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누구나 꿈만 꾸는 세계여행
갑자기 퇴사를 하고 세계여행을 떠난다는 남쌩놈에게 그의 어머니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장가나 가!'라고 한다. 하지만 그는 이미 마음을 굳혔고 회사에 퇴사를 한다고 통보를 했다. 간간이 여행도 즐기고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경험이 있는 그는 앞으로 펼쳐질 일들에 대해서 그다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결국 어머니를 설득한 그는 대략 짐을 싸고 본격적인 여행 준비를 마친다.
엄마 :돈은 있냐? 얼어 죽을 노매 세계여행.
남쌩놈 : 그래서 말인데.. 엄마 나 500만 빌려줘~?
엄마 : 뭐!!
그렇게 준비를 마친 그는 어머니와 인사를 나누고 공항으로 향하게 된다. 세계여행을 꿈꾸며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태국의 수도 '방콕'이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에 도착한 그는 카메라를 켜고 촬영이 익숙지 않은지 약간의 실수를 하면서 앞으로 유튜버로 활동을 해보려 한다는 말과 함께 남쌩놈의 해외여행이 시작된다. (참고로 그의 영상을 보고 들으면 알 수 있듯이 그의 목소리는 '강동원'과 많이 닮아있다. 구독자들 중 많은 사람이 공감함)
그는 사교성이 좋아 사람들과 빨리 친해지고 적응이 상당히 빨랐다. 방콕에 도착 후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기도 하고 여행 중 알게 된 사람들과 만나 어울리기도 하면서 현지인들과 친분을 쌓아간다. 혼자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특히나 사교성이 좋아야 한다. 낯을 가리고 사람과 친해지지 못하면 결국 해외에서 외톨이가 되기 십상이다. 그리고 관광객들과 친하게 지내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또한 옳지 않다. 여행을 제대로 즐기고 그 나라의 문화를 제대로 알려면 꼭 현지인들과 친구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제대로 된 여행의 묘미를 느끼게 해 줄 것이다.
그렇게 친구들이 생긴 남쌩놈은 태국 친구들의 초대로 시골을 방문하게 되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방콕에 머물면서도 친구의 가족들이 살고 있는 시골을 자주 방문하게 된다. 태국인 여자 사람 친구인 '뱅'과 소통하며 방콕의 생활을 이어나가는데 많은 사람들이 두 사람이 '썸'을 타고 있는 관계가 아닌지 궁금해하기도 한다.
2. '시골의 정'은 국가를 초월한다.
태국에서 '뱅'이라는 여자 사람 친구가 생긴 남쌩놈은 그녀의 가족들이 살고 있는 시골에 초대를 받아 가게 된다. 원래는 코로나 상황이 겹치면서 못 갈 줄 알았지만 우연히 기회가 되어 시골을 방문을 하게 된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여행길에 오르고 한국의 시골처럼 논과 밭이 끝없이 펼쳐진 태국의 시골로 간다. 많은 동남아 국가가 그렇듯이 뱅의 가족들도 대가족이 한 테모여 살고 있었다. 할머니, 어머니, 사촌들과 조카들 한집에서 아웅다웅하며 지내는 모습이 사람 냄새가 난다. 한국도 예전에는 대가족들이 모여 사는 곳이 있었지만 요즘은 모두 핵가족화가 된 지 오래라 남쌩놈도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나 그는 빠르게 적응했고 어느새 가족의 일원이 되어 조금의 어색함도 없이 지내는 모습에 구독자들은 감탄했다. 아무래도 그가 군대를 다녀온 만기 전역자라고 하니 '그래서 낯선 환경에서도 적응이 빠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뱅의 가족들은 그에게 호의를 표하며 진심으로 잘 대해준다. 낯선 이방인임에도 불구하고 뱅의 친구라는 이유로 가족처럼 반겨주는 가족들이 보기가 좋다. 시골 사람들의 따듯함이 묻어나는 모습이다. 그런 걸 보면서 역시 시골의 정은 어느 국가든 존재하는 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과연 대도시라면 어느 누가 그에게 오랫동안 방을 내어주는 호의를 베풀겠는가? 코만 안 베가도 다행일 것이다.
3. 나만의 탐구생활
언제나 일탈을 꿈꾸는 것이 인간 아니겠는가? 나 역시 한때 해외 이민을 꿈꾸고 동경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의 여행이 멋지고 아름다워 보인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자유롭게 사는 그의 삶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대리만족을 하지 않았을까? 그는 지금 약 1년 반 동안의 태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간 뒤 6개월가량을 쉬었다가 얼마 전부터 다시 터키로 가면서 '터키 여행기'를 업로드하고 있다. 멈추지 않고 끝없이 도전하는 '남쌩놈' 우리의 대리만족도 가득 채워질 것 같아 살짝 설렌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그에게 펼쳐질지 기대가 되고 무엇보다 안전하게 여행을 잘 마치고 다시 돌아오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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