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는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의 약자로 미국의 비영리 재단에서 운영하는 강연회입니다. 정기적으로 기술, 오락, 디자인 등과 관련된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과학에서 국제적인 이슈까지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베스트셀러 'GRIT'의 저자인 안젤라 리 덕워스(Angela Lee Duckworth)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성공하는 사람의 특징인 '그릿(GRIT)'에 대한 짧지만 굵은 명강의를 하여 화재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녀가 말하는 그릿(GRIT)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성적과 아이큐는 다르다.
그녀는 27살 때 경영 컨설팅이라는 일을 그만두고 좀 더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녀가 원하는 일을 시작했는데 그것은 바로 교사였습니다. 뉴욕시의 공립 학교에서 7학년(중학교 1학년)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그렇듯, 퀴즈나 시험지를 만들고 숙제도 내주었고 아이들이 숙제를 제출하면 점수를 매겼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놀라웠던 것은 성적이 좋은 학생들과 성적이 나쁜 학생들의 차이점은 단지 아이큐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가장 우수한 학생들 중 일부는 아이큐가 엄청나게 높은 게 아니었으며 아이큐가 높은 학생들 역시 모두가 성적이 좋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7학년들이 배워야 하는 수학은 비율, 십진법, 평행사변형의 넓이 구하기 등등 물론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학생 중 누구라도 배우기에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고 그녀가 지도하는 모든 학생들이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공부하기만 한다면 아이큐와 상관없이 교과 내용을 충분히 다 이해하고 배울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결국 그녀가 몇 년간의 교직 생활을 하면서 내린 결론은, 현재 교육에 있어서 학습 동기적인 면과 심리적인 면에서 학생과 학습에 대한 이해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교육에 있어서 현재 학습의 능력치를 가장 잘 측정하는 것은 아이큐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학교에서나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빠르고 쉽게 배우는 능력이 아이큐 즉, 지능보다 훨씬 더 중요한 다른 무엇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일까? 그녀는 생각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알아내고 싶었습니다. 결국 그녀는 교직 생활을 그만두고 심리학을 배우기 위해 대학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GRIT 이란?
그녀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어린이들과 성인들에 대해서 공부하기 시작했고, 많은 케이스들을 보며 항상 스스로 질문을 해왔던 것은 여기에서 누가 성공한 사람이고, 그 비결은 무엇인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녀가 포함된 연구팀은 미국 육군사관학교에 가서 어떤 사관 생도가 군사 훈련에 끝까지 남고 어떤 사관 생도가 훈련 도중에 자퇴할 것인가를 예측하는 연구를 하였고 전국 맞춤법 대회에서 어떤 학생이 끝까지 경쟁에서 살아남을지에 대한 예측도 연구하였습니다.
또한 문제 학교에 배정된 초임교사들을 연구하면서 누가 학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교사로 남을 것인가, 그리고 계속 아이들을 가르칠 것인가를 질문하고 그들을 지켜봤습니다. 그중에 누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아이들을 학습 결과를 이끌어낼 것인가? 그리고 몇몇 회사들과 제휴를 맺어서 어떤 세일즈맨이 끝까지 살아남을지, 그리고 누가 제일 판매 성과가 좋을지에 대해서도 연구했습니다.
이 모든 다양한 상황들에서 성공을 예측할 수 있었던 사람들에게서는 한 가지 공통된 특성이 보였습니다. 그것은 좋은 지능도 아니었고, 좋은 외모, 육체적 조건도 아니었고, 아이큐 역시 아니었습니다. 그건 바로 근성(GRIT)이었습니다. 그녀가 확인한 근성은 목표를 향해 오래 나아갈 수 있는 열정과 끈기이며 지구력이었습니다. 또한 근성은 해가 뜨나 해가 지나 꿈과 미래를 물고 늘어지는 것이며 단지 일주일 동안이나, 한 달만이 아니라, 몇 년에 걸쳐,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진짜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 것이었고 삶을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처럼 인생을 사는 것이었습니다.
몇 년 전에 그녀는 시카고 공립학교에서 근성에 대해서 연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천 명의 고2 학생들에게 근성에 대해 질문했고, 누가 끝까지 남아 학교를 졸업하는지 보기 위해 1년이 넘게 기다렸습니다. 그 결과는, 근성 있는 학생들은 월등히 높은 비율로 졸업을 눈앞에 두고 있었고 측정 가능한 다수의 요소들도 함께 조사를 했지만, 예를 들면 가족의 수입이나, 시험 성적이나, 학교 내에서 얼마나 안전을 느끼는지 전부 고려했지만, 근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과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근성이 중요한 곳은 단지 미국 육군사관학교나, 전국 맞춤법 대회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중퇴 위험에 처한 아이들에게 특히나 그랬습니다. 그녀에게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온 것은 근성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무지하고 학문조차도 이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가? 였다고 합니다. 매일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은 그녀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근성을 키워줄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학생들에게 견고한 직업의식을 가르치나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학습 동기를 오래 유지할 수 있을까요?"
그에 대한 솔직한 답은, 그녀도 알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확실히 아는 것은, 재능이 근성을 강하게 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녀의 연구팀에서 만든 연구 자료에 의하면 재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지키겠다고 한 것들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근성은 재능과는 상관이 없으며 오히려 근성과 재능은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알게 되었습니다.
GRIT을 키우는 방법
지금까지 들어온 것 중에 아이들에게 근성을 키워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장 마인드셋'이라고 합니다. 이 개념은 스탠퍼드대학의 캐럴 드웩(Carol Dweck) 박사가 개발한 것으로 그것은, 학습 능력은 타고나거나 고정된 것이 아니라 노력에 의해서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이었습니다. 드웩 박사는, 아이들이 뇌가 어떻게 도전에 반응하면서 변화하고 성장하는지에 대해 읽거나 배웠을 때, 아이들은 실패하더라도 더 끈기를 가지고 나아가는 성향을 보인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아이들은 한번 실패해도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믿기 때문이었습니다.
성장 마인드셋은 근성을 키워주기 위한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분명 그것이 다는 아닐 것입니다. 그녀는 그 이상의 또 다른 무엇이 존재하며 그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근성을 가질 수 있는 그 무엇, 근성을 이어갈 수 있는 그 원천을 앞으로 더 연구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했을 때 성공적이었고, 어떻게 했을 때 실패를 했는지, 뭐가 잘못됐는지 깨달은 것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강의를 들으며 우리도 스스로 자신의 길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지면 어떨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스스로 무언가를 해낸 일과 도중에 포기했던 일을 되짚어보면 그 당시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그 일에 임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녀가 말하는 그릿(GRIT)을 통해 지난 과거의 실패했던 일들을 다시 실패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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