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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탐구생활

내 인생에 동반자들 (관심을 표현하기)

by 웅탐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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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중한 친구가 세상을 떠난 지 일주일이 되었다. 내 인생에서 소중한 친구가 사라졌다는 것에 대한 상실감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크지만 떠난 친구의 마지막 뜻이었는지 난 이번 일을 계기로 소중한 교훈이 알게 되었다. 바로 '주위 사람들에게 관심 갖기'이다. 나는 평소 전화나 문자로 주변 사람들에게 안부를 묻거나 연락을 하지 않는 편이다. 연락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수동적이며 대부분 먼저 온 연락에 대응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좀 더 능동적인 사람이 되기로 했다. 내 주변에 내가 알지 못하는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은 없는지 또 다른 걱정은 없는지 내가 먼저 주변 사람들을 챙기기로 했다.

 

나는 며칠 동안 sns에 생일 알림이 뜨는 사람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연락이 뜸했던 친구들에게 연락을 하였다. 하나같이 반가운 마음으로 나를 반겨주었다. 그들은 나의 안부도 물어봐 주었고 그동안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을 서로 나누며 안부를 전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요즘 어떤 고민이 있는지 혹은 힘든 일은 없는지도 물으며 언제든 이야기를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따뜻한 마음도 전했다. 사실 이런 통화를 하다 보니 정말 친구들의 진지한 고민도 듣게 되었고 몰랐던 내용도 알게 되었다. 이런 연락들을 통해 나는 평소 나의 무관심적인 태도에 대해 스스로 화가 나기 시작했다. 대체 무엇이 그리 바빴길래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챙기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휴대폰에 저장된 번호를 찾아서 통화버튼만 누르면 끝나는 일이 뭐가 그리 바빠서 못하고 살았단 말인가? 어쩌면 단순한 게으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어깨동무
친구와 안부

 

나는 언제나 주변 사람들에게 받기만 했던 기분이 들었다. 나에게 연락이 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고 그런 태도가 나쁜 것인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분명히 중요한 것을 하나 알고 있다. 주변인에 대한 관심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닌 노력에서 시작된 다는 것이다. 지금껏 나의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가져준 관심은 그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나도 그들의 노력만큼 보답을 했어야 하나 나는 '나의 성격'을 핑계 삼아 노력도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냈다. 매일 아침 우리에게 날씨 정보와 오늘의 운세 등을 보내주던 나의 친구. 지금은 세상에 없지만 그가 남기고 간 가까운 사람들에게 그가 실천했던 끊임없는 그의 노력들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그에게 배운 것을 나도 이제는 실천을 해야 할 것이다.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자주 연락하며 지내는 것이야말로 사람들의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될 것이다.

 

어느새 올해도 반이 지나갔다. 나는 앞으로 남은 올해의 절반은 좀 더 따뜻한 사람이 되어보려고 한다. 직장에서도 친구들과도 부모님과도 형제들과도 그리고 나의 가족들과도 잘 지낼 것이다. 꾸준하게 노력할 것이고 꾸준하게 실천하려고 한다. 

다음번 내가 비슷한 내용을 블로그에 기록하게 되면 꼭 오늘 적은 내용들을 잘 지켜내는 내가 되어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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