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천시 및 중부지방의 물난리
어제(8월 8일) 살고 있는 남부지역은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중부지방에 엄청난 비가 오고 있다는 사실 모른 채 하루를 마감하고 있었다. 그러다 유튜브에 서울 강남 폭우로 인 한 물난리 실시간 뉴스를 보고 나서야 사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까지 물폭탄을 맞은 것처럼 뉴스에 나오는 영상들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지난 주말에 인천에 살고 있는 동생네 집에 다녀왔는데 걱정이 되어 전화를 했더니 다행히 그곳은 비가 많이 오지 않았다고 한다.
9일인 오늘도 뉴스는 폭우에 대한 뉴스를 계속 전달하고 있다. 어제부터 갑작스럽게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등 크고 작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한다. 수도권과 경기 일부 지역에 무려 7명이 사망할 정도로 폭우가 쏟아진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폭우로 인한 실종자들도 발생했다고 하는데 자칫 빨리 찾아내지 못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그리고 사망자 중에는 어제 오후 9시 7분쯤 침수 인해 3명의 사람들이 반지하에 갇히게 되면서 신고를 했지만 결국 구출하지 못하고 모두 사망했다는 비통한 소식도 전해졌다. 그중 1명은 이제 13살의 학생이라고 하니 마음이 더욱 아파온다.
그 외에도 감전이나 침수, 토사로 인한 매몰 등으로 사망자들이 나왔으며 맨홀이나 급류에 휩쓸려 실종이 된 사람들도 다수 발생하였다고 한다. 폭우로 인한 이재민도 발생하였는데 서울과 인천 그 그밖에 경기 지역에서 약 45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현재 이들은 대부분 인근 학교나 체육관 등에 머무르고 있으며 폭우로 빨리 멈추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를 기록하며 강남이 비에 잠겨버렸다. 퇴근시간을 기해 쏟아진 폭우로 인해 강남 일대가 물바다가 되면서 2015년 1억 4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대대적으로 폭우를 대비한 공사를 시행하려고 했으나 예산 집행과 지장물 이설 문제로 인해 2024년까지 공사가 연장된 가운데 결국 다시 한번 물난리로 쑥대밭이 되었다.
사진 출처 및 서울 폭우 관련 기사내용 상세보기. (아래 클릭)
https://www.yna.co.kr/view/AKR20220808145151004
https://www.jeonmae.co.kr/news/articleView.html?idxno=907720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2/08/698684/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선로 침수 등 수도권의 공공시설 역시 큰 피해를 입었으며 일부 구간 등에서 한때 열차의 운행이 중단되었다. 현재 도로 80곳을 비롯해 지하차도, 둔치 주차장, 하천변 여러 곳이 통제되고 있으며 국립공원의 탐방로가 통제되고 여객선 운항 역시 중단된 상태이다.
오늘 오전 1시를 기해 폭우의 상태가 더욱 심각해 짐을 감지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였고 풍수해 위기 경보를 '경계'단계에서 '심각'단계로 상향 발령하였다.
반복적으로 물난리가 일어나고 있음에도 그 시기만 지나면 아무렇지 않다는 듯 느긋하게 공사가 이뤄지는 안일한 상황에 대해 답답한 생각을 멈출 수가 없고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을 알면서도 인명피해까지 당하고 있는 상황에 깊은 탄식을 할 수밖에 없다. 제발 이번 일로 인해 철저한 대비책으로 공사가 마무리되어 더 이상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어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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