히 돈을 벌 수도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예상보다 훨씬 많아지긴 했지만, 언젠가는 지금의 인기도 식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그는 그의 유튜브 채널을 20억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그런 상황이 당장 내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이유에서 아내에게 한 달에 80만 원정도 용돈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는 아직도 소비로 통해 쌓인 포인트와 자투리 용돈을 모아 여러 테스트 제품을 사서 새로운 사업을 계속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도 남은 돈은 1년 만기 예금이나 적금을 넣고 1년 동안 적금을 부으면서 금융이나 실물 경제 재테크 마케팅 등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합니다. 노력으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어떤 기회를 찾으면 그는 모은 돈으로 여러 차례 시도하기를 반복한다고 합니다. 그의 말처럼 끊임없이' keep going'하는 것입니다. 바쁜 와중에도 계속해서 기회를 찾으려 하고 아무런 기회를 찾지 못할 때는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온전히 적금이나 예금에 돈을 넣어두고 기회를 찾지 못하면 만기가 되더라도 얼마 되지 않는 이자를 얻을 뿐입니다. 누구나 돈을 벌고 싶어 하지만 스스로 만족할 만큼 공부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섣불리 새로운 분야에 진입하기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돈을 단순히 가지고 있기만 하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무언가를 시도하거나 수익을 낼 때 돈이 제 역할을 발휘하게 되는 것입니다. 돈은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지 돈 자체를 모으는 것이 목적은 아닌 것이죠.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월 1000만 원이 들어오는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수많은 도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는 한참 뒤로 미뤄야 했습니다. 단순히 돈을 안 쓰고 모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기회를 발견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공부하면서 노력했다고 합니다.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건 훨씬 더 중요하다고 그는 말합니다. 공급을 시도하는 삶을 살면 돈이 벌리고 소비를 시도하는 삶을 살면 돈은 사라질 겁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그저 늙어갈 뿐이겠죠.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미래도 지금과 다르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가 말하는 것처럼 작은 일을 차근차근 keep going 하다 보면 분명 당신의 날이 올 것입니다.

 

 

 

성공와 실패의 기준점. GRIT (TED - 안젤라 리 덕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