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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탐구생활

히사이시 조 - 영화 음악 콘서트 추천

by 웅탐 202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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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사이시조-음악콘서트
▲ 2023년 히사이시조  영화음악 콘서트

여러분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시나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히사이시 조의 음악도 상당히 좋아하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영화음악과 OST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감독뿐 아니라 기획이나 제작에 참여하는 등 많은 작품에 관여를 하였는데요. 그래서 그를 대표적인 애니메이션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중에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대표작을 꼽으라고 하면 저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나 '토토로', '원령공주',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을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작품들에 나오는 OST들이 너무 좋아서 지금까지도 종종 듣고 있죠.

 

히사이시 조-영화음악콘서트
▲ 천재적인 음악적 감각으로 만들어낸 많은 OST들

어른이지만 아직도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이라서 어릴 때부터 애니메이션을 많이 봤지만 특히나 미야자키 하야오가 소속되어 있는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만든 작품들에 상당히 매력적이게 느껴졌습니다. 그림체나 움직임, 대사뿐 아니라 색감 그리고 OST까지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영화를 보여주기도 하고, OST를 같이 들으면서 다시 한번 동심의 세계로 빠진 빠져든다고 할까? 그런 기분도 많이 느꼈습니다. 저를 비롯해 이렇게 국내에도 나름 열혈팬이 많다 보니 히사이시 조가 만든 영화 음악을 오케스트라가 연주해주는 콘서트가 가끔씩 한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수준급의 실력을 가진 연주자들과 오케스트라 팀이 히사이시 조의 OST를 연주해 주는 콘서트인데요. 2023년을 맞이해서 전국적으로 공연이 열린다고 합니다. 사실 이 공연 있다는 것을 몇 해 전에 알았지만 코로나 때문에 가지 못한 것도 있었고, 갈려고 했다가 예매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못 가게 된 것도 있었습니다.

 

히사이시조-영화음악콘서트히사이시조-영화음악콘서트
▲ 수준급의 지휘자와 연주가들이 멋진 공연을 보여준다

 

하지만 내년 1월 달에 또 공연이 있다고 해서 그때는 큰아이와 함께 같이 가볼 생각입니다. 어릴 때부터 워낙 지브리의 영화들을 좋아하고 또 지브리 애니메이션들의 OST를 너무나 좋아했던 아이라서 같이 가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아빠와 근사한 데이트를 하자고 얘기를 해야겠네요.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보면 어른들 마저도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영화 한 편을 보고 나면 '내가 어른이라는 명찰을 달고 너무 바쁘게만 살아왔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직 가슴 한편에는 작은 동심이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시간이 지나면 그런 생각들은 다시 조금씩 잊히고 지워지는데 어느 날 우연히 히사이시 조의 음악을 듣게 되면 불현듯 다시 그런 감성들이 올라오게 됩니다. 분명 그의 음악에는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의 음악을 조용히 듣다 보면 문득 과연 미야자키 하야오가 감독한 많은 애니메이션 영화들을 히사이시 조가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엄청난 OST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이것보다 더 완벽하고 대단한 OST를 과연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히사이시 조는 지브리뿐만 아니라 일반 영화에서도 많은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가끔씩 그런 생각을 합니다. 영화 음악의 천재라는 생각보다는 '이 사람은 아직 때 묻지 않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아직 이 사람은 '동심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 말이죠.

 

우리나라 영화에도 그가 만들어 준 OST가 있는데, 바로 '웰컴 투 동막골'입니다. OST는 'Waltz Of Sleigh'로 동막골 영화에서 수류탄이 옥수수를 저장해 놓은 창고로 굴러 들어가면서 폭발을 하게 되고 폭발로 인해 옥수수가 팝콘이 되어 하늘에서 눈처럼 내려오는 장면에 히사이시 조의 OST가 흐릅니다. 들어보시면 누구나 '이 노래야?' 하고 생각하실 거예요.

 

▲ 웰컴투 동막골 OST - Waltz Of Sleigh

이 정도로 영화 음악에서는 상당히 거장이고 대단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만큼 매년 히사이시 조의 영화 음악 콘서트가 열리면 거의 만석이라고 합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새해가 오고 있는 이런 시기에 가족들과 함께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좋은 선율을 느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지금까지 잘 몰랐던 히사이시 조의 동심으로 만들어진 음악에 한번 빠져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신다면'히사이시 조의 영화 음악 콘서트'에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영화 음악에 대해서 관심이 있거나 아니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같이 가셔서 뜻깊은 시간을 만들고 추억이 될 수 있도록 한번 들어보시는 것도 참 좋을 거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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