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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탐구생활

가을 바다 낚시, 감성돔 잡기

by 웅탐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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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가을 감성돔 잡기

감성돔낚시
▲가을에 참맛이 느끼는 바다낚시 ©MIYAKEJIMA

 

10월로 접어들면서 이제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가 기다리던 가을 감성돔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을은 1년 중에서 감성돔을 잡기가 가장 쉬운 계절입니다. 가을 감성돔 시즌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감성돔을 마릿수로 낚을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는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조류가 원만한 수심 4~6미터 포인트를 노려라.

감성돔 낚시에서 포인트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포인트 선정은 그날의 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포인트를 선택할 때는 가장 먼저 조류를 고려해야 합니다. 가을 감성돔은 연중 활성도가 가장 높지만, 활성도가 높다고 아무 포인트에서나 낚이는 것은 아닙니다. 감성돔은 상황에 따라 수시로 활성도가 변합니다. 그럼 어떤 상황에서 입질이 활발할까요?

정답은 조류의 속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포인트를 정할 때는 가장 먼저 조류가 어떻게 흐르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가을에 가장 적당한 조류는 완만한 속도로 흐르는 상태입니다. 완만한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비율을 들어 설명하자면 걸음마 초기 단계인 어린아이가 아장아장 걷는 속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조류의 속도는 물때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리를 전후한 물대에는 본류의 영향권에서 빗겨 난 곳이나 홈통 지형에서 감성돔 낚시에 적당한 조류가 흐르고 조금을 전후한 물대에는 곶부리나 옆으로 길게 뻗은 갯바위 주변에 적당한 조류가 흐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류와 함께 중요한 게 수심입니다. 가을에는 감성돔이 갯바위 가까이서 활동하므로 마릿수 조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수심이 깊은 포인트를 선택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체로 4~ 6미터 정도면 낚시하기 편하고 마릿수 효과를 올리기에도 적당한 수심입니다. 감성돔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밑밥에 빠르게 반응하므로 굳이 수심이 깊은 곳을 노릴 필요가 없습니다. 조류의 속도와 방향만 적당하면 밑밥을 이용해 감성돔 떼를 수심 얕은 갯바위 주변으로 불러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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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류의 변화가 있는 곳을 노려라.

조류는 입질 예상 지점을 만들어냅니다. 조류가 빠르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 속도만 되면 반드시 조류가 부딪히며 변화를 일으키는 곳이 생깁니다. 서로 다른 방향에서 흘러오는 조류가 합쳐지는 지점이나 완만하게 흐르던 조류가 수중여에 부딪혀 맴도는 훈수 지대가 그런 곳입니다. 감성돔 낚시를 할 때는 바로 이런 지점을 노려야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조류가 합쳐지거나 맴도는 등 변화가 있는 지점은 먹잇감도 모여드는 지점이기 때문에 감성돔도 먹이 활동을 위해 모여듭니다. 하지만 조류의 변화가 있는 지점을 찾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세심한 관찰력이 있어야 조류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조류의 변화를 파악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수면에 생기는 변화를 보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조류가 느린 곳이라도 수면에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는 곳이라면 공략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런 곳은 다른 방향에서 조류가 흘러들거나 물 밑에 수중여가 박혀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지점을 발견했다고 서둘러 밑밥을 던지고 채비를 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입니다. 아무리 가을 감성돔이라도 뱅어돔처럼 밑밥의 유인돼 수면 가까이 떠올라 입질을 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입질 예상 지점을 중층 이하에 머물면서 조류를 따라 떠내려오는 밑밥을 받아먹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감성돔은 입질이 예상되는 지점에 밑밥을 뿌려서는 안 됩니다. 밑밥은 조류의 상류 지점에 뿌려서 가라앉으면서 입질 예상 지점으로 흘러 들어가게 해야 합니다. 미끼도 마찬가지입니다. 밑 채비가 정렬된 상태에서 입질 예상 지점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야 시원스러운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두 곡과 함께 눈여겨봐야 할 곳이 물속으로 뻗은 갯바위 바닥면입니다. 직벽형 지형이라면 수직으로 떨어지는 수중 벽면도 같은 조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곳은 감성돔의 먹이가 되는 게나 홍합 등이 많이 붙어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감성돔이 접근할 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갯바위에 부딪혔던 파도가 밀려나가면서 뒤이어 밀려드는 파도와 만나는 지점에 입질 포인트가 만들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3. 바닥에서 50cm 이상 띄워서 노려라.

가을 감성돔은 활성도가 높은 시기이므로 먹이 활동을 하는 폭도 넓습니다. 겨울이나 봄에는 바닥에서 움직이던 감성돔도 가을에는 바닥에서 50 센티미터에서 1미터 정도는 쉽게 떠올라 먹이를 삼킵니다. 그만큼 입질도 시원하므로 굳이 미끼를 바닥까지 가라앉힐 필요가 없습니다. 미끼가 바닥층에 있으면 감성돔이 입질을 해도 찌에 시원스러운 입질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불리합니다. 따라서 마릿수 조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미끼를 바닥 층에서 50 센티미터 정도 띄운 상태로 찜이 수심을 맞추는 게 좋습니다.

채비를 흘리다가 밑걸림이 생기면 찌 매듭을 과감하게 1미터 정도 내려서 미끼를 바닥에서 떨어지게 하고 그다음부터는 찌 매듭을 조금씩 더 내리면서 시원스러운 입질을 보이는 수심층을 찾으면 조과가 훨씬 좋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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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저부력 찌 활용으로 마릿수를 노려라.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과 같이 가을 감성돔 포인트는 수심이 깊지 않고 조류가 완만한 곳에 형성됩니다. 따라서 부력이 낮은 찌를 사용하는 게 마릿수 조과에 도움이 됩니다.

보통 수심이 4~ 6미터 인 포인트라면 0.5호 정도 되는 구멍찌가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조류가 빠르지 않다면 2B~3B찌로도 얼마든지 공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닥층을 노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찌의 수심이 4~ 5미터 정도면 대부분의 포인트를 공략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수심이라면 2B~3B찌로도 충분히 효율적인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저부력 찌를 사용 하면 견제를 했을 때 밑 채비가 천천히 떠오르고 견제를 풀면 천천히 가라앉으므로 미끼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져 빠른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밑 채비 침강 속도가 느리므로 미끼가 내려가면 감성돔의 눈에 띌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은 입질도 찌에 어신이 나타나므로 정확한 챔질 타이밍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저부력 찌는 가을 감성돔 낚시에서 여러모로 마릿수 조과의 도움이 됩니다.

 

 

5. 밑밥으로 잡어를 분리하라.

가을 감성돔 낚시를 할 때 마릿수 조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충분히 많은 밑밥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밑밥은 감성돔만 유인하지 않습니다. 고등어나 전갱이 같은 잡어 떼도 몰려들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포인트에서 아무리 좋은 채비로 낚시를 해도 그리고 물 밑에 감성돔이 득실 되더라도 상층에 잡어 떼가 설쳐대면 그날 조건은 별로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밑밥은 잡어를 불러 모으기도 하지만 반대로 잡어를 분리시키는 기능도 합니다. 잡어 떼가 설쳐대면 잡어를 갯바위 주변에 묶어둬야 합니다. 입질이 예상되는 지점에 밑밥과 채배를 던지기 전에 갯바위 가까운 곳에 밑밥을 여러 주걱 뿌려 잡어를 모읍니다. 그런 다음 잡어 무리 너머 약간 먼 곳에 채비를 던지고 밑밥을 뿌리는 게 가장 기본적인 잡어 분리 방법입니다.

여기서 잠깐 밑밥으로 잡어를 분리할 때 흔하게 하는 실수 하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성돔 낚시 경험이 많은 낚시인들도 흔히 범하기 쉬운 실수 중 하나가 포인트에 내리자마자 여기저기 밑밥을 마구 뿌리는 행동입니다. 주변에 있는 감성돔을 불러들여서 낚겠다는 의도지만 물고기들의 활성도가 높은 가을에는 감성돔보다 잡어를 사방에 깔아놓고 낚시를 시작하는 경우가 될 확률이 더 높습니다. 따라서 낚시를 시작하기 전에 뿌리는 밑밥은 갯바위 가까운 곳 한 지점으로 한정해서 감성돔이든 잡어든 한 곳으로 모이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낚시를 시작할 때는 밑밥을 뿌려놓은 가까운 곳을 공략해보고 도저히 잡어 때문에 감성돔 입질을 받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잡어 분리용 밑밥을 계속 그곳에 뿌리면서 약간 먼 곳에 채비와 밑밥을 던져 감성돔을 노리는 게 순서입니다.

 

6. 물색이 적당히 흐린 곳을 노려라.

감성돔은 경계심이 많은 물고기입니다. 물이 맑을 때는 입질이 약해지거나 작은 소음에도 달아나 버리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물색이 흐려지면 감성돔도 경계심을 늦추고 시원스러운 입지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보 뒤 물색이 적당히 흐려졌을 때 떼 고기 조항을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감성돔 낚시를 많이 다니는 낚시인들은 우윳빛을 띤 초록색 물색을 감성돔 물색이라고 부를 정도로 좋아합니다. 다만 뻘물이라고 부를 정도로 아주 흐린 물색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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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부지런한 유인으로 동작을 유혹하라.

어느 포인트 건 시간의 변화에 따라 조류 속도나 방향이 시시각각으로 달라집니다. 초돌물과 중돌물의 조류 속도가 다르고 물돌이 때에는 거의 흐름을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조류가 적당한 속도로 흐를 때는 연속 입질이 오다가도 조류가 느려지면서 입질이 끊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현상은 감성돔이 다 빠져나가서 생기는 게 아니라, 감성돔의 먹이 활성도가 떨어졌기 때문에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조류가 느려졌다고 감성돔이 다 빠져나간 게 아니라는 전제하에 공략 방법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조류가 느려지면 밑밥이 멀리 떠내려가지 않고 바닥에 가라앉게 됩니다. 이에 따라 감성돔도 바닥층에서 쉽게 떠오르지 않게 됩니다. 이럴 때는 원줄을 당겼다 놓았다를 반복하면서 미끼의 움직임에 변화를 주는 유인 동작으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미끼를 활발하게 움직이면 그만큼 감성돔의 눈에 띄기 쉽고 식욕을 자극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유인 동작을 해도 입질이 없을 때는 찌의 수심을 조금씩 더 줘서 미끼를 바닥 가까이 접근시키면서 입질을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감성돔 낚시에는 왕도나 정도가 있을 수 없습니다. 상황이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때문에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채비와 낚시 방법으로 포인트를 공략하는 게 최선입니다.

 

감성돔 낚시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부지런함입니다. 입질이 없으면 다른 지점을 공략해 보기도 하고, 찌의 수심을 조절하거나 채비를 바꿔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 낚시이니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게으른 낚시에는 포인트 탓을 하고 날씨 탓을 합니다. 부지런한 낚시에는 조과 자랑을 합니다. 언제나 고기를 낚는 사람은 못 낚는 사람보다 뭔가 다른 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오늘도 좋은 정보가 되셨길 바라며  안전한 가을 낚시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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