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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떻게 초강대국이 되었나? (1부)

by 웅탐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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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초강대국
▲ 미국은 전세계 1위의 초강대국 자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다.

초강대국 '미국' 

미국은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입니다. 명목 GDP 22조 9000억 달러로 경제 규모 1위, 노벨상 수상자 398명으로 1위, 캘리포니아 주 하나만 전 세계 경제력 6위, 국방비는 1035조 원으로 한국 1년 예산의 두 배, 보유 항공모함 11 척으로 압도적 1위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분야가 1위이죠. 그야말로 다른 나라에까지 엄청난 영향을 미칠 정도의 국력인데 사실 역사상 이런 초강대국은 몇 없었습니다.

 

예전에 영국이 대영제국이 되나 싶었으나 곧 미끄러졌고 소련이 잠시 위성국들을 거느리며 초강대국이 됐다가 50년쯤 지나 해체되었습니다. 현재는 중국이 미국을 추격 중이지만 아시다시피 많이 부족하죠. 지금 세계 유일 초강대국은 미국 뿐입니다. 현재 달러가 전 세계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것 역시 미국이 초강대국이기 때문인 것이죠. 

 

그런데 이쯤 되면 많은 분들이 궁금하실 내용이 하나 있습니다. 미국은 어떻게 이렇게 강해졌냐는 것입니다. 사실 미국도 처음에는 영토가 그리크지 않은 흔한 제국주의 식민지 중 하나였습니다. 오히려 옆에 있던 프랑스와 스페인의 식민지가 더 컸지만 몇 세기 지나지 않아 미국은 아메리카 대륙을 넘어 세계를 주무르는 국가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이유가 무엇일까요?

 

미국-자유의 여신상
▲ 미국의 상징 '자유의 여신상'

미국의 역사와 발전

오늘은 그 이유를 미국의 역사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지리적인 면을 볼 필요가 있죠. 굳이 조건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너무 좋은 지리적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대평원이 드넓게 펼쳐져 있죠. 농업 할 곳이 넘쳐나서 국토의 45%가 농업을 하고 옥수수만 연간 3억 5000만 톤이 나오니 사실 미국 3억 인구가 식량 수입을 안에도 자급자족할 수 있죠.

 

그런데 더욱 사기적인 것은 이 경작지 옆에 미국 대부분을 관통하는 강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식량을 빠르게 전국으로 운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식량이 꼭 아니더라도 기타 자원들을 전국의 강으로 나를 수 있습니다. 경제 발전에 매우 유리하죠. 물론 자원은 당연히 풍부해서 철광석 희토류가 다량이 있으며 석유도 전 세계 원유에 2.91 %가 묻혀 세계 9번째 매장량입니다. 또 온 국토가 중위도 지역에 걸쳐 있어 살기도 좋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방이 방어막이 둘러져 있다는 것입니다. 위에 있는 캐나다랑은 숲으로 아래 멕시코와는 사막으로 분리되어 있는 데다 동서는 대서양과 태평양이 있어서 적도 못 쳐들어옵니다. 명당 중에 명당인 거죠. 이런 최고의 땅이  신대륙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누가 이 땅을 차지했고 어떻게 발전해 갔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 미대륙에 정착한 사람은 다들 아시다시피 영국에서 건너간 사람들이었습니다. 물론 이전에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살았지만 남북으로 긴 아메리카 땅의 특성상 문명의 동서 교류가 일어나기 어려워 유럽만큼 발달하기가 어려웠고 원주민들은 아쉽게도 아메리카 땅을 100% 활용하지 못했죠. 그러다가 발전을 빨리한 영국인이 미 대륙으로 넘어오게 되는데 이때 어떤 사람들이 주로 왔느냐 바로 청교도들이었습니다.

 

청교도의 이주

청교도란 '장 칼뱅'이라는 세계사에 단골로 나오는 인물이 16세기 종교 개혁을 이끌면서 만든 종교인데 유럽이 신교와 구교로 나뉘어 전쟁을 벌이게 되는데 이때 신규 측이었던 이들이 바로 청교도입니다. 이 청교도들은 워낙 종교를 개혁하자는 성격이 강해서 기존의 영국 종교인 영국 국교에게 탄압을 받게 되고 그 바람에 그들도 그들의 종교를 마음껏 믿을 수 있는 땅으로 떠나자는 마음으로 미 대륙으로 건너가게 됩니다. 그때가 1620년으로 조선은 광해군 때의 일이었죠. 그런데 사실 미대륙은 아무리 좋은 땅이라 해도 처음에는 미개척지였으니 청교도들의 고생길이 훤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까, 오히려 여기서 청교도에 포텐이 터집니다. 그들은 식민지를 두고 모두 다 열심히 개척하고 발전시켰던 것이었죠. 사실 청교도가 잘 살아보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종교입니다. 그들은 인간이라면 노동에 충실하며 부를 축적해야 좋다고 보았고 상업적 성공이 곧 신의 은총을 받는 것이라 여겼기 때문에 어떻게든 잘 살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물론 다들 새로운 땅에 왔으면 잘 살려고 노력하지 않겠냐라고 할 수 있지만 이들이 오기 전 다른 영국인들도 왔었지만 그들은 영국 내에서도 별 탈 없이 잘 살던 도회지 출신이었기 때문에 적응을 못 하고 되돌아갔습니다. 청교도이고 개척에 절실했기 때문에 새 사회를 건설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는 측면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청교도는 정착과 발전에 성공했고 곧 청교도 외 다른 주민들도 열심히 개척을 해가며 13개의 식민지를 건설하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건설의 공이 꼭 청교도한테만 있는 건 아니고 비슷한 시기에 건너간 사람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장서서 누구보다 개척에 최선을 다한 청교도의 개척 정신은 훗날 미국의 나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렇게 아메리카는 1700년대 중반이 되자 인구가 2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무역항도 많이 생기고 있었습니다. 이제 슬슬 땅을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죠.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그런데 이렇게 발전을 하니까 이곳에 눈독을 들이는 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영국이었죠. 영국은 그간 나라가 명예혁명이다 뭐다 하면서 어지러워서 아메리카에 신경을 못 쓰다가 한숨 돌리고 나니 발전해 있는 아메리카가 보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세금 거두면 좋겠다고 생각한 영국은 아메리카 식민지인들에게 각종 법을 제정해 세금을 매기게 됩니다. 하지만 아메리카인들은 스스로 개척한 땅에서 웬 세금이냐며 많은 불화들이 타오르다가 마침내 폭발해 결국 1775년에 미국 독립 전쟁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아메리카는 미국이라는 국가로 독립하게 됩니다.

 

영국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미국. 그들은 이 좋은 영토를 갖고 독립도 했으니 미국으로 건설해 보자는 취지를 앞세워 발전을 꾀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그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미시시피강 확보였습니다. 미시시피강은 미대륙의 남북을 잇는 매우 중요한 수로인데 여길 가져야 미국 경제가 남북으로 뻗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려면 여길 관리할 수 있는 도시인 뉴 올리언스가 필요했습니다.

 

나폴레옹의 제안

나폴레옹
▲식미지인 루이지애나를 팔아버린 프랑스의 나폴레옹

당시 그곳은 프랑스 소유였기 때문에 미국은 프랑스에게 접근해 '프랑스님들 땅 좀 파실 수 있나요?' 할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영토를 누가 돈 받고 팔겠습니까? 그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걸 들은 당시 프랑스 지도자 나폴레옹은 갑자기 기상천외한 제안 제안을 하게 됩니다. 뉴올리언스랑 같이 프랑스 식민지 루이지애나를 통째로 사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한 것이었습니다.

 

루이지애나는 210만㎦에 달하는 땅으로 프랑스가 차지하던 미대륙 땅인데 이것까지 산다는 건 고구마 줄기를 샀는데 고구마 더미가 딸려오는 급의 제한이었습니다. 당시 나폴레옹은 어차피 관리도 힘든 루이지애나를 적당히 돈 받고 파는 게 이득이라고 여겼고 당시 미국의 제안에 모두 넘겨야겠다는 생가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미국은 '갑자기 웬 떡이냐?' 하며 냉큼 오케이를 했고 그렇게 미국 영토는 순식간에 두 배가 되어버립니다. 이것이 1803년의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니 서부에 새로 생긴 땅덩이를 미국은 개척해야 했고 그 때문에 이때부터 미국인은 서부로 나아가기 시작하게 됩니다. 그렇게 루이지애나가 점점 개척이 되기 시작하죠. 그곳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으로 북적북적했고 미국인들은 곳곳에 정착존을 이루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미국이 나름 합법적인 방식으로 땅을 넓혔습니다. 하지만 계속 영토를 넓혀 가며 여러 가지 이익을 보게 되면서 이때부터 미국이 욕심을 부리기 시작하게 됩니다. 그들은 이쯤 되니 루이지애나 너머의 땅까지 원하게 된 것이죠. 이때 미국인들은 개척 정신이 너무 뛰어난 나머지 금세 루이지애나를 넘어가게 됩니다.

 

미국 vs 멕시코

문제는 그 너머가 멕시코의 영토였다는 것인데 가슴이 뜨거웠던 미국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멕시코 땅인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땅에 정착하게 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멕시코는 당연히 미국인들이 넘어오지 못하도록 군대까지 동원해 철통방어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개척정신으로 무장한 미국인들이 수없이 밀어붙인 탓에 결국 멕시코 땅이었던 텍사스는 1845년 미국 땅으로 편입됩니다.

 

땅을 빼앗겨버리는 사황이 벌어지니 멕시코는 미국에 거세게 반발합니다. 그러나 미국은 반대로 생각하죠. '텍사스도 뺏었으니 다른 것도 충분히 뺏을 수 있겠는데.' 라며 더 많은 땅을 뺏고 싶어 했습니다. 이러니 결국 미국과 멕시코 양측은 충돌하여 전쟁이 벌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멕시코는 미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당시 미국은 아메리칸드림을 통한 수많은 이민자 정착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구가 무려 2300만 명이었던 것에 반해 멕시코는 890만 명뿐이었습니다.

 

덕분에 미국은 멕시코에 가뿐히 승리하고 오리건에서 텍사스에 이르는 광대한 영토를 삼켜버립니다. 갑자기 루이지애나를 가진 뒤 멕시코 땅까지 차지하면서 1800년대 중반이 되었을 때 현재 미국 영토와 거의 일치하는 영토를 차지한 미국이었습니다. 영토를 넓힐 만큼 미국에 할 일은 하나였습니다. 이 지구 최대의 영토를 모조리 개척하는 것이었죠. 그래서 그들은 서부로 나아갔고  게다가 이때 캘리포니아에서 금광이 발견되는 바람에 사람들이 더 몰리게 되면서 대서부 개척 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대 서부 개척시대

그렇게 사람들은 운하, 대륙 횡단 철도를 만들어서 원하는 곳으로 물자를 옮길 수 있었고 또 곳곳에 수많은 철도를 깔다 보니 자연스레 거점 도시들이 세워지고 거점도시들이 커지면서 대도시가 만들어졌습니다. 다시 대도시는 전국과 연결되면서 성장을 거듭해 나가게 되었죠. 당시 미국의 모습은 발전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미국은 급성장하기 시작했고, 여기에 미국 정부도 바람이 불 때 노를 저어야 한다며 발전을 촉진시키는 법들을 연달아 내놓았습니다.

 

철도 개발을 촉진시키기 위해 철도 건설사에게 철길 양옆에 알토란 땅을 넘겨주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철도를 이용해 국민들이 넓은 서부 땅을 개척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거대한 땅을 헐값에 살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미국은 독립 직전에는 인구 240만 명에서 85년 뒤인 1860년에는 31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인구가 이렇게 뛰었으니 경제 성장도 엄청났습니다. 그야말로 미국은 급속으로 벌크업을 해나가고 있었습니다.

 

노예해방을 위한 남북전쟁

하지만 이렇게 남부럽지 않을 듯한 미국도 두려운 것은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분열'이었죠. 사실 광활한 미대륙을 남김없이 활용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분열되면 절대 안 되었습니다. 만일 중국 남북조 시대처럼 남북이 분열되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러면 활용할 역량뿐 아니라 모든 것이 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미국 역사에서 분열이 일어나는 위기가 있었죠. 바로 남북 전쟁이었습니다. 이름 그대로 미국이 남북으로 갈려 전쟁을 벌인 것인데 분열된 원인은 간단히 말해 노예 제도 때문이었습니다. 

 

1800년대 당시 미국 남부는 면화 생산을 주력으로 북부는 공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남부였습니다. 남부는 면화를 얻기 위해 목화밭에서 목화를 딸 흑인 노예들이 필수적이었죠. 때문에 남부는 노예제를 적극 인정하고 반면 북부는 공업 중심이라 노예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비인간적인 노예제를 반대했던 것이죠. 그러다가 둘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게 되고 갈등은 극단으로 치달아 결국 남부는 1860년 미 연방을 탈퇴하고 남부연합을 만들어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대로 미국이 분열되었을까요?

 

'미국은 어떻게 초강대국이 되었나?' 2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미국, 어떻게 초강대국이 되었나? (2부)

미국 남북전쟁 (에이브러햄 링컨) 1부 내용에 이어 미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은 남북전쟁을 통해 분열이 되었을까요? 정답은 아닙니다. 이때 에이브러햄 링컨이라는 미국 역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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