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부부 번데기 몰카
최근 유튜브중에 국제부부들이 올린 재미난 일상의 영상을 몇 번 보게 되었는데 그 때문인지 여러 국제부부들의 영상들이 알고리즘을 타고 많이 소개되고 있다. 오늘은 그중에 한일부부가 영상을 올리는 '아로츠카'채널의 타이틀 하나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이미 제목에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듯이 '번데기 요리' 몰카이다. 번데기는 정말 한국인에겐 너무 고소하고 추억의 음식인데 외국인들이 보면 기겁할만한 음식이기도 하다. 어릴 적 버스를 타고 장거리이동을 하다 보면 여러 곳의 터미널을 지나가게 되는데 종종 터미널 앞에서 리어카에 작은 솥을 달아 번데기를 찌고 있는 장사꾼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어린 나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그 번데기 냄새가 너무 좋아 엄마에게 졸라 몇 번 사 먹은 적이 있었다. 이렇게 우리에겐 추억이 가득한 번데기이지만 어릴 때부터 접한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되고 나서 번데기를 접하는 외국인에게는 문화적 충격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국인이 필리핀의 '발롯(병아리가 부화되기 전 삶긴 계란)'이라는 간식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과 그다지 다르지 않을까? 나 또한 처음 필리핀에서 발롯을 너무 맛있게 먹는 5살 된 여자 아이를 보고 기절할 정도로 놀란 경험이 있다.
여하튼 오늘의 몰카에는 일본인들에게는 아직 너무나 생소한 번데기를 이용했다. 평소 남편은 아내에게 여러 가지 몰카를 찍는데 음식으로 찍는 몰카들이 대부분 음식의 맛있는 재료를 남편만 먹는 콘셉트로 이뤄져 있다. 예를 들어 볶음밥을 먹는데 남편만 계란프라이를 먹는다거나 떡국을 먹는데 남편의 떡국에만 만두가 들어 있는 식이다. 처음에 아내는 모르고 먹다가 나중에 본인의 음식에만 빠진 것들이 있는 것을 알고 남편의 음식을 뺏어 먹거나 어이없어하는 에피소드가 있는 몰카라고 할 수 있다.
남편은 몰카를 시작하기 전 아내에게 그간 맛있는 재료를 주지 않는 몰카를 했는데 그런 것들이 너무 미안해서 오늘은 아내에게만 특별한 재료를 제공해 주겠다며 번데기탕을 끓이게 된다. 지난 영상에서는 캔에 들어있던 번데기를 먹는 영사이 올라왔는데 일본인 아내는 한 개의 번데기를 먹고는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번에는 번데기탕이라니 엄청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럼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같이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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