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때문에 봉침 맞으러 갑니다.

사진: Unsplash 의 József Szabó

봉침이 좋은 이유

오늘은 신비의 약물 봉독, 즉 벌침에 대한 얘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30대부터 허리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통증으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 괜찮다가도 무거운 것을 들거나 무리하게 힘을 쓰면 어김없이 허리에 통증이 찾아오는데요. 그럴 때마다 한의원에 봉침을 맞으면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 정형외과를 찾아가 여러가지 치료를 받아 보았지만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거 같아 우연히 봉침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맞게 되었는데 며칠 맞고 나면 통증이 조금씩 사라지게 되어 그때부터 허리에 통증이 있을 때마다 봉침을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봉침이 어디에 좋고 어떤 효능이 있는지는 몰랐던 부분이라 오늘은 봉침(벌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벌이 가지고 있는 벌침, 한방 병원에서는 봉침으로 부르는 이 물질은 매우 신비한 약물입니다. 이 벌침은 우리 몸의 매우 다양한 질환에 효과가 있는데 특히 척추, 관절의 만성적인 염증에 굉장한 효과가 있습니다. 벌침의 효과를 발견하게 된 계기가 뭘까요?

 

현대인들은 그럴 일이 거의 없지만, 과거 우리 조상들은 아마 자연 상태에서 살면서 벌에 많이 쏘였을 겁니다. 그러다 우연히 벌에 쏘인 뒤 아팠던 것이 나는 걸 경험했을 것이고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점점 여기에 관한 지식들이 누적되고 차차 벌침의 효과를 알게 되었을 겁니다. 그래서 벌침을 이룬 효능에 대해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여러 기록들이 남아 있는데, 이미 기원전 2000년경 고대 이집트에서 봉독이 치료의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리스 의학자 히포크라테스도 벌침을 신비의 약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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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동양에서도 기원전부터 벌침을 사람의 치료에 사용해서 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양봉업자들 사이에서는 많이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벌에 많이 쏘이는 양봉업자들이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을 비롯해서 퇴행성 척추관절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이유가 이러한 봉독의 작용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양봉업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주 보편적으로 많이 알려진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런 벌침의 효능이 현대에 와서는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벌침의 효능에 대해 과학적 입증된 내용은 벌침의 봉독에는 멜리틴, 아파민, 포스포리파아제 등 여러 가지 복합 약성 성분들이 들어있는데, 인체에 유익한 이런 성분들이 항염증 효과, 항균 효과, 진통 효과, 항바이러스 효과, 면역기능 조절 등의 효능을 낸다는 것입니다.

 

특히 봉독의 향균소염 작용은 페니실린과 비교의 1000배 이상 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효능들로 인해 봉침은 근골격계 통증 특히 척추 관절의 만성적인 염증 이 있는 경우에 아주 좋은 효과를 냅니다. 예를 들면, 만성적인 목 허리통증, 무릎관절염, 어깨통증, 엘보우 질환 등의 봉침은 정말 탁월한 효과가 보통 염증 제거에 효과적인 다른 항염증 약물들은 장기간 반복적으로 쓰면 뼈, 힘줄, 근육인데 연골 등이 약해지는 부작용이 식용이 있는 경우가 많은 것에 비해 봉침은 지속해서 반복적으로 맞으면 척추 관절이 더 튼튼해지지 더 약하게 만드는 부작용도 없습니다.

 

또 내성이 없어서 장기간 반복해서 맞아도 치료 효과가 잘 나타나는 편입니다. 따라서 척추, 관절에 만성적인 통증이 있는 분들은 봉침을 꼭 맞아보시기 바랍니다. 

 

사진: Unsplash 의 Kai Wenzel

이렇듯 봉침은 척추 관절에 만성적인 염증이 있을 때 많이 썼지만 요즘 들어서는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분야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류마티스, 강직성 척추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또 안면마비, 대상포진 등의 신경계 질환 및 염증성 피부질환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혀지고요.

 

또 최근에 발표되는 연구 결과들을 보면 봉침은 간손상 개선 암세포 사멸 및 증식 억제 등에도 효능이 있음이 일부 밝혀져 앞으로 이 봉침은 지속적으로 더 연구해 나가면 어떤 분야에 또 의학적 효능이 있다고 밝혀질지 모를 정도로 가능성이 많이 기대되는 물질입니다. 이러한 봉침해 효능은 이제 많은 분들이 아시다 보니까, 이 봉침의 효과를 보기 위해 또 비용 절감을 위해 생벌을 구입해서 집에서 혼자 벌침을 놓는 분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네이버 등의 포털 사이트를 검색해 보면 생벌을 판매하는 곳이 매우 많고 생벌을 여러 마리 구입해서 벌침을 직접 넣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벌을 구입해서 벌침을 놓는 분들에게 주의사항 말씀드리면, 생벌침은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은 야생의 것이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들이 이물질이나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꽃가루 같은 불순물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봉침은 치료 시 용량과 농도를 잘 조절해야 하는데 생벌로 직접 벌침을 놓으면 용량과 농도를 조절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봉침의 가장 중요한 단점은 알레르기 반응인데 전문가의 도움을 집에서 혼자 벌침을 놓을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면, 즉각적으로 대처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봉침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봉침 치료를 전문적으로 고 있는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에서 맞으시는 걸 건네드립니다.

 

사진: Unsplash 의 Eduardo Gorghet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