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탐구생활

효과 있는 다이어트 식단 (feat. 대식가)

by 웅탐 2022. 6. 18.
728x90

1. 나에게 소식(小喰)은 어렵다.

나는 음식을 좋아한다. 어릴 적엔 반찬 투정도 많이 하고 먹는 걸 가려서 먹는 탓에 부모님께 꾸중도 많이 들었었다. 하지만 성인이 된 이후로 조금씩 입맛이 변하더니 지금은 대분분의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그래서인지 성인이 된 이후로 나는 계속 살이 찌고 성인병도 생기는 결과를 가져왔다. 다시 좋아지는 방법은 운동을 열심히 하거나 먹는 음식량을 줄여서 체중을 줄이는 수밖에 없었다. 직장인이고 퇴근 후 여러 가지 핑계가 있어서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먹는 음식을 줄이기로 했다. 하지만 정말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만큼 힘든 일이었다. 내가 좋아하던 하얀 쌀밥을 줄여야 했고 시원하고 톡 쏘는 맥주와 늦은 밤 고소한 냄새로 내 코를 자극하던 치킨을 끊어야만 했다. 무엇보다 소식을 하면서 고통스러웠던 것은 배고픔에 잠이 오지 않는 것이었다. 침대에 누워 배게를 끌어안고 스스로 배가 부르다고 체면을 걸어봤지만 배에선 '꼬르륵'소리만 반복해서 울렸고, 그 소리가 익숙해질 때쯤 겨우 잠이 들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좀 괜찮아지겠지 하며 소식(小喰)에 익숙해지려고 했지만 10일이 지나도 변화가 없는 나 자신을 보며 방법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 추성훈 선수가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체중관리에 대해 얘기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는 양을 줄이기보다는 최대한 탄수화물을 안 먹는 식단을 유지한다고 했다. 그때의 생각이 떠올라 나 역시 해보기로 한 방법이 탄수화물 줄이기였다. 니는 보통 아침은 먹지 않는다. 이유는 간혹 아침을 먹고 출근을 하면 화장실을 가야 하는 일이 생기도 하고 아침에 빈속의 느낌이 좋기 때문에 이미 예전부터 아침을 거르는 생활을 해왔다. 그리고 점심은 주로 직장에서 먹는다. 조리사님이 해주신 음식을 덜어서 먹기 때문에 되도록 반찬 위주로 담고 밥은 조금만 담아서 먹는다. 그리고 국은 먹지 않는다. 국은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다고 해서 되도록 지양하는 편이다. 문제는 저녁이다. 저녁 식사는 적당히 조절해서 먹을 수는 있지만 몇 시간이 지나면 다시 배가 고파온다. 아마 예전부터 습관이 된 야식에 대한 후유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저녁 식사도 단백질이 많은 음식이나 채소 야채를 아주 배불리 먹을 수 있을 만큼 든든하게 먹고 야식은 살이 찌지 않은 토마토나 음료를 준비해 놓고 먹도록 하였다. (단, 음료는 탄산이 들어 있지 않은 달지 않은 것으로 준비했다.)   

 

우유-포도-사과-건강식
건강음식

2. 조금씩 천천히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는 매일 조금씩 체중이 줄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탄수화물을 먹지 않았을 때와 먹었을 때와의 차이는 자고 난 다음 날 아침에 체중계에 올라갔을 때 원래의 몸무게로 돌아갔는지로 알 수 있었다. 다이어트를 하며 최대한 먹는 것을 줄이다가도 탄수화물로 폭식을 한 날에는 체중계가 다이어트 전으로 돌아가 있었지만 탄수화물을 먹지 않은 날에는 다른 음식을 많이 먹었음에도 조금씩 체중이 줄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이어트는 쉽지 않은 자기 결심이고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내 몸이 좋아지는 결과를 가져온다고는 하나 다이어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과연 무슨 득이 되겠는가? 하지만 식단 중에 탄수화물만 줄임으로써 조금씩 무리 없이 다이어트가 된다고 하면 정말 좋은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개인별 차이가 나겠지만 나는 탄수화물을 줄임으로써 10일간 약 2kg의 체중이 줄어들었다. 올해 남은 6개월간 열심히 실행해서 최대 10kg 이상을 감량해 볼 생각이다. 만약 먹는 것을 줄이기 힘들다면 탄수화물만 줄여서 다이어트를 해보길 바란다.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