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위치한 포항 이가리 닻 전망대 해수욕장 아이들과 함께 sns 포항 인증샷 핫플로 유명한 '이가리 닻 전망대'를 가게 되었다. sns에서 종종 보게 되는 바닷가 배경의 전망대 사진을 보면서 포항에 가면 꼭 여기서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방문했다. 이날 날씨가 좀 더웠지만 기대만큼 예뻤던 닻 전망대에서 행복한 추억을 남겼다.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이가리 산 67-3
전망대 입구 맞은편에 임시로 조성된 작은 주차장이 하나 있지만 협소한 편이라 길가에 주차가 많이 되어 있었다.
혹시 도로변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주차할 수 있는 갓길이 없다고 생각되면 입구를 지나 300~400미터 가다 보면
맞은편에 전망대 밑 해수욕장으로 들어갈 수 길이 있어서 이쪽에 주차해도 좋다.
이곳은 자리가 꽤 있었기 때문에 주차가 용이하고 작은 규모의 해변이라 사람들이 '이가리 간이해변'이라고 불렀다.
얕은 곳에서는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고 조금 깊은 곳에는 청소년들과 성인들이 수영도 하고 스노클링도 즐기고 있었다. 파도가 약하고 물이 맑아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 나도 뛰어들고 싶었다. 단벌이라 아쉬웠음.
전망대 앞에 가면 데크계단이 있고 바로 전망대가 펼쳐진다.
이 가리 닻 개방 시간은 매일 09:00 - 18:00
해가 길어지는 6~8월에는 매일 09:00 - 20:00까지 개방한다고 한다.
이날은 더운 날씨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가리 닻 전망대를 찾았다.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연인끼리 손을 잡고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도 많았다. 전망대를 걷다 보면 넓고 푸른 수평선이 보이고 바닷바람이 불어오면 하늘을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꼬끝을 자극하는 바다의 짠 냄새가 나를 더욱 바닷물에 뛰어들고 싶게 유혹하고 있었다. 다음엔 꼭 수영복을 챙겨 와야지.
하늘에 구름이 있어 흐린 날이었지만 이가리 닻 전망대에 도착을 하니 다행히 구름이 걷히면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덕분에 조금 덥기는 했지만 바람이 조금씩 불어주고 있어서 그나마 시원함을 느낄 수는 있었다.
전망대 아래를 내려다보니 물이 엄청 맑았는데 바위틈 사이에 스노클링을 하는 사람들의 무리가 보였다. 파도가 잔잔한 상태라 바위도 둘러보고 물속에 물고기도 구경하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했다. 이 정도 맑은 물이면 동남아를 가지 않아도 될 만큼 깨끗한 바닷속 풍경을 볼 수 있기 않을까 생각한다. 이가리 닻 전망대는 월포해수욕장을 지나 위치한 곳이라 전망대에서 월포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멀리 보이는 긴 해변이 바로 포항의 3대 해수욕장으로 불리는 '월포해수욕장'이다. 차로 3분 거리에 위치한다.
바다를 보고 싶었다는 모녀는 그렇게 한참을 저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며 풍경을 감상하였다. 피부는 소중하다며 트렁크에 있던 우산을 양산 삼아 이가리 닻 전망대를 즐기는 그녀들이 즐거워 보였다.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점심을 영덕 부근에서 먹기로 하고 차를 타고 7번 국도를 달려보았다. 오늘 쪽 차창밖으로 펼치지는 푸른 바닷가의 풍경이 장관이었다. 그러다가 한적한 해변이 보여 모녀는 사진을 찍자며 잠시 차를 세웠고 sns용 사진을 찍기 위해 해변으로 걸어갔다. 우리가 도착한 그곳은 영덕군 장사리에 위치한 '장사해수욕장'이었다.
이곳은 6.25 사변 당시 맥아더 장군의 '인천 상륙작전'이 펼쳐지기 하루 전 작전의 내용이 발각되지 않기 위한 묘책으로 큰 배에 학도병들을 싣고 장사리 해변에서 침투를 하였으나 해변 앞 암초에 배가 걸리면서 많은 희생이 있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들을 기리기 위한 충혼탑과 큰 배로 만들어진 기념관(사진 좌측)이 있다.
장사리 해수욕장은 규모가 꽤 큰 편이다. 장사리 전투 기념관을 중심으로 좌/우로 나뉘어 있는데 좌측은 공용주차장(무료), 화장실, 샤워장, 편의점 등 편의시설이 잘 꾸며져 있고 소나무 밭이 있어 캠핑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반면 우측은 노지와 해변으로 만들어져 차박을 하거나 잠시 쉬어가는 사람들이 오는 편인데 차를 타고 해변 바로 앞까지 갈 수 있어서 바다를 보기 좋다.
작년 가을에 아들과 둘이 이곳에서 차박을 한 적이 있는데 바닷가 바로 앞에 주차를 해서 바다도 실컷 보고 잘 쉬었다가 간 기억이 있다. 우리가 사진을 찍고 있는 동안 차들이 몇 대 들어와서 그들도 사진을 찍고 다시 돌아갔다. 내가 알기로는 이곳이 연인들의 핫플로 사진을 찍거나 차박을 많이 오는 곳으로 알고 있다.
7월의 마지막 주. 휴가철이지만 아직은 분비지 않는 한산한 바다를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일기예보를 보니 이제 곧 태풍이 온다는데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다시 한번 가족들과 함께 바다를 찾아 여름휴가의 마지막을 장식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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