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홍진경의 그녀는 누구?
1977년 12월 서울 태생인 홍진경은 고등학교 시절 '제2회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나가게 되고 베스트 포즈상을 받으며 모델로서 데뷔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그녀의 키가 170cm쯤 되지 않나라고 생각하지만 그녀는 180cm의 장신이다.) 화려한 외모를 가졌거나 좋은 성적으로 입상을 한 것이 아니다 보니 초반 고등학생 모델이라는 타이틀로 잠시 주목을 받았지만 관심은 금방 사그라들었다고 한다. 이후 무언가는 해야 하는데 불러주는 곳이 없어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모델만 되면 많은 무대에 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홍진경은 당시 매우 힘이 들었다고 했다. 그때 그녀에게 다가와 코미디언이라고 해볼 생각이 없냐고 물어본 사람이 '이영자'였다. 이영자는 홍진경 인생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은인이라고 한다. 당시 이영자는 코미디계에서 엄청난 인기를 받고 있을 때였는데 선뜻 아무것도 없는 신인에게 그런 제안을 해주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진경은 이영자의 제안에 흔쾌히 승낙을 하며 두 사람은 환상의 콤비가 되어 많은 무대에서 이름을 날리게 되었다. 또한 이영자는 자신의 인맥들을 홍진경에게 스스럼 소개해주었는데 그것이 인연이 되어 홍진경은 일명 '최진실 사단'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이영자가 pd들을 찾아가 홍진경을 프로그램에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부탁을 했다는 것과 자신의 출연료 일부를 홍진경에게 나눠주면서 까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시켜준 것이었다. 정말 하기 쉽지 않은 일을 이영자가 해준 것이기 때문에 홍진경은 이영자를 최고의 은인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적부터 엄마의 음식 솜씨가 좋았다고 한다. 그래서 홍진경은 엄마의 김치를 팔아보자고 생각을 하게 되었고 '더 김치'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론칭하게 된다. 처음 김치를 홈쇼핑을 통해 판매를 해보자는 계획을 세우고 홈쇼핑 관계자를 찾아가게 되는데 당시 담당 pd는 유명 연예인의 인터뷰를 찍어오면 홈쇼핑에 참가시켜 주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이영자와 최진실을 생각하게 되는데 이영자는 선뜻해줄 거라 생각했지만 차마 최진실에게는 말을 꺼내기가 힘들어서 몰래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전화를 했는데 최진실이 지금 당장 인터뷰를 하러 오라는 말에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영자와 최진실의 도움으로 홈쇼핑에 나갈 수 있었던 홍진경은 첫 방송에 히트를 치며 '더 김치'라는 브랜드를 제대로 알리게 되었다.
그녀는 주식회사 홍진경의 창립자이자 대표를 맡고 있다. 2004년 9월에 만들어진 회사는 현재 김치뿐만 아니라 만두, 장, 전 등을 꾸준히 출시하며 회사를 키우고 있다. 홍진경은 평균 연매출 200억을 돌파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체를 잘 이끌고 있다. 홍진경의 겉모습만 본 사람들은 그녀가 회사를 오래도록 운영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현재 그녀의 회사는 16년째 꾸준히 성장을 해나가고 있다. 보통 연예인들은 법인에 이름만 빌려주고 다른 경영진들이 운영하기 마련인데 그녀는 직접 창립 후 대표로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같이 변수가 많은 현대사회에서 꾸준히 성장하며 16년간 회사를 이끈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그녀의 경영방식을 칭찬한다고 한다. 홍진경처럼 일을 하면 무슨 일이든 성공할 수 있다고 말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지 않을까 싶다. 그녀는 진짜 천재가 아닌지 말이다.
2. 홍진경과 공부 그리고 유튜브
어느 날 pd 한 명이 홍진경을 찾아오게 된다. 그는 티브이조선의 예능 pd출신인 이석로 pd였다. 웹 예능을 만들고 싶은데 꼭 홍진경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홍진경을 찾아갔다고 한다. 여러 가지 아이템을 놓고 대화를 하던 중 홍진경은 '공부'를 주제로 하자고 제안을 하게 되고 이유를 묻자 최근 딸이 공부 중에 여러 가지를 묻는데 제대로 알려주지 못하자 점점 질문이 줄어들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며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는 계기다 되었으면 하는 취지라고 밝힌다.
처음은 웹 예능처럼 공부보다는 공부에 대한 마음가짐, 공부를 준비하는 자세, 공부를 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주제로 단지 웃음을 위한 예능프로였지만 점점 공부에 초점을 맞추고 내용이 흘러가고 있다. 무엇보다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유력한 후보들이 출연하여 본인들이 직접 공부했던 공식들을 풀이로 설명해 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게 되었다. 그녀가 직접 공부를 통해 성공을 하진 못했지만 공부를 주제로 이끌어가는 유튜버로써는 분명 성공할 것이다.
3. 나만의 탐구생활
유튜브가 생기면서 연예인들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부분들을 참 많이 알게 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공중파는 제재가 많고 기준도 까다로울뿐더러 방송에 필요한 엑기스 부분만 잘라서 방송하다 보니 연예인이기 이전에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평가를 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에 비해 유튜브나 개인방송 채널들은 껄끄러움 없이 스스로를 보여주며 좀 더 솔직한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나는 예전부터 그녀의 도전에 항상 박수를 보내왔었다. 여러 분야에서 승승장구하는 그녀는 우연이 아닌 철저한 노력의 결과라는 것도 알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키만 크고 우스꽝스럽다는 편견에게 벗어나 대단한 ceo이자 주부, 엄마, 유튜버 홍진경으로 재평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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