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름 값하는 귀한 물고기들
황순어 집 한 채 가격인 6억에 팔려
김정일만 먹을 수 있었다는 '자치'
길이가 7~8m인 산갈치
한국에서 잡히는 전설의 물고기 탑 7
여러분들 혹시 낚시 좋아하시나요? 도시 어부 같은 낚시 관련 예능에서 보듯이 대물들을 낚는 느낌은 정말 짜릿합니다. 하지만 진짜 대물들은 해외 편에서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예능에서 보이는 것만 대부분 생각해서인지 한국에 서식하는 물고기는 대게 '작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하지만 한국에도 엄청난 대물들이 존재한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예능에서 나오는 초대형 물고기들과 비견될 수 있는 물고기, 그런 물고기가 한국에도 많이 존재합니다. 또한 값을 매길 수 없는 엄청 귀한 물고기 역시 많이 존재하죠. 오늘은 잡기만 하면 전국에 있는 낚시인들이 떠들썩할 법한 한국 전설의 물고기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다금바리
대한민국 남부 지역에서 잡히는 물고기로 최대 1미터 몸무게 11킬로 정도 나가는 물고기입니다. 이 생선은 맛보는 것은 고사하고 구경조차 하기 힘든 생선인데요. 제주도 횟집에서 다금바리라고 하고 파는 엄청 비싼 어종은 대부분 '자바리'라고 합니다. 자바리의 제주 방언이 다금바리기 때문이죠. 실제 다금바리의 제주도 방언은 '구문쟁이'입니다. 하지만 이 자바리 역시 극상의 맛을 자랑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요. 자바리가 진짜 다금바리는 아니지만 고급 어종임은 틀림없습니다.
자바리도 보통 킬로그램 당 20~ 30만 원이라고 하는데 가격만 봐도 고급어종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자바리도 정말 잡기가 힘든 어종인만큼 자바리와 비슷하게 생긴 능성어를 다금바리라고 하며 소급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건 진짜 조심하셔야 됩니다. 모르면 당하기 쉬우니까 생선의 생김새를 잘 알아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실제 학명 다금바리는 위 사진과 같이 생겼습니다. 자바리도 보기 힘든데 진짜 다금바리는 애초에 횟집에 있을 리가 없는 어종인 거죠. 요리사조차 평생에 한번 요리해 보는 게 소원이라고 할 정도로 드물기 때문인데요. 유일한 산지인 제주도에서도 1년에 몇 마리 안 잡힌다고 하니 많은 낚시꾼들에게 꼭 한번 낚아보고 싶은 물고기가 아닐까 합니다.
두 번째 종어 (으뜸 종, 물고기 어)
무언이 으뜸일까? 바로 맛이 으뜸입니다. 종어는 민물고기 중에서 맛이 가장 뛰어나다고 합니다. 임금님이 좋아하신 물고기로 육질이 연하고 가시와 비늘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현재 종어는 멸종위기에 처해있어 아주 귀한 어종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1982년 이후에는 거의 잡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이 종어 자원을 되살리기 위해 2000년부터 중국에 들여온 종어를 양식해서 금강에 방류했습니다. 하지만 효과가 미미했고 지금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종어를 찾기만 하면 한 마리에 30만 원을 준다는 국립수산과학원의 현상금 포스터도 있었다고 합니다. 임금님이 찾아서 드셨다는 종어, 그 맛이 너무 궁금하기만 합니다.
세 번째 자치
몸길이가 1미터까지 이르는 연어과 대형어인 '자치' 이 물고기의 주 서식지는 평안 남북도 황해로 유입하는 하천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일본에도 서식하고 있는 이 자치는 민물에 살과 기름 함량이 많아 북한에서는 최고급 식용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고급진 맛 때문에 '강에 사는 참치'라고 부른답니다.
김일성 시대까지만 해도 함경남도 양강도 지역에 현지 주민들이 가끔 겨울에 먹었다고 하는데, 김정일 시대부터는 자치를 김정일만 먹을 수 있는 고기로 지정해놨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귀한 생선입니다. 말 그대로 돈 주고도 못 먹는 귀한 생선인 것입니다.
네 번째 돗돔
우리나라에서 낚시로 잡힐 수 있는 가장 큰 어종이면서 용왕이 허락해야만 잡을 수 있는 전설의 물고기 '돗돔'입니다. 한국에서 1년에 백 마리도 안 나오는 어종이라고 하는데 크게는 2미터까지 자라며 보통 100킬로그램 이상 된다고 합니다. 낚시 대상으로 따라올 어종이 없는 크기입니다. 한국에서 원래는 바닷속 400 미터에서 500 미터 사이인 심해 암초 지대에 많이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잡히는 개체수가 거의 없습니다. 5월에서 7월 사이에 수십 60미터인 곳까지 올라와서 산란을 하기에 그때 간혹 잡히는 것이죠. 돗돔은 바다의 로또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귀한 몸이신 만큼 가격이 비쌉니다. 2015년 부산 공동어시장에서 115킬로그램 돗돔이 경매가 520만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이렇게 귀하고 비싼 돗돔은 한국 전설의 물고기로 많은 낚시인들의 로망임에 분명합니다.
다섯 번째 저립(재방어)
저립은 2미터 이상 자라고 무게 또한 100킬로그램이 넘는 초대형 어종입니다. 삼치류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떡대가 남다른 최고급 어종입니다. 이 저립은 한국에서 84년도 이후로 한 번도 잡힌 적이 없다가 26년이 지난 2009년 제주도에서 잡혔습니다.
자그마치 2미터 11 센티의 저립이었죠. 이는 전국에 있는 낚시꾼들에게 쇼크를 줬다고 합니다. '전설의 물고기 저립이 돌아왔다.'는 말과 함께 말이죠. 그 정도로 레전드 어종입니다. 저립은 일명 '바다의 쇠고기'라는 이명이 있는데, 정말 맛있으니 이러한 이름이 붙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09년에 잡힌 저립은 시장이 옮겨져 약 400만 원에 팔렸다고 합니다.
여섯 번째 황순어
2010년 2월 광둥성의 한 어부가 무게 70킬로그램 길이 1.5 미터의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이 물고기는 황순어로 금보다 비싼 물고기였습니다. 이 황순어는 354 만 위안으로 약 6억 원에 판매되었습니다. 가격만 해도 어마어마한 황순어는 살, 비늘, 아가미까지 고가의 약재로 사용되는 등 몸 전체가 보물로 불리는 어류이며 특히 출산 후 여성이나 불임 여성을 위한 명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황순어는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인근에서 서식하는 물고기입니다. 2011년 거제 앞바다에서 잡혔다고 난리 났었는데 황순어가 아니고 홍민어였다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이런 기사를 보면 대한민국에서 황순어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황순어의 몽타주를 잘 기억합시다. 혹시나 황순어를 잡았는데 회로 먹는 일이 없어야 하니까요.
일곱 번째 산갈치(리본이악어)
'물에서 돌아온 용궁이 사자', '청어의 신', '하늘의 별이 내려와 산갈치가 되었다.' 이렇듯 산갈치는 과거부터 영물 취급을 받았습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거의 용이라고 할 만큼 비주얼이 대단합니다. 실제로 보면 진짜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산갈치는 지구상에서 단단한 뼈를 가진 물고기 가운데 가장 큰 종이며 몸길이가 최대 7미터에서 8미터에 이른다고 합니다.
열대와 온대 따뜻한 바다에 살며 우리나라 주변에도 서식한다고 합니다. 잡히는 개체가 너무나도 적다 보니 산갈치의 맛에 대해선 잘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먹으면 두꺼운 종이를 씹는 듯한 맛이 난다고 하는데, 두꺼운 종이를 씹는 맛이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한국에서 잡히는 전설의 물고기들을 알아보았습니다. 한국에 서식하는 고기들은 작고 귀엽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 괴물들도 서식하고 있었네요. 나중에 낚시하면서 이런 전설의 어종을 잡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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