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야기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꼬리의 꼬리를 무는 이야기'이다. 꼬꼬무는 3명의 진행자가 3명의 게스트에게 어떠한 사건의 이야기를 1:1 방식으로 전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꼬꼬무에서는 시간이 지나 잊힌 일 또는 전혀 몰랐던 일이나 사건 등을 서술해주며 당시 상황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게스트들은 평범하지 않은 얘기를 통해 벅차오르는 감정으로 눈시울이 붉어지거나 눈물이 흘리기도 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30분 SBS에서 방송하고 있다. 본방사수가 어렵다면 유튜브 채널 '달리 (SBS 교양 공식 채널)'을 통해 언제든지 시청이 가능하다.
꼬꼬무는 우리가 알고 있던 이야기임에도 그 속에 우리가 알지 못했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떤 사건의 발생 시점부터 과정 그리고 결말까지 여러 각도로 재조명하며 당시 사건들과 관련이 있던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신뢰감 있는 내용들을 전해 준다. 당시에는 절대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던 사실들이나 숨길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놓으며 보는 이들에게 슬픔과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한다.
지금껏 여러 회 동안 많은 사건들이 방송되었지만 2022년 03월 31일에 방송된 '알라딘 램프와 땅콩'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제목만 보고는 내용을 유추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내용을 알고 나면 저 제목이 얼마나 가슴이 먹먹하고 울화통 차 오르는 내용인지 알 수 있다. 치열했던 6.25 전쟁이 휴전으로 멈추고 잿더미가 된 나라를 정비하기 위해 힘들게 살아가던 당시 미국은 대한민국에 베트남 참전을 요구한다. 당시 전쟁을 겪은 지 불과 10년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의 병사들을 전쟁터로 내 몰기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요구에 불응할 시 한국에 주둔해 있던 미군을 데려와 베트남 전쟁에 투입시켜야 한다는 내용을 비췄기 때문에 한국 입장에서는 국내 방어태세가 붕괴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많은 결국 한국군을 베트남 전쟁에 참전시키게 된다.
베트남 전쟁이 발발하고 한국군은 1964.09~1973.03까지 325,517명이 참전을 하였고 그중 사망자 5,099명, 부상자 11,232명이 발생하게 되었다. 한국은 당시 미국으로부터 국가의 경제기반을 닦을 수 있는 자본금을 받을 수 있었는데 총금액은 약 50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한다. 한국 정부는 한국군의 참전을 빌미로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돈을 요구했는데 그런 과정에서 한국 정부를 빗대어 '한국 정부는 그들의 병사를 알라딘 램프로 알고 있다.'라는 내용이 대통령에게 전달되기도 했다. 정부가 받은 보상금은 결국 10년 동안 수많은 사상자와 후유증 환자들이 발생하고 받은 돈이었다. 당시 한국군이 받은 금액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타 국가들보다 훨씬 싼 보상금이었기 때문에 미국은 다른 국가보다 한국군의 참전에 크게 호응했으며 한국군에 지급되는 돈을 '땅콩값'정도로 표현함으로써 당시 미국이 바라보는 한국군의 입지가 어땠는지 알 수 있었다. 보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하기만 하다.
잔혹한 전쟁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온 한국군 용사들은 대한민국 국민들과 한국 정부로부터 큰 환대를 받는다. 한국 정부는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 사망자와 부상자는 있었지만 단 1명의 포로도 없이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발표한다. 하지만 베트남 전쟁 중 실종자로 기록되었던 '안학수 하사'는 대남방송을 통해 월북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전사자로 등록되어 사망신고가 끝난 유종철 일병은 포로로 1년간 끌려다니다 우여곡절 끝에 살아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후 정부는 무언가를 숨긴 채 여러 가지 일을 꾸미게 된다. 효자였던 안학수 하사는 전역을 일주일 남기고 실종되어 도대체 왜 월북을 한 것인지 또 유종철 일병은 1년간 베트콩의 포로로 잡혀 수많은 고문을 받으며 지냈는데 왜 한국군은 그를 찾지 않았는지 수많은 의문이 든다.
2. 다양한 내용을 알게 되다.
모스크바에서 북동쪽으로 1,500Km 떨어진 극북 지방에 위치한 툰드라. 지구 상 마지막 순록 유목민인 네네츠인이 거주하고 있다. 세대가 변하면서 그들도 점점 첨단 기계들을 사용하게 되고 자녀들을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유목 지대를 떠나 도시로 보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자연에 수긍하며 순록을 키우고 유목을 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는 네네츠인의 삶을 버리지 않길 바라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스스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아진다. 편리한 도시에서의 생활을 택할 것인지 변화 중인 툰드라의 네네츠인의 삶을 택할 것인지 말이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최북단에 위치한 툰드라의 생활 모습과 그들만의 문화를 보며 또다시 세상의 넓음을 느껴본다.
3. 나만의 탐구생활
다큐멘터리 작품은 여타 tv 프로그램보다 방송 횟수가 적기 때문에 방송을 놓치면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쉽게 오지 않았다. 하지만 유튜브가 생기면서 tv에서 놓친 작품들을 편집해 보여주는 채널들이 생겼고 언제든지 원하는 프로그램을 검색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언젠가부터 유튜브는 사람들에게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나 뉴스뿐만 아니라 힐링에 필요한 좋은 영상과 음악 그리고 바쁜 일상으로 놓쳐버린 작품까지 다시 볼 수 있는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 앞으로 더 많은 채널들의 탄생으로 유익하고 좋은 자료들이 유튜브에 가득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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