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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온 성시경과 술 마시기. (군위국밥, 서남시장 해장국) 비도 오고 기분도 그렇고 해서 마지막 외근 시간이 다가올 때쯤 와이프에게 연락이 왔다. '나 오늘 회식이라 좀 늦을 것 같아. 애들이랑 밥 먹어~' 뭉티기(생고기)를 먹으러 간단다. 어제 유튜브에서 대구의 유명 뭉티기 집을 봤었는데 말을 듣자마자 침이 꼴깍 넘어간다. 나도 오늘 저녁에 뭉티기가 먹고 싶었지만 아이들은 아직 뭉티기를 싫어하는 관계로 다른 메뉴를 고르기로 했다. 비고 주룩주룩 내리고 소주와 어울리는 음식을 고르다가 부대찌개가 떠올라서 오늘 최적의 메뉴라고 생각을 했다. 부대찌개를 떠 올리며 딸내미에게 저녁 메뉴를 던져본다. '부대찌개?' 왜 저러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여하튼 부대찌개가 싫다고 한다. 결국 메뉴를 정하지 못한 채 퇴근길에 올랐다. '무얼 먹어야 하나??' 비가 와서 그런지.. 2022. 8. 30.
보이스피싱을 경계하라. (첨단 기술) 경계가 풀리면 범죄의 표적이 된다. 얼마 전 주위에서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고금리 대출 때문에 걱정을 하던 중 저금리 대출을 알선해준다는 문자를 받고 클릭을 하는 순간 그들의 덫에 걸려든 것이었다. 그들은 도와준다는 명목 하에 여러 가지 일을 진행하도록 요구하였고 결국 1,500만 원의 돈을 송금하고 나서야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평소 보이스피싱 전화나 문자를 받았을 때 아무렇지 않게 다 안다는 듯이 넘기던 분이었지만 그날은 뭐에 홀린 듯이 사지가 묶인 허수아비처럼 그들의 요구대로 움직였다고 한다. 보이스피싱에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모두들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잠시 긴장을 늦춘 사이에 그들은 빈틈을 정확하게 노리고 허를 찌른다는 것이다. 어렵게 모은 돈을 잠깐 방심하.. 2022. 8. 29.
잔인하게 아름다운 가을 노래 (박화요비) 잔인하게도 아름다운 가을 슬펐던 추억들만 떠오르는 계절이 온다. 손에 잡힐 듯 가까웠던 구름들은 어느새 하늘 저만치 멀어져 있고 뜨겁던 온기를 잃은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목이 긴 가녀린 가을꽃들이 피어나고 청춘 같던 나뭇잎들은 아린 흔적처럼 속부터 물들기 시작한다. 더위에 맨살을 드러내던 사람들은 온몸을 스쳐가는 가을바람에 깊숙이 넣어 두었던 긴 옷을 꺼내 입을 때가 되었다. 어쩜 일 년의 사계절 중 특별했던 그 사람을 기억하고 추억하라는 신이 정해준 잔인하게도 아름다운 가을. 온몸에 가득 찬 감정들은 저 멀리 아직 오지 않은 가을의 풍경만으로도 잔을 가득 채운 술처럼 일렁인다. 잠들지 못한 가을밤 아무리 몸을 움츠려 구져진 종잇장처럼 뭉쳐보아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 한편이 있음을 알게 된다. 다시 돌아.. 2022. 8. 28.
두통 증상, 원인, 해결 방법 (편두통의 위험) 내 생에 최고의 적은 두통이다. 두통이란? 두통은 일반적으로 크게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눌 수 있다. 자세한 검사에서도 보통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두통으로 일차성 두통이라 불리며 여기에는 편두통, 긴장성두통 및 군발두통이 있으며 대체적으로 흔하게 발생하는 이차성 두통으로는 측두동맥염과 근막동통증후군 그리고 약물과용두통 등이 있다. 앞서 설명된 두통과는 다르게 치명적일 수 있는 이차성 두통도 존재하는데 보통 뇌종양과 뇌출혈, 뇌압상승, 뇌염, 뇌수막염 등이 이에 해당된다. 내 인생에서 최고의 적은 바로 '두통'이다. 두통이 시작되면 모든 의욕이 사라지고 어둡고 조용한 곳을 찾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누워있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인간의 80%는 살면서 한 번 이상의 두통을.. 2022. 8. 27.
꼭 한번은 봐야 할 영화 '태양의 제국' (강력 추천) 아직도 잊히지 않는 감동의 영화 식구들이 모두 잠든 시간 나는 그날도 혼자서 영화를 보기 위해 어두운 거실에서 혼자 tv를 보고 있었다. 중학생이었던 당시 나에게 토요일은 아주 특별한 날이었다. 지금은 인터넷을 통하거나 많은 ott플랫폼을 이용하여 언제든 원하는 영화를 접 할 수 있는 환경이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일부 인기가 많았던 영화들은 비디오테이프를 대여해 보거나 공휴일이나 토요일에 영화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영화를 접할 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신문을 통해 편성표를 보지 않는 한 당일 어떤 영화가 방송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비밀의 상자를 열어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듯한 가슴이 콩닥거리는 소소한 설렘이 있었다. 그날도 어떤 영화가 방송이 될지 모른 채 우연히 영화를 감상하게 되었는데.. 2022. 8. 27.
방학이 끝나기 전 함께 자전거 타기 (대구 신천) 신천 자전거 도로 라이딩 아이들이 방학을 한지도 한 달이 다되어간다. 부모가 직장인이다 보니 방학을 해도 아이들은 부모와 할 일이 많이 없다. 대신 집에서는 할 일이 너무나 많다. 매일 친구들과 핸드폰이나 pc로 게임에서 만나 상대 편을 이기기 위해 열심히 하루를 보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보기 싫었던지 며칠 전 와이프는 내가 휴무인 날 둘째를 데리고 나들이를 다녀오면 좋겠다는 의견을 낸다. (한참 사춘기의 터널을 지나는 첫째는 쇼핑만이 약이기 때문에 자전거는 말도 꺼내지 않음) 나는 그날 간식비는 두둑이 챙겨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자전거들 2대를 차에 싣기로 했다. 사실 자전거를 살 때부터 아이들과 시외로 나가서 라이딩을 즐기겠다며 로드 자전거가 아닌 접이식 미니벨로를 샀었는데 이런저런 핑계로..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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