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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7

코로나 확진 둘째날 이야기 (실시간 작성) 코로나, 역시 가볍게 넘길 녀석은 아니다. 하루 동안 비상약으로 사놓았던 판피린을 4개 마셨다. 확실히 먹은 후 효과가 조금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오래가진 않는다. 첫날 그래도 큰 통증은 없이 넘어가는 듯해서 나름 견딜만했다. 하지만 저녁이 되자 몸살 기운은 조금 가신 듯했지만 목에 통증은 더 심해졌고 결국 침을 삼키거나 물과 음식을 넘기기가 힘들어졌다. 코도 맹맹하고 답답한 기분이 들어서인지 괜히 매콤한 음식을 먹고 땀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짬뽕을 먹기로 했다. 뉴스를 통해 코로나 때문에 미각을 잃었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짬뽕을 먹으면서 미각을 잃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분명 매번 주문하던 맛집이 맞는데 내가 알던 그 맛이 아니었다. 매운맛도 없었고 따뜻한 물에 후.. 2022. 11. 9.
코로나 확진 첫 날 이야기 (실시간 작성) 지금까지 버텨왔는데 이건... 지난 금요일 같은 사무실을 쓰고 있는 직장 동료들이 목이 따갑다는 얘기를 했다. 우리는 모두 코로나에 대한 반감이 큰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각별히 주의하며 직장생활을 이어갔기 때문에 나는 '설마 코로나겠어?'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다음날 나를 제외한 둘 중에 한 명이 출근을 하지 않았고 이유를 알아보니 어제 증상이 심해져 PCR 검사를 받았는데 아침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쓰는 사무실은 상당히 작은 편이라 세 사람이 쓰다 보니 공간적으로 가까이 붙어서 근무를 하는 상황이라 불안함이 엄습했다. 그래도 마스크나 손 소독은 철저하게 해왔던 상황이라 확산이 되지 않기를 바랐다. 지난 일요일, 나는 근무는 아니었지만 급한 일이 있어.. 2022. 11. 8.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 (월요일 부터 난리임)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 출근하자마자 사람들은 사내 코로나 얘기로 시끌벅적하다. 같이 근무하던 직원 중 한 명이 지난주 코로나 양성반응으로 자가격리를 당한 지 며칠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는 내용이었다. 두 사람이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 그중 한 명은 나와 출퇴근을 같이 하는 분이라 나에게 많은 질문이 돌아왔다. 우선 자가 키트를 실시하라는 연락을 받고 키트를 받으러 2층에 내려갔다. 그곳에는 이미 확진자와 접촉을 한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었고 나 역시 순서를 기다린 후 자가 키트를 실시하였다. 코 안 깊숙이 나의 체액을 묻히기 위해 면봉을 최대치로 찔러야만 하는 그 고통을 너무 잘 알기에 나는 검사 전 크게 숨을 쉬며 진정하려고 노력했다. 드디어 차례가 오고 자리에 앉아 .. 2022.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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